북한 내 유일한 외국계 은행인 대동신용은행의 콜린 매카스킬 대외협상 대표는 방코델타아시아(BDA)에 예치된 자금의 소유권을 주장하기 위해 16일 마카오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런던에 머물고 있는 매카스킬 대표는 1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인터뷰에서 BDA 북한자금 문제가 조만간 매듭지어질 것이라는 관측에 의문을 표시하며 BDA에 예치된 대동신용은행 자금 700만달러의 안전한 보관을 거듭 주장했다. 매카스킬 대표는 "(BDA 북한자금) 문제가 이미 해결됐으며 자금해제와 관련된 접촉 준비가 돼 있다는 통보를 대동신용은행측 자금 수령 담당자로부터 받았다"며 마카오 방문일정을 밝혔다. 그는 "BDA의 논란이 되고 있는 어떤 자금도 수령치 않으려는 우리측 대행 은행들의 움직임으로 인해 우리는 적시에 우리 자금을 반환받을 수 없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 재무부의 BDA에 대한 돈세탁 은행 지정 조치는 상황을 더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매카스킬 대표는 그동안 BDA에 동결된 대동신용은행 자금 700만달러는 담배회사인 BAT 소유 260만달러를 포함 전액 외국인 소유로 돈세탁이나 위폐 등의 불법행위와는 무관한
미국이 제시한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의 최종 해결방안을 북한이 수용하게 되면 자금인출에 별다른 걸림돌은 없을까. 북한자금 2천500만달러의 현금 인출 허용을 골자로 한 이 해법은 겉보기에는 간단해 보이지만 내부 절차와 사정을 들여다 보면 북한이 2천500만달러 전액을 한꺼번에 손에 쥐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마카오 당국이 "북한자금 2천500만달러에 대한 52개 계좌주, 또는 계좌 소지인의 입출금이 가능하다"고 밝히면서도 은행거래의 통상적 원칙에 의거, "계좌주의 지시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계좌주로 확인되지 않으면 자금을 인출해갈 수 없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그러나 북한의 52개 계좌 가운데 일부가 차명, 또는 사망한 박자병 조광무역 총지배인 명의로 돼 있어 이들 계좌에 대해선 BDA측으로부터 계좌주로부터 합법적인 권리 위임을 받았는지 여부를 확인받아야 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북한 계좌 50여개 가운데 10여개가 소유주가 불분명하다며 이런 문제로 인해 자금인출에 최소 며칠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BDA의 북한 계좌 52개의 소유주는 조선무역은행, 단천상업은행 등 20여개 은행과 조광무역 등
북한이 미국의 2005년 9월 대북 금융제재에 앞서 상당액의 자금을 마카오에서 미리 인출해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측 소식통에 따르면 조광무역 등 북한측은 당시 BDA와 중국은행 마카오지점에 예치해뒀던 자금을 대부분 인출했으나 현재 문제가 된 2천500만달러는 미처 빼내지 못해 동결대상이 됐다. 북한은 이들 은행에 자금을 3개월, 또는 6개월 만기의 정기예금으로 예치해뒀는데 당시 만기가 된 자금은 일괄 인출, 다른 은행으로 송금한 뒤 계좌를 폐쇄했으며 만기가 안된 자금도 빼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마카오에서 빠져나간 자금 중 상당액은 미국측의 시비 대상이 될 것으로 북한측에서 판단한 자금일 것으로 추정된다. 미 재무부의 제재조치가 임박했던 2005년 9월초 북한은 고려항공, 조광무역 소유의 200만달러 자금을 BDA 한 지점에서 중국은행과 방콕은행, 아랍에미리트연합(EAU) 은행 등 3곳으로 분산 이체하기도 했다고 BDA 관계자가 전했다. 북한측은 당시 미 재무부의 조사가 막바지에 이르자 2005년 9월16일 제재조치 발표를 앞두고 위험을 감지, 서둘러 자금을 인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BDA측 관계자는 또 "북한측이 20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자금 인출을 앞두고 마카오 현지에서 북한측의 동향이 처음 포착됐다. BDA 자금인출 실무요원으로 추정되는 김모씨 등 북한측 인사 3∼4명이 11일 마카오 최고급 카지노호텔의 3개 호실에 투숙한 뒤 12일 낮 체크아웃했다고 호텔측이 밝혔다. 이들은 BDA 52개 계좌에 예치된 2천500만달러의 인출, 송금에 필요한 차명계좌 권리위임, 신청서 작성 등 실무작업을 위해 주하이(珠海) 조광무역과 북한 노동당 등지에서 파견된 북한측 요원들로 추정되고 있다. 한 소식통은 현재 마카오에 북한측 실무요원 20여명이 머물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BDA측이 북한 계좌 서류를 모두 이관해둔 캄포(水坑尾)가의 금융서비스센터에는 이날도 북한측이 자금을 찾으러 오거나 이체 신청서를 제출하려는 움직임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금융서비스센터는 11일부터 외부인의 방문을 막고 있다. BDA에 2천만홍콩달러의 예치금을 두고 있고, 마카오의 북한자금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욕완밍(玉允明) 무역유한공사 사무실은 이날도 텅빈채 문을 닫아 걸고 있었다. 이에 따라 북한의 BDA 자금인출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북한은 차명, 사망자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자금 이체문제가 북한 핵폐기 진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가운데 마카오 일각에서 마카오내 미국계 은행을 거쳐 송금하는 방안이 해법으로 제시되고 있다. 마카오 현지 소식통은 9일 "북한자금의 이체 중계기관으로 굳이 베이징, 홍콩이나 제3국을 거칠 필요가 없다"며 "마카오 관할 범위에 일부 미국계 은행이 있는만큼 미국이 결자해지 차원에서 이를 활용하는게 가장 합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마카오내 미국계 금융기관이 BDA로부터 자금을 넘겨받아 북한이 희망하는 조선무역은행 계좌로 재송금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마카오에 지점을 두고 있는 미국계 은행은 시티뱅크가 유일하며 영국계인 HSBC와 스탠다드 차타드도 마카오에 영업망을 두고 있다. 마카오 일간 신화오보(新華澳報)도 최근 마카오 일각에서 이런 해법이 나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미국계 은행이 북한자금을 넘겨받으면 먼저 미국 정부가 향후 송수신 은행에 대해 애국법의 잣대를 들이댈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데다 미국계 은행이 국제금융 거래 체계에 보다 익숙해 손쉽게 북한 송금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게다가 북한측이 자금을 인도주의 목적으로 사용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북측 자금의
중국 유화 한 점이 국제 미술품 경매에서 86억원에서 팔리며 신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7일 홍콩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중국 근대 최고의 화가로 불리는 구상회화 작가 쉬베이훙(徐悲鴻.1895-1953)의 `당신의 채찍을 내려놓아라'라는 유화 작품이 23차례의 호가 끝에 7천200만홍콩달러(약 86억원)에 낙찰됐다. 낙찰자는 자신의 신원을 공개치 않았다. 이는 지난해 11월 쉬베이훙의 또 다른 유화 `노예와 사자'가 기록했던 5천388만홍콩달러(64억원)의 경매 최고가를 또다시 경신한 것이다. 항일운동에 앞장서고 중앙미술학원 원장을 지낸 쉬베이홍은 지난해 6월 중국 국내 경매에선 1940년작 '우공이산'이 3천300만위안(39억원)에 낙찰돼 중국 국내 경매 최고가를 세우기도 했다. 1939년작 `당신의 채찍을 내려놓아라'는 쉬베이훙이 싱가포르에 머물면서 그의 친구였던 여배우 왕잉(王瑩)이 출연했던 같은 제목의 항일(抗日) 가두연극을 소재로 10일만에 완성한 작품이다. 소더비 중국담당 이사 청추콴(張超群)은 "쉬베이훙은 서양 유화 기법을 중국의 전통 화법과 완벽하게 접목시켰다"며 "그의 예술적 역량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그려졌던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장쑤(
3일 사망한 아시아 최대의 여성부호 니나 왕(王如心)이 남긴 4조원 가량의 유산을 누가 상속하게 될까. 홍콩의 부동산재벌인 차이나켐(Chinachem) 그룹 회장인 니나 왕은 자녀를 두지 않고 사망한 탓에 328억홍콩달러(약 3조9천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유산을 누가 차지하게 될지 홍콩 재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올해 포브스지가 선정한 세계 부호 가운데 204위에 랭크됐던 니나 왕은 납치돼 실종된후 사망선고를 받은 남편의 유산을 둘러싸고 시아버지 왕딘신(王廷歆.96)과 9년간의 법정분쟁으로 유명해진 여성 인사. 튀는 의상과 두갈래로 땋은 머리로 '리틀 스위티'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 승소 후 난소암 진단을 받고 1년여동안 투병생활을 해오다 병세 악화로 사망했다. 니나 왕은 6년전에는 모든 개인 재산을 자선 기부금으로 헌납하고 싶다고 말한 적 있었고 20여년전에는 노벨상과 유사한 국제적인 공적상을 창설하고 싶다는 뜻을 피력한 적 있다. 뜻이 어떻든 조만간 공개될 니나 왕의 유언에 따라 상속자가 정해질 전망이다. 유언장을 남겼다면 그의 희망대로 분배될 것이고 유언장을 남기지 않았다면 규정에 따라 가장 가까운 일가 친척들에게 재산이 상속될 것이라고 니나 왕측
홍콩의 유명 배우 류더화(劉德華)에게 빠진 딸의 팬 활동을 돕다 가산을 탕진하고 자신의 신장까지 판 아버지의 자살 사건으로 중국이 떠들썩하다. 지난 26일 새벽 홍콩의 침사추이 스타페리 부두에서 중국 간쑤(甘肅)성 란저우(蘭州)의 은퇴한 교사였던 양친지(楊勤冀.68)가 외동딸 양리쥐안(楊麗娟.28)에게 유서를 남기고 바다에 뛰어들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딸이 12년만에 우상인 류더화를 만나 꿈을 이룬지 나흘만이었다. 양친지는 "딸은 12년간의 청춘을 희생했고 나는 가산을 탕진하고 산더미 같은 빚을 졌다"며 그간의 사연을 전하는 12장짜리 장문의 유서를 남겼다. 그는 류더화에게도 "다시는 딸의 고통을 지켜볼 힘이 없다. 죽음으로 당신에게 항의코저 한다. 당신이 딸을 만나주지 않으면 죽어도 눈을 감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딸 양리쥐안은 16세 시절에 류더화의 팬이 된 이후 공부도, 일도 전폐하고 류더화와 관련된 모든 것을 수집하고 스크랩하는 것을 낙으로 삼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류더화를 한번 만나보는 것이 소원이었으나 가난한 집안 형편으론 여의치 않았다. 연예인에 빠진 딸의 요구를 들어주기 위해 아버지는 집안 재산을 털어가며 빚까지 져야했다. 류더화를 만나
장제스(蔣介石), 장징궈(蔣經國) 시대에서 벗어나자는 운동을 벌이고 있는 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총통이 독자개발한 전투기까지 이를 적용시켰다. 천 총통은 27일 IDF 징궈(經國)호의 성능을 개량한 신형 전투기의 시범비행을 참관한 뒤 이 전투기의 명칭을 `슝잉(雄鷹)'호로 명명했다고 대만 언론이 28일 보도했다. 당초 군 당국은 이 전투기를 `징궈 슝잉'으로 이름붙일 계획이었다. 대만은 80년대 장징궈 전 총통의 이름을 딴 IDF 징궈(經國)호를 독자개발, 현재 130여대의 징궈호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다. 천 총통은 `거장(去蔣.장제스 부자로부터 벗어나자)' 운동의 일환으로 장제스의 호를 딴 중정(中正)공항을 타오위안(桃園) 공항으로, 중정기념당을 민주기념당으로 명칭을 바꾸고 곳곳에 산재한 장제스 부자 동상의 철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중국이 독자 개발한 최신예 젠(殲)-10기를 대만 해역에 배치한데 맞서 대만군은 모두 70억대만달러(약 2천억원)를 들여 복역한지 20년이 넘는 징궈호의 성능 개조작업을 벌여왔다. 대만은 이에 따라 징궈호에 장착된 톈젠(天劍) 2호 미사일을 2기에서 4기로 늘리고 연료고를 증대, 체공 가능시간을 2배로 늘리는 한편 공대지 정밀
도널드 창(曾蔭權.62) 홍콩 행정장관이 25일 홍콩반환 10년 만에 처음으로 경선체제에서 벌어진 행정장관 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했다. 창 행정장관은 이날 첵랍콕공항 인근의 아시아 국제박람관에서 열린 제3대 행정장관 선거에서 범민주파 대표로 출마한 알란 렁(梁家傑.49) 공민당 의원을 649표 대 123표로 누르고 승리했다. 대부분 친중국계 인사 및 기업인들로 구성된 선거인단 795명(정원 800명)은 이날 중국 정부의 공식 지지를 받고 있는 창 후보에게 80% 이상의 표를 몰아줬다. 2005년 6월 퉁치화(董建華) 전 행정장관의 전격 사임으로 2년여의 남은 행정장관 임기를 물려받았던 창 후보는 이에 따라 6월부터 시작되는 5년 임기의 행정장관 직무를 중국 정부의 지지와 신임 속에 안정적으로 계속할 수 있게 됐다. 창 행정장관은 이날 개표 직후 당선이 확정되자 선거인단에게 깊이 고개를 숙이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러나 이날 일부 민주파 인사는 "(차기 행정장관 선거 때인) 2012년에 직선제를 도입하자"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향후 창 행정장관이 보통선거 도입 일정을 두고 중국과 범민주파 세력 사이에서 어떻게 조율해나갈지가 주목되고 있다. (홍콩=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