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신지애(19.하이마트) ⓒ연합 신지애(19.하이마트)가 제3회 여자월드컵골프 프로암대회에 참가했다가 19일(한국시간) 뜻하지 않은 청혼을 받았다. 아마추어 5명과 함께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시티의 게리 플레이어 골프장에서 18홀을 돈 신지애 팀은 핸디캡을 적용한 베스트볼 방식에서 57타를 쳐 오전에 티오프를 한 팀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골프장에 마련된 시상식장에서 신지애팀이 1등으로 호명되자 같은 팀의 조지 조지아디스가 기쁨에 겨워 벌떡 일어나 신지애에게 "나랑 결혼해 주세요"라며 외쳤다. 하지만 이 사람은 60대 할아버지였던데다 더 큰 문제는 아내까지 대동하고 시상식장에 왔던 것. 시상식장은 일시에 웃음바다가 됐고 신지애는 얼굴을 붉히고 말았다. 신지애는 "처음 받아본 프러포즈인데 할아버지한테 받게 되다니..."라며 서운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프로암 전에 "1등을 하면 받은 상금으로 한턱 쏘겠다"고 했던 신지애는 우승을 하더라도 프로 선수에게는 상금이 없다는 대회조직위원회 설명에 아쉬워 하기도 했다. 신지애보다 앞서
2006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화려한 조명을 받았던 로레나 오초아(26.멕시코)가 10년 더 선수생활을 한 뒤 '보통여자'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설명 :로레나 오초아(26.멕시코) ⓒ연합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밀어내고 지난 해 다승왕과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을 석권한 오초아는 11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AP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승리의 기쁨도 만끽했지만 잃어버린 것도 많았다며 화려했던 지난 시즌을 돌아보았다. 지난 시즌 세계랭킹 2위에 오른 오초아는 여섯 차례 우승하면서 소렌스탐의 독주체제를 무너뜨렸고 조국 멕시코에서 최고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오초아는 "작년에는 골프 정상에 올랐지만 그 때문에 희생해야 했던 것도 많았다"며 "LPGA에서는 앞으로 10년 정도만 뛴 뒤 가정을 갖고 아기도 낳는 평범한 사람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최고의 한해를 보냈던 오초아지만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다. 오초아는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챔피언십 마지막 홀에서 극적인 이글을 잡아내며 연장전까지 갔지만 카리 웹(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가 5일 개막해 3개월간 열전에 들어간다. 이번 겨울리그는 각 팀들이 수준 높은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고 다른 팀의 간판 선수를 데려오면서 전력을 상승시켜 매 경기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팀은 안산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은 겨울리그를 앞두고 202㎝의 국내 최장신 센터 하은주에다 천안 국민은행에서 뛰었던 최고의 센터 정선민을 영입, 최강의 골밑 진용을 갖췄다. 여기다 `컴퓨터 가드' 전주원의 능수능란한 볼배급까지 가세한다면 상승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돼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2006년 여름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용인 삼성생명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의 걸출한 스타를 데려왔다. 작년 12월27일 입국해 팀 동료들과 손발을 맞추고 있는 로렌 잭슨(196㎝)은 2003년 WNBA 최우수선수로 뽑혔고 2006년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호주국가대표팀을 정상에 올려 놓은 세계 최고의 센터. 주전 포인트가드 이미선이 무릎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지만 변연하, 박정은으로 이어지는 `명품 포워드진'이 건재하고 기량이 일취월장하고 있는 김세롱도 힘을 보태고 있어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