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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규진 칼럼] <좋은 친구들>과 권력의 혈통: 시스템은 어떻게 ‘외부자’를 밀어내는가

    인싸잇=심규진 | 최근 민주당 내부의 권력 지형을 지켜보며 영화 <좋은 친구들(Goodfellas)>의 서사가 떠오른다. 마틴 스코세이지가 그려낸 이 걸작은 단순한 조폭 영화가 아니다. 그것은 ‘정통성을 가진 시스템’과 ‘실리와 폭력으로 무장한 외부자’들이 결탁하고, 결국 파멸에 이르는 권력의 생태학을 다룬 보고서에 가깝다. ‘메이드 맨(Made Man)’의 순혈주의와 시스템형 권력 영화 속 마피아 본체는 철저히 이탈리아계 혈통과 규율을 중시한다. 이른바 메이드 맨 시스템이다. 다른 피가 조금이라도 섞이면 메이드가 되지 못한다. 유대계·아일랜드계 혈통이 섞인 세 친구는 그래서 정통 계보원으로서 메이드가 되지 못하고, ‘associate’에만 머문다. 과거의 행적이 투명하게 추적되고(tracked down), 조직의 생리를 체득한 이들만이 주류가 된다. 지금의 친문 세력이 바로 이 지점에 서 있다. 노무현-문재인으로 이어지는 정통성 그리고 당의 공적 계통을 장악해 온 ‘혈통적 일체감’이다. 이들은 보안과 통제가 가능한 구조 안에서 움직이며, 자신들만의 문법으로 조직을 관리한다. 친문 시스템을 조율하는 인물은 문재인이 대중 정치 기반을 확고히 하는 데

    • 심규진
    • 2026-02-19 10:50
  • [법조인 문학관] 겨울엽서 76 - 주광일

    겨울엽서 76 주광일 단식 9일째인 오늘은 병오년 명절날이었으나, 우리들의 젊은이 차강석은 두꺼운 이불을 뒤집어 쓴채 쓰러져 있었습니다. 해는 져가고 찬 바람 매서운 법원 앞길에. 아무도 그의 단호한 의지를 꺽을 수 없다고 곁을 지키는 다른 젊은이가 나에게 알려주었습니다. 무엇 때문에 그는 하나 밖에 없는 생명줄을 건 투쟁에 나선 것일까요. 궁금해 하던 나는, 오늘이 이 세상의 마지막 날과 얼마나 다른 것인지, 더욱 더 궁금해졌습니다. 2026.2.17. □ 주광일 1943년 인천광역시에서 태어나 경기고등학교와 1965년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1965년 제5회 사법시험 합격했다. 1979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6년에는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로스쿨을 수료했다. 검사로 있으면서 면도날이라고 불릴 만큼 일처리가 매섭고 깔끔하며 잔일까지도 직접 챙겨 부하검사들이 부담스러워했다. 10.26 사건 직후 합동수사본부에 파견돼 김재규 수사를 맡았으나 "개혁의지가 없다"는 이유로 원대복귀되기도 했다. 인천지방검찰청 검사장으로 있을 때 자신이 직접 언론 브리핑을 했던 인천 북구청 세금 횡령 사건, 인천지방법원 집달관 비리 사건 등 대

    • 주광일
    • 2026-02-19 10:37
  • [청년思] 오세훈, 자신 있다면 ‘2018년 원희룡의 길’을 가보시라

    인싸잇=백소영 기자 | 필자에게 가장 인상적인 정치인 중 한 명은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이다. 그 이유는 그의 대입학력고사 전국 수석과 사법시험 수석 패스 등 역대급 이력도 있지만, 무엇보다 2018년 6월 치러진 제7대 지방선거 때문이다. 당시 제주도지사인 원희룡 전 장관은 재선에 성공했다. 사실 제주도 출신에 젊고, 화려한 스펙을 가진 그가 제주도지사에 재차 당선된 게 그토록 엄청난 일이냐고 반문할 수 있다. 주목할 부분은 당시 지방선거의 상황과 원 전 장관이 당선되기까지의 과정이다. 7대 지방선거는 현 보수당인 국민의힘에게 악몽과도 같은 선거였다. 이때 문재인 정권의 지지율이 고공 행진하던 시기로, 보수당인 자유한국당은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중 대구·경북(TK) 2곳만 사수하는 대참패를 기록했다. 반면 민주당은 서울시와 부산시, 경기도, 인천 등 14개 지역에서 모두 5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역대급 대승을 거뒀다. 이처럼 민주당에 모든 조건이 유리했던 선거에서 유일하게 무소속 광역자치단체장이 뽑힌 게 제주도지사였고, 당사자는 원희룡 전 장관이었다. 사실 당시 원 전 장관은 무소속으로 나오기까지 일종의 모험을 시도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

    • 백소영 기자
    • 2026-02-18 11:50
  • 코스피 불장에 상장사 66% 목표 주가 올라... 현대차, 상향 폭 1위

    인싸잇=유승진 기자 | 코스피가 상승세를 타면서 국내 상장사 66%의 목표 주가가 상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증권사 3곳 이상이 목표 주가를 제시한 280개 종목 중, 지난해 말 대비 상향 조정된 종목은 185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의 약 66% 수준으로, 목표 주가가 하향 조정된 종목은 75개(27%)였다. 목표 주가를 유지한 곳은 20개(7%)였다. 목표 주가가 가장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된 종목은 현대차였다. 지난해 말 주당 35만 962원이었던 현대차의 평균 목표 주가는 이달 9일 65만 4231으로 86%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하는 동시에 인공지능 로보틱스 전략을 제시하면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에 자동차뿐 아니라 로봇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 상승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두 번째로 목표 주가가 많이 오른 종목은 현대오토에버였다. 같은 기간 25만 4583원에서 46만 1000원으로 평균 목표 주가가 81% 상향됐다. 회사는 현대차그룹의 로봇 관련 설비

    • 유승진 기자
    • 2026-02-17 23:39
  • 힐러리 “트럼프 행정부, 엡스타인 사건 파일 은폐 시도” 비난

    인싸잇=윤승배 기자 |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성년자 성 착취범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에 대한 사건 파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은폐(Cover-Up)’를 시도했다고 비난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연례 세계 포럼에 참석한 힐러리 전 국무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며 “(엡스타인 관련) 파일을 조속히 공개하라. 그들(트럼프 행정부)은 시간을 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법무부는 엡스타인 파일 공개 법안에 따라, 지난해부터 단계적으로 이를 실행해왔다. 다만 해당 법안을 주도한 민주당 소속 로 카나 하원의원은 “법무부가 600만 쪽 이상의 엡스타인 관련 문서를 확인했다고 밝혔으나, 검토와 편집을 거쳐 약 350만 쪽만 공개된 상태”며 트럼프 행정부의 은폐 의혹을 지적했다. 이날 힐러리 전 국무장관은 배우자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엡스타인 청문회 증언’을 위한 미 의회 출석에 대해 “우린 숨길 게 아무것도 없다”며 “우리는 파일들의 완전한 공개를 거듭 요구해 왔다”고 해명했다. 클린턴 부부는 과거 엡스타인과 개인적 친분을 유지한 증거가 속속 드러나면

    • 윤승배 기자
    • 2026-02-17 22:23
  • 고액 자산가 신년 투자 포트폴리오,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절반 비중

    인싸잇=유승진 기자 | 증권 계좌 평균 잔액 10억 원 이상의 고액 자산가들이 연초 사들인 주식의 절반 정도가 국내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KB증권에 따르면, 지난 1월 첫 거래일부터 지난 9일까지 40일간 증권사 계좌 평균 잔액이 10억 원 이상인 고액 자산가들의 주식 매수 종목을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가 전체 순매수액의 29.1%를 차지했다. 이어 SK하이닉스는 전체 순매수액의 18.1%가 몰렸다. 고액 자산가들의 투자 포트폴리오상 절반 가까운 비중으로 매수 종목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라는 의미다. 이들은 인공지능(AI) 수요가 늘어나면서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탑승한 것으로 해석된다. 고액 자산가들은 자동차에 더해 로봇 개발로 최근 기대감이 커진 현대차(9.9%)를 세 번째로 많이 사들였다. 또 두산에너빌리티(4.9%), 네이버(3.4%), 알테오젠(2.6%) 등 순으로 많이 사들였다. 그밖에 코스닥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코스닥150’과 ‘KODEX코스닥150 레버리지’도 이들의 투자 포트폴리오상 순매수 상위 종목에 올랐다. 고액 자산가들은 해외 주식의 경우 기술주를 위주

    • 유승진 기자
    • 2026-02-16 23:57
  • [미디어 이슈] ‘톰 크루즈·브래드 피트 결투’ 영상, AI-영화계 갈등으로... 돌파구는 어디에

    인싸잇=한민철 편집국장 | 할리우드 영화배우 톰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가 격투하는 AI(인공지능) 영상이 미디어 업계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인지 조작인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생생한 영상에 미국 영화 업계에서는 저작권 침해와 AI로 인한 제작 생태계 파괴 등을 지적하고 있다. 반면 이들 콘텐츠 생산자와 다르게 소비자 사이에서는 이번 영상을 두고 AI 기술의 발전과 이를 통한 이익에 관한 우호적 반응도 적지 않다. 이에 AI 회사와 콘텐츠 생산자의 갈등이 콘텐츠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AI 회사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논란은 아일랜드계 영화감독 로우리 로빈슨이 자신의 SNS에 게시한 영상에서 비롯됐다. 해당 영상에는 톰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가 폐허가 된 건물 옥상에서 결투하는 장면이 담겼다. 여기서 두 사람은 주먹을 주고받으며 성범죄 사건으로 사후에도 논란이 되는 미국의 사업가 제프리 엡스타인에 대한 농담조의 이야기를 나눈다. 여기서 피트는 크루즈를 향해 “네가 엡스타인을 죽였어, 이 나쁜 놈. 엡스타인은 좋은 사람이었어”라고 말한다. 이에 크루즈는 “엡스타인은 러시아 작전에 너무 많은 걸 알아버

    • 한민철 편집국장
    • 2026-02-16 23:42
  • 日 다카이치, 납북 피해자 가족 면담... 北 김정은과 정상회담 의사 재차 피력

    인싸잇=백소영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일본인 납북 피해자의 조기 귀국을 위해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과의 정상회담 의사를 재차 밝혔다. 16일 일본 외신에 따르면, 이날 다카이치 총리는 관저에서 지난 1977년 북한 공작원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알려진 요코다 메구미의 모친 요코다 사키에 씨 등 납북 피해자 가족들과 면담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납치 문제 해결은 내게 주어진 사명이라고 생각한다”며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끼리 정면으로 마주하는 것도 각오하고 있다. 저의 대(代)에서 무엇을 해서라도 돌파구를 열어 구체적 성과로 매듭지어 나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해 11월 3일 일본인 납북 피해자 조기 귀국을 요구하는 국민대집회에 참석해 “하루라도 빠른 납북자의 귀국 실현을 위해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미 북측에는 정상회담을 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 4일 90세 생일을 맞은 요코다 사키에 씨는 이날 면담에서 “(납북 피해자) 구출을 위해 힘을 써달라”며 “납북 문제가 해결된다면 북한에 인도주의 지원이나 독자 제재 해제에 반대하지 않는다”며 향후 납북 피해자 가족회의 방침을 전달했다. 또 가족회의

    • 백소영 기자
    • 2026-02-16 20:08
  • [미디어 이슈] 유튜버 1인당 연 7100만 원 벌어... 상위 1%, 13억

    인싸잇=유승진 기자 | 유튜버 등 1인 미디어 창작자의 연평균 수입이 4년 만에 25% 넘게 증가해 7000만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의 고소득 유튜버 등은 평균 13억 원에 달하는 수입을 올리며 전체 소득을 주도하는 등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아 16일 발표한 ‘2020~2024년 귀속분 1인 미디어 창작자 수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4년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유튜버는 총 3만 4806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미디어 창작자의 총 수입금액은 2조 4714억 원으로, 1인당 평균 수입은 약 7100만 원 수준이다. 이는 주업종으로 ‘1인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 ‘미디어 콘텐츠 창작업’을 신고한 사업자가 종합소득세 신고한 총 수입 금액이다. 유튜버 신고 인원은 지난 2020년 9449명에서 2021∼2022년 1만 명대, 2023년 2만 명대에 이어 2024년 3만 명대로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2024년 12월에는 비상계엄 사태로 정치 유튜버 방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지난 2020년 1인당 평균 수입은 5651만 원에 불과했지만, 4년 만에 약 25.6%

    • 유승진 기자
    • 2026-02-16 12:20
  • [심규진 칼럼] 장동혁의 ‘지선 생존법’, 反이재명 아젠다로 결집과 연대 - 언더독의 역습

    인싸잇=심규진 |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둔 보수 진영의 시계가 제로(0)에 가깝다. 집권 여당의 프리미엄은 사라졌고, 지지층은 파편화되었으며, 중앙의 장악력은 느슨하다. 이 혼돈의 한복판에 선 장동혁 체제가 직면한 과제는 단순한 ‘승리’를 넘어선 ‘정치적 생존’ 그 자체다. 과연 그는 2010년 야권이 보여준 ‘느슨한 연대의 승리’와 2022년 패배 후에도 살아남은 ‘이재명식 생존 모델’을 결합해 자기만의 성(城)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인가. 지금 장동혁이 주목해야 할 역사적 변곡점은 2010년 6·2 지방선거다. 당시 민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정서적 결집은 있었으나, 문재인식 1극 체제가 완성되기 전이었다. 정세균이라는 관리형·조정형 리더십 아래서 ‘반MB 정서’라는 광장을 열었고, 그 결과 송영길(인천), 안희정(충남)이라는 ‘깜짝 돌파’를 이뤄냈다. 강력한 권력 중심이 없어도 이슈를 선점한 ‘언더독’이 어떻게 승리하는지를 보여준 사례다. 전략적으로 볼 때, 장동혁은 이제 ‘알파독(Alpha-dog)’이 아닌, ‘언더독’의 승리 공식을 채택해야 한다. 강력한 집권 팬덤과 후광 효과에 기대는 알파독의 전술은 현재의 야권 균열 상황에서 작동하기

    • 심규진
    • 2026-02-1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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