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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승연 회장 출석' 충격파..경찰조사 '촉각'


한화그룹은 29일 폭행사건 연루 혐의로 김승연 회장이 경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자 상당한 충격에 빠진 채 경찰 조사에 촉각을 세우는 모습이었다.
그룹 총수가 정치, 경제 사건도 아닌 개인적인 보복폭행 사건에 얽혀 경찰 조사를 받게되면서 그동안 쌓아놓은 그룹의 대외 이미지가 추락할 것이 확실시되자 일부 임직원들은 허탈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회장의 출석이 예고된 이날 서울 중구 한화 본사 사옥에는 오전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일요일이라 일반 부서의 임직원들은 출근하지 않아 겉으로는 한산한 모습이었으나 법무팀과 홍보팀 직원들은 아침 일찍부터 출근해 김 회장의 경찰 출석시 진술 대책과 언론 대응방안 등을 준비하느라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다.
김 회장은 가회동 자택에서 관련부서 임원 등의 보고를 받으면서 출석에 대비한 뒤 오후에 남대문경찰서로 직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중구 장교동 그룹 본사 사옥은 공교롭게도 최근 시작된 건물 외벽 청소에 따라, 공사현장에서 볼 수있는 접근금지 띠가 주변에 설치된 데다 주변 청계천로(路)의 자동차 이동이 봉쇄되고, 한화측의 사옥 진출입 통제도 심해지면서 '폭풍 전야'와 같은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한화측은 김 회장이 경찰 조사에서 당시의 상황을 자세히 밝히고 그것을 토대로 경찰의 공식 조사결과가 나오면 진실이 가려질 것이라는 점을 들어 차분하게 향후 상황을 지켜보자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경찰 조사에 촉각을 세웠다.
하지만 한화 임직원들은 사건의 진실과 향후 사태 전개 추이와 관계없이 김 회장이 이번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정황이 전면 공개되면서 그룹 이미지가 훼손되고 시중 입방아에 집중적으로 오르게 되자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며 난감해했다.
한화 주변에서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김 회장의 카스리마 리더십이 흔들리면서 올해 전체 매출의 10% 가량에 그치고 있는 해외사업 비중을 40%까지로 끌어올린다는 '글로벌 뉴(New) 한화' 추진에 먹구름이 끼게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기 시작했다.



(서울=연합뉴스) un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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