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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수원=이새누리기자][떼쓰는 것 받아주고 평화지키는 것은 '사당']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바뀌지 않았다. 사흘간 공식 일정없이 칩거한 뒤에도 결론은 똑같았다. "약속과 원칙대로 하자는 것"이라며 수차례 '원칙과 약속'을 되풀이했다.

14일 수원 권선구 당원 간담회에 참석해서도, 기자들을 만나서도 마찬가지였다. 목소리는 톤도 높았다.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가 베여나왔다.

일단 '중재안'이란 말 자체에 거부감을 드러냈다. "이미 합의된 것을 또 중재한다는 것은 어폐가 있는 것"이란 얘기다. "정당의 대표라면 당헌당규를 지켜야 할 의지가 있어야 한다. 그게 있는지 의구심이 있다"며 강재섭 당 대표도 겨냥했다.

15일로 예정된 상임전국위원회에 대해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경선룰이 깨지고 약속 깨지면 앞으로 경선 치를 수 없다"며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재확인했다.

이명박 전 시장을 향해서는 날을 세웠다. 이 전 시장이 '양보했다'고 말한 데 대해 "양보의 뜻을 알고 알고 얘기해야지, 여기서는 해당 안 된다"고 공격했다.

이어 "약속을 깨고 다른 거 하자는 것은 양보가 아니다" "양보라는 단어를 쓸 일이 아니다" "이런 식이면 약속이 필요하지 않다" 등 맹공을 퍼부었다.

빅2간 '싸움'으로 규정짓는 데 대해서도 서운함을 드러냈다. “룰을 고치려고 하는데 (이에) 싸우지 말라는 것도 무책임하다.

한쪽에서 어기는데도 그럼 그럽시다 해야 하나. 한쪽이 원하는 대로 따라주고 싸우지 말라는 것은, 떼 쓴다고 받아주면 그건 이미 공당이 아니다. 그렇게 평화를 지키는 것은 사당"이라고 강조했다.

-강 대표가 강행한다는 것에 대해.

▶이미 합의된 것을 또 중재한다는 것은 어폐가 있는 것이다. 또 (합의) 한다는 것은, 거기(중재안) 대해서 이쪽 저쪽에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지 않고) 일방적으로 내놨다 당헌에 위배되고 민주주의 원칙에도 위배되므로 받아들일 수 없다 .이런 식으로 경선룰이 깨지고 약속 깨지면 앞으로 경선 치를 수 없다. 약속과 원칙을 지키는 문제다.

- 상임전국위 어떻게 될 거 같은가_

▶내일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대표께서 과연 정당의 대표라면 당헌당규를 지켜야 할 의지가 있어야 한다. 그게 있으셨느냐 의구심이 있다. 나중에 들어보니 원내대표도 모르셨던 일이다. 절차도 없이 개인안을 낸 것이다. 합의 안 되면 상정할 수 없다고 전국위의장도 그랬다.

-가결되면 경선에 참여하지 않을 것인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혼란스러워지니까 가정할 필요 없다.

- 이전시장측이 양보했다. 공을 넘겼다는데.

▶양보 뜻을 알고 얘기해야지 여기서는 해당 안 된다. 약속을 깨고 다른 거 하자는 것은 양보가 아니다. 약속을 지키냐 안 지키냐는 문제다 양보라는 단어를 쓸 일이 아니다. 이런 식이면 약속이 필요하지 않다. 약속과 원칙대로 하자는 것이다.

여러 번 당헌 당규 바꿨지만 한번도 요구한 적 없다 저라도 만족스럽겠나 합법적으로 만든 것이기 때문이다. 그걸로 싸운 적도 없었다. 룰을 고치려고 하는데 (이에) 싸우지 말라는 것도 무책임하다.

한쪽에서 어기는데도 그럼 그럽시다 해야 하나. 한쪽이 원하는 대로 따라주고 싸우지 말라는 것은 그러면 '떼법'이 되지 않겠는가. 떼 쓴다고 받아주면 그건 이미 공당이 아니다. 그렇게 평화를 지키는 것은 사당이다

-중진의원의 중재 시도는.

▶안이 하도 많아서 몇 개 나와 있는지도 모르겠다. 안이 다섯 개 넘는 것 같은데 앞서가며 얘기할 거 아니다. 내일 전국위 결과에 따라서…

수원=이새누리기자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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