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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비는 이름을 쉽게 잃고 싶어하지 않아"

소송 제기돼 美 공연 연기된 사연 보도

연기자 겸 가수 비(본명 정지훈ㆍ25)의 미국 공연 연기 소식에 해외 언론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12일 AP통신은 한국의 슈퍼스타 비가 이달 하와이를 시작으로 예정된 미국 공연을 연기했으며 이는 그의 이름 '레인(Rain)'의 사용과 관련한 법률적인 소송이 제기됐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하와이 알로하 스타디움에서 이번 주 열릴 콘서트의 티켓 판매 역시 12일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AP는 미국 네다바 주에 위치한 음반회사 레인코퍼레이션이 비의 전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와 월드투어 주관사인 스타엠엔터테인먼트에 비틀스의 트리뷰트 밴드가 이름의 권리를 소유하고 있으므로 이름을 사용하지 말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네바다 주 법원에 제기된 소송에서 레인코퍼레이션은 "이 밴드가 1978년 이래로 수십만 명 앞에서 공연했고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였다"며 "이 이름에 대한 비의 독단적인(인정받지 않은) 사용 때문에 소비자들의 실질적인 혼동이 발생했고 유사한 일이 계속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AP는 "비의 실제 이름은 정지훈이며 호놀룰루, 애틀랜타, 뉴욕, 로스앤젤레스에서 공연이 예정됐으나 관계자들은 법원의 판결이 날 때까지 공연 날짜를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또 스타엠엔터테인먼트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비는 자신의 이름을 쉽게 잃길 원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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