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발전국민연합이 SBS 심석태 노조위원장의 발언을 문제삼고 나섰다. 심위원장은 언론노조 집회에서 미발연을 향해 '괴상한 단체'운운하며 공격했던 것.
이에 미발연은 "태영이라는 이름없는 건설회사가 노태우 정권의 간택을 받아 하루아침에 방송권력을 쥔 회사이다. 심석태 위원장을 비롯한 SBS 노조원들은 바로 이러한 기득권 건설 방송회사 밑에서 고액의 연봉을 받고 호의호식해왔다"며, "자본의 방송장악을 막아내겠다면서, 태영이라는 건설사가 장악한 SBS 노조가 파업에 나선 것은 넌센스"라 맹비난했다.
또한 노조의 파업을 방조하고 있는 SBS 윤세영 사주 등에 대해서도 "SBS의 윤세영 회장 등 사주들 역시, 노조의 파업을 방조하면서, SBS의 기득권을 지켜보려는 속셈은 버려라"며, "SBS는 이미 노무현 정권 당시 방송위의 재허가를 받지 못할 위기를 겪었다. 지금 SBS사주와 노조들이 보여주는 기회주의적 작태로 보건데, 또 다시 회사가 위기를 맞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경고했다.
다음은 미디어발전국민연합의 성명서 전문
SBS 심석태 노조위원장이 미발연의 성명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난을 하고 나섰다. 그는 언론노조 집회에서 “미발연이라는 괴상한 단체가 언론노조를 정치집단, 귀족노조, 좌파노조라고 비난했다”며 “최상재 위원장을 비롯한 각 지본부 노조원들이 귀족노조”냐고 반발했다.
그렇다. MBC노조는 정치권에 줄선 어용노조이고, SBS 노조는 귀족노조이다. SBS가 어떤 회사인가? 태영이라는 이름없는 건설회사가 노태우 정권의 간택을 받아 하루아침에 방송권력을 쥔 회사이다. 심석태 위원장을 비롯한 SBS 노조원들은 바로 이러한 기득권 건설 방송회사 밑에서 고액의 연봉을 받고 호의호식해왔다.
이번의 언론시장 선진화 정책은 방송권력을 KBS, MBC, SBS, 그리고 YTN 등 일부 특권세력이 독점하는 현상을 타파하자는데 그 의미가 있다. 그나마 KBS, MBC, YTN은 국민소유의 방송사로서, 공영성 사수라는 거짓 명분이라도 내세울 수 있다. 건설업자의 방송사 종업원인 SBS 노조가 대체 무슨 자격으로 일국의 방송정책에 대해 파업하고 나서는가.
지금 노조가 방송사 파업의 유일한 명분으로 내세우는 것은 자본의 방송장악이라는 점이다. 건설업자가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SBS 종업원 주제에 어디 함부로 이런 파업에 참여하는가. SBS노조의 파업은 국민소유 방송사 노조와 달리, 오직 민영방송은 SBS의 대주주인 건설사 '태영'만이 독점해야한다고 주장하는 격이다. 그게 아니라면 심석태 위원장과 SBS 출신 최상재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은 자본의 방송 장악을 비판하는 연장선에서, 건설사 태영부터 SBS에서 손 떼도록 요구하면서 파업하라.
자기들 밥그릇 관계된 사안에 대해서 입도 열지 못하며 본질적인 문제를 은폐시키면서, 국민의 눈과 귀를 멀게 하기 때문에, 방송사 노조들은 귀족노조, 정치노조라는 것이다. SBS노조는 건설사 종업원 본연의 자세로 회사로 복귀하라. 그리고 SBS의 윤세영 회장 등 사주들 역시, 노조의 파업을 방조하면서, SBS의 기득권을 지켜보려는 속셈은 버려라.
SBS는 이미 노무현 정권 당시 방송위의 재허가를 받지 못할 위기를 겪었다. 지금 SBS사주와 노조들이 보여주는 기회주의적 작태로 보건데, 또 다시 회사가 위기를 맞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SBS의 젊은 노조원들은 이러한 본질적인 SBS의 한계를 명확히 인식하고, 숭어가 뛰니까 망둥이가 뛴다는 격언을 가슴에 새겨들으며, 낡은 386 정치꾼들의 선동에 휘말리지 않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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