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 광주시장이 총인처리시설 입찰 수사 결과 발표와 관련해 광주시민들에게 사죄했다.
19일 검찰의 발표를 지켜본 강 시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총인시설 입찰과 관련해 적지 않은 공직자들이 연루된데 대해 "광주시민께 거듭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오직,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더 투명하고 더 열심히 일해서 시민여러분의 용서를 받고자 한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민주ㆍ인권ㆍ평화도시로서의 정체성을 높이 세우고, 문화콘텐츠 허브도시의 기틀을 마련하고 미래첨단산업도시의 발판을 구축하기 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는 와중에 공무원 연루 비리가 터진 것은 씻을 수 없는 과오"라고 덧붙였다.
또한, 강 시장은 간부공무원들이 배석한 가운데 창조도시 광주공동체 실현에 총력 총인시설 입찰비리를 뼈아픈 자성의 계기로 삼아 부정부패 척결 시의회, 언론, 시민사회와 더 넓은 '소통'을 약속했다.
이번 논란이 된 턴키입찰 방식에 대한 제도를 개선하기로 하고 △지방건설기술심의위원회에서 결정 원칙 △발주부서와 전문가 그룹인 건설기술심위원과 심도있는 공동심의 △과업지시서 등 입찰안내서 작성 초기단계부터 투명성과 전문성 확보 △업체관계자와 설계심의위원 접촉 차단 △심의 후 사후평가 실시 △평가항목 세분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광주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신호철)은 이번 총인시설 입찰 수사를 통해 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공무원 8명과 대학교수 5명, 업체 직원 15명을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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