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UCC란 말은 생소한 단어가 아니다. 기타 연주자 임정현이 파헬벨의 캐논 연주곡을 연주한 동영상이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고 ‘소속사가 망했어요’시리즈로 자신을 알린 가수 장성민도 UCC로 탄생한 스타다.
최근 UCC를 이용한 대중문화계의 캐스팅 경쟁이 활발하다. 이달 초 연예기획사인 시나비전이 자사의 연예기획사인 온라인 서비스 시나와닷컴(www.sinawa.com)을 통한 온라인 오디션 ‘스타츄 1기 도전 얼짱’을 오픈했다. 시나비전은 최종 선발자에게 연예인의 데뷔를 위한 교육을 약속했다.
또한 UCC 커뮤니티 사이트인 '다모임'이 동방신기와 보아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에 인수되면서 SM아카데미와 연계한 신인 발굴 프로젝트가 활발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어 지난 18일 JYP엔터테인먼트가 야심차게 준비한 여성 5인조 ‘원더걸스’의 마지막 멤버를 UCC를 활용해 오디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JYP엔터테인먼트, 케이블 음악 채널 MTV와 손잡고 동영상 UCC(User Created Contents)를 활용해 온,오프라인 공개 오디션을 오는 1월 9일 까지 진행한다. 이번 오디션의 최종 우승자는 비, god 등 정상급 스타를 배출한 박진영 사단의 야심작인 여성 5인조 그룹 ‘원더걸스’의 마지막 멤버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와 더불어 오디션 전 과정이 ‘MTV 원더걸스’ 프로그램에 방영될 예정이다.
UCC, 대중문화의 다양한 소재로 재탄생
UCC의 초기 동영상들은 방송의 재미있던 부분을 편집해 올리거나 아예 방송분을 통째로 옮겨 놓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용자들이 만들어낸 패러디나 재편집한 동영상들이 역으로 방송의 소재가 되고 있다. 인기 개그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의 ‘골목대장 마빡이’ 코너에서는 코너의 마지막 부분에 시청자들이 올린 ‘마빡이 동작’ UCC를 소개하며 개그맨들이 직접 따라하고 다음주 방송분의 동작을 관객들이 결정하는 방법으로 더욱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또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방송된 드라마 ‘주몽 완전정복’에서도 시청자들이 올린 UCC동영상과 패러디들이 방송소재로 이용되기도 했다.
아직은 미비하지만 UCC가 빠르게 인터넷에 파고들면서 이용자들이 기존의 콘텐츠를 재가공하고 여기에 더 많은 이용자들이 더욱 풍부한 콘텐츠를 더하면서 이용 가능한 콘텐츠들이 생산되고 있다.
한 동영상 사이트 대표는 “네티즌들이 생산하는 UCC 콘텐츠가 빠르고 광범위하게 성장하고 있다”며 “개인방송, 개인기업, 개인미디어등 10년안에 다양한 UCC 콘텐츠를 이용한 스타들이 배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은 “이전에도 비디오 녹화 테잎이나 시디등으로 오디션 접수를 받곤 했다” 며 ”UCC를 활용한다면 실시간으로 동영상을 통해 심사도 가능할 뿐 아니라 오디션을 보는 지망생들도 짧은 시간에 더 많은 끼와 재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UCC오디션은 앞으로 더욱 활발히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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