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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낯뜨거운 발언?

민주당 “당 깨는 기술 있는 사람이 누군데?”

열린우리당의 집단탈당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가진 개헌특위 위원 초청 간담회에 “당 쪼개서 성공한 사례가 없다”는 발언에 대한 비판을 쏟아지고 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과거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이 정치할 때는 60년대 말부터 국민들에게 강한 명분이 각인 된데다, 지역에서 강력한 열망이 있어서 당을 가르고도 또는 탈당해서도 각기 대통령이 됐으나, 그 이후로는 당을 쪼개서 성공한 사례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주영씨의 국민당도 창당 때는 돌풍을 일으켰으나 막판에는 천막치고 나갔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집단탈당을 강행한 김한길 전 원내대표을 비롯한 23명 의원, 앞으로 2차 3차 집단 탈당을 준비중인 일부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은 "지금까지 당의 논의에 대해서 반대한 것은 지역당은 안 된다는 것 딱 한가지 뿐"이라며 "대통령인 내가 지지를 잃어서 당을 지켜내지 못해 면목이 없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노 대통령은 "당이 순리로 정치하는 모습을 보여야 당내 후보도 뜨고, 당외 인사도 들어오려고 한다"며 "정치 원칙을 지키면 금방 뜬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집권이후 오랜만에 국민 앞에 솔직하게 바른말 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논평했다. 이상열 대변인은 “노무현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이 민주당을 배신하고 민주개혁세력을 분열시킨 1차적인 책임이 있음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열린우리당의 현재의 비극은 분당에서 비롯되었음도 만천하가 다 아는 사실인데, 노무현 대통령은 민주당을 배신하고 분당했던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인지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내가하면 로맨스로 남이하면 불륜이냐”, “똥 묻은 개가 겨묻은 개 나무라는 것이냐”, “민주당 깨고 나가 100년 정당 만든다고 하더니 결국 3년 3개월 만에 분당이냐"며 강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장영달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장상 대표를 신임인사차 예방하기 위해 여의도 당사를 찾았으나, 원외인사들로부터 문전박대를 당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원외 부위원장들은 장 원내대표를 향해 "너희들이 분당해서 이 꼴이 됐지 않는가. 어디라고 찾아왔냐. 민주당에 남긴 대선 빚이나 갚고 오라"며 분당에 대해 강하게 항의하며 장 원내대표 일행들과 몸싸움이 벌였다.

한편 노 대통령의 "당 쪼개서 성공한 사례가 없다”는 발언에 대해 7일 조선일보, 중앙일보, 경향신문, 국민일보, 서울신문 등 주요 일간지에는 만평으로 다뤄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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