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宋旻淳) 외교통상부 장관은 1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북핵문제 등에 대해 협의했다.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라이스 장관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날 통화에서 두 장관은 한.미 FTA협상이 막바지에 이른 것과 관련, 우선 관심 이슈에 관해 협의하고 여러 난관을 강력한 정치적 의지로 극복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
라이스 장관은 또 미측이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 자금 송금 문제 해결을 위해 관련국들과 협의 하고 있으며 기술적 문제를 극복함으로써 비핵화의 걸림돌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 장관은 이날 통화에 대해 "라이스 장관은 미국이 한.미 FTA에 대한 정치적 의지를 갖고 있으니 한국도 정치적 의지를 보여 줄 것을 요청했고 양국 모두 자국 국회를 통과할 수 있는 수준의 FTA협정을 체결하자는데 공감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북핵문제와 관련, 라이스 장관은 `미국이 (방코델타아시아 북한 자금 송금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으니 며칠 더 기다려 달라'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덧붙였다.
(제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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