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월급쟁이 비슷하게 4년 내내 별로 존재감이 없던 의원들이 여당 내에 제법 있다”며 “이 사람들을 집중 심사할 것”이라고 11일 밝히면서 개혁공천이 이루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이날 4·13 총선을 앞두고 현역 의원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 ‘상향식 공천’에 앞서 ‘저(低)성과자’ 분류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이런 가운데 이한구 위원장의 이 같은 기준 제시는 이른바 ‘웰빙 의원’들을 솎아내겠다는 것으로 풀이돼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집중 심사 대상, 즉 컷오프 기준에 대해 윤곽을 설명했다.그는 “양반집 도련님처럼 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중요한 이슈가 있을 때 적극 나서서 문제를 풀려 하기보다 월급쟁이 비슷하게 하다가 (국회의원 임기) 4년 내내 별로 존재감이 없던 사람들이 제법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야당과 대립할 때도 있는데, 뒤에 앉아 전혀 다른 일하고 있는 사람도 있고 심지어 야당 편인지 우리 편인지 모를 사람도 많다”고 꼬집었다. 이 위원장은 그러면서도 공천과 관련한 계파 논란을 의식한 듯 “저는 당원당규에서 정한 기준 내에
어제(25일)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은 노영민 의원과 신기남 의원에게 25일 총선 공천 배제형에 해당하는 '철퇴'가 내려졌다. ‘시집 강매' 논란을 빚은 3선의 노영민 (청주 흥덕을) 의원은 당원자격정지 6개월, ‘로스쿨 아들 구제 의혹’이 제기된 4선 신기남(서울 강서갑) 의원에게는 정지 3개월 처분이 내려졌다. 예상 밖의 중징계로 노 의원과 신 의원은 공천 신청조차 못할 처지가 됐다.노 의원은 작년 10월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 카드 결제 단말기를 두고 자신이 위원장을 맡았던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산하기관에 자신의 시집을 판매했다는 논란이 일자 산업위원장직에서 사퇴했다.신 의원은 작년 말 로스쿨 졸업시험에 불합격한 아들을 구제하기 위해 로스쿨 원장을 만나, 낙제를 막을 방법을 묻는 등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당규 제13호의 12조에 따르면 제명 및 당원자격 정지 등 징계 경력 보유자는 공직선거 후보자의 부적격 심사 기준에 해당돼 공천에서 배제된다. 다만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재적위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예외로 인정받으면 구제받을 수 있다. 해당 의원들은 재심절차에 따라 일주일 이내에 재심 신청을 할 수 있다.이번 중징계로 노 의
정의화 국회의장이 25일 오후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선진화법 개정안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회견에서 새누리당이 처리를 추진하는 국회선진화법 개정안에 대해 직권상정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안건신속처리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국회선진화법 중재안도 발표했다. 새누리당은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요건을 완화한 국회선진화법 개정안을 처리하기 위해 국회 운영위원회를 열어 이 개정안을 부결시키고, 이를 29일 열리는 본회의에 보고하고 ‘국회법 87조’에 따라 개정안의 ‘부의 요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정 의장은 이 개정안에 대해 “의장의 직권상정 요건에 ‘재적의원 과반수가 본회의 부의를 요구하는 경우’를 더하는 것은 너무 위험하고 과격한 발상”이라며 반대했다. 그는 이어 “재적 과반수를 차지한 정당이 상임위 논의 등 모든 입법절차를 건너뛰고 원하는 법안을 모두 통과시킬 수 있게 하는 ‘다수당 독재 허용’ 법안”이라며 “국회를 또다시 몸싸움이 일상화되는 동물 국회로 전락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정 의장은 국회선진화법 개정안 직권상정 여부에 대해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지난 67년 동안 단 한 번도 국회 운영 절차에 관한 법을 어느
20일 서울과 경기 유치원 3076곳이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되면서 누리과정 지원 중단 사태에 따른 첫 직격탄을 맞았다. 전국 유치원·어린이집 원아 수의 40% 이상(55만7,000여명)을 차지하는 이 두 지역은 유치원과 어린이집 모두 누리과정 예산이 편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방 교육청은 국가에 무상보육 예산 편성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며 올해 예산에 유치원 누리과정 지원금만 편성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지방의회에서 전액 삭감했다. 결국, 정부와 지역 교육청의 극한 대치 속에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지원 중단 사태에 이른 것이다.이렇게 매년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둘러싼 파행이 반복되면서 제도에 대한 불신으로 번지는 형국이다. 이러한 사태가 보육의 공공성 강화라는 누리과정의 도입 취지를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같은 사태에 학부모들과 일선 유치원 및 어린이집은 걱정이 크다. 유치원 원장들은 보육교사 급여지급일인 20~25일에 맞춰 일선 보육기관에 지급되던 지원금이 끊기게 되면서 유치원 및 어린이집 원장들은 불안감이 크다. 특히 가장 타격이 큰 곳은 누리과정 지원금으로 그달 교사 월급을 지급하는 사립유치원이
20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 등 최고위원단이 일괄사퇴를 결의했다. 이들은 오는 22일 오전 10시 30분 당무위원회를 열어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을 주축으로 한 선대위에 권한을 이양할 방침이다. 또한, 선대위 구성안과 기타 안건을 논의하고, 이어 25일 일괄 사퇴를 선언할 예정이다.문재인 대표 등 당 지도부는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모두발언을 통해 "최고위원들은 공동운명체로서 저와 거취를 함께 할 것"이라며 "이종걸 원내대표가 오늘 최고위에 복귀해 최고위원회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제가 어제 사퇴의 뜻을 밝혔고 이종걸 원내대표는 앞으로도 원내사령탑으로서 당을 이끌어야 할 사람"이라며 "최고위가 권한을 다하는 순간까지 함께 단합해 유종의 미를 거두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구성될 선대위는 통상의 선대위와 달리 선거 시기 비상 지도부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며 "그러자면 당헌 정신에 맞게 최고위가 권한을 선대위에 넘겨주는 절차들이 원만하게 잘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그는 이어 "그런 절차까지 포함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그것이 우리의 총선승리와 야권통합을 이끄는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에
새누리당 김광림(재선•경북안동) 의원이 국회에서 보낸 인사 청탁 메시지의 대상이 '지역구민 민원'이라던 당초 해명과 달리 친조카였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김 의원은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장면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화면에는 '현재 모 은행 안산지점에서 근무중인 모씨의 아들을 본점 또는 강남지점으로 인사이동시켜 달라'는 내용의 글이 있었다. 당시 인사청탁 의혹에 김 의원은 “금융권에 직접 청탁을 한 적은 결단코 없다”며 인사 이동 청탁을 부탁한 대상자는 ‘지역구민 민원’”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하지만, 해당 문자는 김 의원이 모 은행 안산지점에 근무하고 있는 조카 권 모씨를 위한 청탁 문자였으며, 김 의원은 이 청탁문자를 전 여성가족부 차관을 지낸 신모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18일 채널 A의 김승련의 10TOP에 출연한 조수진 정치부 차장은 “조카라는 것이 밝혀지기 까지는 아무 말도 없었다”라면서 적절한 사과 때를 놓치고 부실한 해명으로 비난을 자초한 김 의원을 비판했다. 또, 함께 패널로 참여한 여상원 변호사는 김광림 의원의 때 늦은 사과에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며, “비난받아야
서울시와 국가보훈처가 광복 70주년 기념사업인 ‘광화문 광장 대형 태극기 게양’ 과 관련해 장소, 기간을 놓고 대립을 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전희경 자유경제원 사무총장이 “한국사회 내 국가 국기 부정은 겉멋 든 생각”이라며 서울시 입장에 직격탄을 날렸다.서울시와 국가보훈처는 광화문광장에 태극기를 게양하기로 MOU를 지난 6월 체결했다. 8월 15일 ‘광복 7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아직까지 논란만 있을 뿐 태극기는 게양되지 않은 상태다. 서울시 ‘열린광장운영 시민위원회’가 “대형 태극기는 광장 통행을 방해하고 미관에 어울리지 않으며, 권위적이고 전제적(專制的)인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광화문 광장 태극기 게양을 반대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또, “광화문 광장에 태극기를 영구설치하는 것은 시대흐름에 역행하는것”이라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17일 채널A 쾌도난마에 출연한 전희경 자유경제원 사무총장은 이처럼, 광화문에 태극기 상시 게양이 ‘낡은 것’ 혹은 ‘미관을 해친다’라고 보는 서울시 입장에 대해, “한 국가의 상징물에 대해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 마치 세련된 생각인 것으로 착각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30부(부장 이동근)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일본 산케이 신문 가토 다쓰야(49) 전 서울지국장에 대한 1심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비방 목적이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가토 전 지국장은 지난해 8월 3일 산케이 신문 인터넷판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 여객선 침몰 당일 행방불명…누구와 만나고 있었나?’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는 “박 대통령이 정윤회씨와 함께 있었다”며, 두 사람이 남녀관계인 것처럼 표현해 물의를 빚었다. 이에, 검찰은 박대통령을 비방할 목적으로 기사를 작성했다며 가토 전 지국장을 명예훼손혐의로 기소하고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재판부는 가토 전 지국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점은 인정했다. 재판부는 “청와대나 정윤회씨 측에 사실 확인없이 기사를 썼고, 박 대통령이 사고 수습에 주력하지 않고 사적 만남을 가졌다는 취지가 포함돼 당사자들의 사회적 평가를 저해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허위사실을 적긴 했으나 세월호 침몰 당시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기사를 작성하지 않았거나 문제되는 표현을 기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기사 곳곳에 대한민국 정치상황에 대한 평가가
11일 이용득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인신공격성 발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여상원 변호사가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았던 서태후는 폭정을 했다”며 이 의원의 막말에 일침을 가했다.이날, 채널A ‘김승련의 뉴스Top10’에서는 이 의원의 ‘단세포적’인 성차별 발언을 도마 위로 올렸다.방송은 이 의원의 발언 중 “박근혜 대통령은 어찌된 건지 출산이나 제대로 알고 하시는 말씀인지, 또, 출산을 시키기 위해서 노동개혁을 하겠다고 하니까 속된 표현으로 뭐 동물이 웃을 얘기입니다” 부분을 인용, 보도했다.진행자는 “속된 표현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는 한 것 같다”면서 패널들에게 질문을 했다.이재명 동아일보 정치부 차장은 여당 여성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를 요구했다고 짧게 발언했다. 패널 중 유일한 여성이었던 조수진 정치부 차장은 “야당에서 저런 말이 나오면 지적하는 사람이 없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공개 지적은 없었지만, 정말 부끄럽다는 얘기가 많았다”라며, 특유의 차분하고 강단 있는 어조로 해설을 이어갔다.조 차장은 “굉장히 성차별적인 얘기다. 결혼을 하지 않고, 출산하지 않고, 아이 키워보지 않은
10일 채널A의 이언경의 ‘직언직설’에서는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조계사에서 남대문경찰서로 자진 출두하는 소식을 다뤘다. 방송은 ‘한상균 ’영웅 코스프레‘?...뿔난 누리꾼 “독립운동이라도 했나”’라는 제목으로 주제를 소개하며, 오늘 오전 조계사의 풍경을 화면에 띄웠다.한 위원장은 경찰의 체포영장에 응하기 위해 오늘(10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한 위원장은 도법 스님과 함께 관음사를 나왔으며, 조계사 관계자 200여명이 양손을 맞잡고 만든 인간띠 사잇길을 따라 대웅전으로 향했다. 한 위원장은 “힘 내시라” 등 격려의 말에 주먹을 쥐어 보이기도 하고 눈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또, ‘비정규직 철폐’ 라고 쓰인 머리띠를 하고 기자회견을 갖는 등 ‘투쟁’을 지속할 것을 강조했다. 이러한 한 위원장 태도를 두고 방송에 출연한 패널들은 체포영장이 집행될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식의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종근 데일리안 편집장은 “(많은 이들에게 불편을 끼친) 조계사 도피행각에 대해 자숙하는 모습은 없고, 기자회견에서도 언론을 힐난하고 정부를 비난했다”며, 한 위원장의 여유 있는 태도가 지켜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너무 심한 것 아니냐”는
8일 불거진 이른바 강남구청 ‘댓글부대’ 의혹에 서울시가 형법상의 책임을 묻겠다며 나섰다.서울시 관계자는 해당 소식을 전한 경향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댓글부대 운영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일”이라며, “사실로 확인되면 형사책임을 묻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박원순 서울 시장도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강남구청의 ‘댓글부대’ 운영의혹을 두고, “진실이 아니길 바랄 뿐”이라며, “공무원까지 동원한 민심 왜곡, 소설같은 얘기”라는 견해를 드러냈다.서울시는 ‘강남구청 댓글 부대’ 사건과 관련해, 해당 공무원들의 공무원 윤리강령 위반, 근무태만, 기타 형법상 모욕죄나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등이 있는지 사실여부를 조사할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이 같은 의혹을 제기한 경향신문은 8일자 관련 기사들을 보도하며, 강남구청 공무원들이 인터넷 포털에 박원순 시장과 서울시를 비방하는 댓글 및 신연희 구청장을 '칭송'하는 댓글을 조직적으로 작성해 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신문보도와 서울시 입장에 대해, 강남구청측은 “‘강남구청 댓글부대’운영 의혹은 “사실무근””이라 해명했다. 강남구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소속 이모팀장과 일부 직원의 댓글을 인용, 마치
지난 7일 방송된 채널 A ‘이언경 직언직설’에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불법 폭력시위 주도 책임론이 불거졌다.이 날, 방송에서는 ‘6일까지’를 언급했던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돌연, 조계사 은신을 장기화 한 것에 대해 패널들이 비판적 견해를 냈다.방송은 민주노총 관계자들이 대독한 기자회견문 중 “노동개악을 막아야 한다는 2천만 노동자의 소명을 저버릴수 없다” “지금 당장 나가지 못하는 중생의 입장과 처지를 헤아려 달라” “노동개악이 중단되면 조계종 화쟁위원회 도법스님과 함께 출두할 것이며, 절대로 다른 곳으로 피신하지않을 것” “그리 긴 시간이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등의 내용을 전했다. 정군기 홍익대 교양학부 교수는 약속을 어긴 한 위원장을 향해 “신도들한테 끌려나가는 모습이 보기 좋지 않아 5일 집회 후 나가가로 했는데 약속을 어겼다”고 비판했다. 이 날 방송은 자연스럽게 지난 달 14일 폭력시위 관련 테마로 흘러갔는데, 특히, “불법시위에 참가한 복수의 비정규직 근로자는 “플랜트 노조가 ‘노조집행부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 건설 현장에서 더는 일을 못하게 하겠다’는 취지로 협박했다”고 진술했다”는 경찰청 수사결과 발표 내용이 언급됐다.패널로 출연한 고
지난 달 19일 박근혜 대통령은 현역 의원인 유일호 국토교통부•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을 전격 교체했다. 장관 재임 기간이 고작 7개월인 두 장관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수 있도록 당으로 돌려보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이어 이 달 들어 8일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했다. 정 장관은 “저의 거취와 관련해 여러 의견들이 계속되는 것은 국정 운영의 측면에서 볼 때 바람직하지 않다”며 사의표명 이유를 밝혔다. 정 장관의 이 같은 행보는 지난달 두 장관을 교체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내년 총선출마를 염두 둔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현재 이미 후임이 정해진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과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최경환 경제부총리, 황우여 사회부총리,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등이 교체 대기 중이다. 윤상직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은 조만간 사퇴한 뒤 영남권에 출마할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고, 백승주 전 국방부차관도 경북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이들 장관들의 임기가 모두 1년 안팎이라는 점에서, 장관직을 내년 총선용 경력 쌓기 용으로 이용한 거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지난 8일 정종섭 장관의 사의 표명이 정치계의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
대법원 1부(주심 이인복 대법관)는 29일 육군 28사단 ‘윤일병 폭행 사망사건’의 가해 선임병들 중 주범인 이모 병장(27)에게만 살인죄를 적용하고, 나머지 가해자들에 대해선 무죄로 판단,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고등군사법원으로 파기환송했다. 윤 일병 폭행 사망사건은 작년 4월 7일 육군 28사단 의무중대의 윤ㅇㅇ 일병이 선임병(이 병장, 하 병장, 이 상병, 지 상병, 이 일병, 유 하사)들에게 한 달여간 폭행 및 가혹 행위를 당해 사망했다. 윤 일병 사망했을 당시 이를 부대 내에서 벌어진 우발적 폭행사건으로 추정되었으나, 2014년 7월 31일 군 인권센터가 사건의 전말을 공개하면서 사건의 심각성이 밝혀졌다. 1심 법원인 국방부 군사법원은 이 병장, 하 병장, 이 상병, 지 상병에게 상해치사죄를 적용 각각 징역 45년, 30년, 25년(이 상병과 지 상병)을 선고했다. 초급간부 유 하사는 가혹행위를 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방조, 폭행에 가담한 유 하사와 선임병의 지시에 따라 폭행에 동조 및 증거인멸을 시도한 이 일병에 대해서는 징역 3년(집행유예 6개월)을 선고했다. 이에 윤 일병의 유가족과 군 검찰은 살인죄 적용이 안 되었다는 이유로 항소를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