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내 개혁성향 초선의원인 임종인(林鍾仁) 의원이 22일 전격적으로 탈당을 선언함에 따라 그동안 지루한 공방과 엄포만 되풀이되던 탈당 논란의 물꼬가 마침내 현실화됐다. 지금까지 통합신당파와 사수파 중 어느 쪽에도 가담하지 않았고 한번도 공개적으로 탈당 가능성을 거론한 적이 없었던 임 의원의 이날 탈당 선언은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진 것이 사실. 또 임 의원이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이 지지표는 서민과 중산층으로부터 받고 정책은 재벌과 특권층을 대변함으로써 지지자를 배신했다"면서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의 보수화를 탈당의 명분으로 삼고, 새로운 개혁정당의 창당을 주장하고 나선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민주당을 통합신당의 주요한 축으로 상정하고 시민사회세력의 결합을 추구하는 염동연(廉東淵) 주승용(朱昇鎔) 의원 등 호남의원들과 임종석(任鍾晳) 최용규(崔龍圭) 의원 등 재선그룹들의 `좌우통합형 신당' 창당을 위한 탈당론과는 다소 온도차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개혁정당의 창당'을 전면에 내걸고 나선 임 의원의 탈당이 곧바로 당내 상당수의 동조세력을 얻기는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 의원의 탈
열린우리당의 신당 논의가 통합신당파와 사수파의 강경 주장에 막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당대회준비위에서 전대 의제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 지를 놓고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전대준비위의 활동시한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신당파와 사수파는 합의 불발을 예감하는 듯 서로 상대방의 협상태도를 비난하며 책임공방을 벌이는 양상이다. 전대준비위는 16일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회의를 갖고 전대 성격과 의제에 대한 논의를 마무리짓고 마지막 공식회의인 오는 18일 당 지도부 추대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릴 계획이나, 합의 전망은 매우 불투명하다. 원혜영(元惠榮) 전대준비위원장은 회의에 앞서 "아직 이견이 크게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사안별로 의견 접근을 이뤄나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탈당을 준비하는 분들, 현재 당과 같은 정체성을 갖고 있지 않은 분들의 의견까지 수렴하는 데는 한계가 있고, 대통합의 기본원칙과 취지를 진심으로 인정하지 않는 주장은 수용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신당파와 사수파 양측의 강경론에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 신당파인 양형일(梁亨一)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
열린우리당이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과 통합신당을 포함한 정계개편의 두가지 정국 과제를 병행 추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전날 대국민담화를 통해 전격적으로 개헌을 제안하면서 통합신당 논의가 개헌론의 파도에 휩쓸려 묻혀버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데 대해 우리당 지도부가 "개헌과 정계개편은 별개"라며 선을 긋고 나선 것. 김근태(金槿泰) 의장은 이날 오전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개헌은 개헌이고 미래는 미래다"면서 "우리는 개헌 추진은 적극적으로 하되 그와는 별도로 민생안정을 살피는 한편 평화개혁세력의 새로운 미래를 만드는 일에 집중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개헌과 정계개편의 `투 트랙' 노선을 추구할 것임을 강조했다. 원혜영(元惠榮) 전당대회준비위원장도 "대통령이 개헌을 제안하면서 그게 우리당의 정치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안 좋은 쪽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지만 그런 우려는 전혀 현실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9일 `4년 연임제' 개헌을 전격 제안, 대선정국이 개헌정국으로 급전환되면서 열린우리당의 통합신당 추진 논의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이 노 대통령의 제안을 `정치적 꼼수'로 일축하면서 강하게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개헌안의 국회 통과는 불투명하지만 노 대통령이 개헌안 발의 등 후속조치를 밟아 나갈 경우 정치권은 한동안 개헌정국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수 밖에 없다. 개헌 문제가 정국의 최대이슈로 떠오를 경우 열린우리당을 뜨겁게 달궜던 통합신당 논의는 개헌론 속에 묻히면서 자연스럽게 후순위로 밀려날 수 밖에 없는 게 사실이다. 늦어도 내달 14일 전당대회 이전까지는 여당을 떠나겠다며 `선도탈당' 승부수를 꺼내들고 세 확산을 시도하던 염동연(廉東淵) 의원 등 강경 신당파 의원들의 행보 역시 당분간 주춤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합신당파인 정봉주(鄭鳳株)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나라당내 개혁적인 분들이 개헌에 관심을 갖게 된다면 정계개편의 화두를 당 사수냐 통합신당이냐 하는 작은 동네 싸움에서 전체 마을 차원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긍정적 의미가 있다"며 "신당파와 사수파
열린우리당 통합신당파 의원들의 선도탈당 움직임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탈당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히는 의원들의 숫자도 조금씩 불어나고 있다. *사진설명 :염동연 의원 ⓒ연합 선도탈당을 공식화한 염동연(廉東淵) 의원은 9일 오전 태국 방문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합신당이) 시기적으로 임박했다. 더이상 시간을 허비하는 것은 낭비"라며 "상당 숫자가 같이 움직인다에 방점이 있다"며 적지 않은 의원들이 탈당대열에 동참할 것임을 예고했다. 염 의원은 탈당 시기와 관련, "전당대회가 무용하다는 얘기도 있고 길게는 전대 전에 탈당하겠다"고 밝혀 늦어도 전대일인 2월14일 이전에 탈당을 결행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염 의원의 말대로 탈당에 무게를 둔 의원들의 행보가 점차 표면으로 드러나고 있고, 호남권보다는 수도권쪽 초.재선 의원들이 중심이 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당의 실물경제통인 이계안(李啓安) 의원과 김낙순(金洛淳) 의원이 지난 8일 탈당을 고려중임을 밝힌 데 이어 서울지역 초선 C의원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선도탈당 대열에 합류하는 것을 진지하
염동연 의원의 탈당 의사 표명을 계기로 열린우리당의 분화가 가시권에 접어든 가운데 실제 `선도탈당'의 규모가 얼마나 될 것인 지에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만약 선도탈당을 결행할 의원의 규모가 교섭단체 구성요건인 20명 선을 넘을 경 우 열린우리당은 급격하게 해체의 위기에 몰리게 되겠지만, 통합신당파 의원들 중 에서도 염 의원의 탈당의사 표명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다수여서 당장 두 자릿수를 채우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내달 14일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통한 통합신당 창당론에 깊은 회의를 표시하며 선도탈당을 현실적인 카드로 적극 검토중인 의원들은 현재 4-5명 선인 것으로 추산 되고 있다. 우리당 이계안(李啓安) 의원은 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금 상황에서는 내 달로 예정된 전대 개최 자체가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자신의 탈당 여부에 대해 "탈당하느냐, 마느냐의 차원을 떠난 문제다. 당이 싫어서 당장 떠나겠다는 게 아니라 새로운 세력이 집결할 수 있도록 모두가 자리에서 내려와 신당창당에 나서 야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염 의원이 지난 2005년
통합신당의 정책노선과 정체성을 둘러싼 열린우리당 신당파 내부의 파열음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김근태 의장과 정동영 전 의장은 5일 강봉균 정책위의장이 김 의장을 비롯한 현 지도부의 대북 포용정책 고수, 민간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등의 정책을 `좌파적'이라며 연일 비판하는 데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강 정책위의장과 일부 재선의원들이 제기한 김 의장과 정 전 의장 `2선 후퇴론'에 대해서도 당내에서 "부적절하다"는 반발과 비판이 나오는 등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또 정 전 의장측이 `2선 후퇴론'의 배후로 고 건(高 建) 전 총리측을 지목하자 고 전 총리측이 반박하는 등 양측간 갈등도 고조되는 상황이다. 우리당 강봉균(康奉均) 정책위의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나라당과 정책을 완전히 차별화하면 결국 민주노동당밖에 안 된다"면서 "한나라당과 다른 목소리를 내야만 당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다는 주장은 결국 집권당이 아니라 소수야당을 하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강 정책위의장은 "지금까지 목소리를 내온 지도부는 목소리를 낮추든가 2선으로 물러나든가 해야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은 5일 "대한민국에 수구냉전 세력은 한나라당 하나로 충분하다"며 "남북경쟁과 특권경쟁의 정글로 달려가는 길은 한나라당이 대표선수로서 충실히 대변하고 있는데 그 길이 옳다고 생각하면 한나라당으로 집결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강봉균(康奉均) 정책위의장이 최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열린우리당 현 지도부 정책노선의 `좌파성'을 비판한 데 대해 직접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향후 우리 사회를 움직일 설계도가 올해 대선에서 결정될 것이며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두 부류"라며 "첫째는 남북경쟁과 특권경쟁의 정글로 달려가는 길이고, 둘째는 한반도 평화와 경제번영으로 가는 길"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평화번영 정책은 우리 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키고 갈기갈기 찢긴 사회를 통합시켜 르네상스를 열 것"이라며 "그것을 추진할 세력이 신당에 참여하면 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 처지가
열린우리당 통합신당파 일각에서 당내 최대 주주격인 김근태(金槿泰.GT) 의장과 정동영(鄭東泳.DY) 전 의장이 정계개편 논의의 전면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2선 후퇴론'을 제기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통합신당'이 우리당 내에서 대세를 형성하긴 했지만 지난달 말 김 의장과 정 전 의장이 긴급회동을 통해 `원칙있는 국민의 신당' 창당에 합의하며 신당창당 논의의 주도권을 잡은 것을 계기로 통합신당파 내부에서 주도권 다툼이 급속히 확산되는 양상이다. 특히 당내 보수실용파를 대변해온 강봉균(康奉均) 정책위의장이 개혁파의 수장인 김 의장의 정책노선을 `좌파'라는 표현을 동원해가며 공개 비판하고 나선 데 대해 김 의장측은 강 정책위의장이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있다고 원색적으로 맞받아쳐 `2선후퇴' 논란은 한층 가열될 조짐이다. ◇2선 후퇴론 = 우리당 재선그룹인 김부겸(金富謙) 정장선(鄭長善) 오영식(吳泳食) 조배숙(趙培淑) 송영길(宋永吉) 최용규(崔龍圭) 안영근(安泳根) 의원 등은 3일 오전 회동을 통해 "`도로 민주당'도 곤란하지만 두 전.현직 의장이 신당 논의에 앞장을 서게 되면 `도로 우리당'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중심당 등 여야정당 대표들은 3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리는 정부 신년인사회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게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국정운영과 국민통합, 대승적 자세 등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당 김근태(金槿泰) 의장과 민주당 장 상(張 裳) 대표, 민노당 문성현(文成賢) 대표, 국중당 신국환(辛國煥) 대표는 신년회에서 1분 씩의 발언 기회를 통해 새해를 맞아 노 대통령에게 바라는 고언(苦言)을 쏟아낸다. 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 대표는 정부 신년인사회에 당 대표가 불참해온 관례에 따라 이날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는다. 김근태 의장은 내년이 대한민국 건국 60주년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지난 60년간 충분히 현대국가의 틀을 갖췄고 세계의 중심으로 대한민국이 우뚝 설 때가 됐다"며 "2007년 대한민국의 중흥, 르네상스를 준비해서 국민에게 커다란 희망을 안겨드리자"는 내용의 짧은 연설을 할 것이라고 한 측근이 전했다. 노 대통령과 김 의장의 이날 대면은 지난 8월20일 청와대 오찬회동 이후 넉 달여 만에 이뤄지는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으나, 이번 행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