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외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개성공단 사업은 계속돼야 한다’며 20일 북한행을 강행한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이 개성공단을 방문한 오찬자리에서 북한 여종업원들과 춤을 춘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김 의장과 원혜영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 7명은 개성공단 입주업체 방문 등의 공식일정을 마친 점심 무렵, 공단내 식당 ‘봉동관’에서 술을 곁들인 점심식사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여종업원들이 춤과 노래를 선보이며 김 의장과 원 사무총장, 이미경 의원을 무대로 이끌자 이들은 종업원을 따라 무대에서 춤을 추었고 당직자의 만류로 자리로 돌아갔다. 이 과정에서 원 사무총장은 종업원을 포옹하려고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문이 확대되자 열린우리당 우상호 대변인은 “식당 직원들의 강권에 차마 거절하지 못해 우발적으로 생긴 일”이라며 해명에 나섰지만 북한 핵실험으로 인한 안보위기 상황에서 방북한 여당 의장이 춤을 췄다는 사실은 일파만파 파문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즉각 “도대체 제 정신이냐”며 강력 성토
13일부터 시작된 국정감사에서 사행성 성인오락게임 ‘바다이야기’ 파문으로 문화관광위원회의 논란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작부터 여야간 신경전이 만만치 않다. 야당이 신청한 국감 증인이 상당수 불출석하고 야당의 자료요구에 대해 부실한 자료가 제출되는 등 제대로 된 국감진행이 이뤄지지 않자 한나라당은 강하게 반발하며 계속 이같은 일이 이어질 경우 법적 조치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오전 10시부터 문광위 국감이 시작된지 20분여가 넘도록 회의장은 자료를 배포하는 사람들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박찬숙 의원은 “작년까지만 해도 사전에 정책자료집을 미리 배포토록 했는데 올해는 조배숙 위원장이 사전에 못하게 해 지금 더 소란스럽지 않느냐”며 “국감이 개시되고 나서 자료집을 배포토록 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조 위원장은 “행정실장이 나한테 보고하고 나서 배포하겠다며 나한테 늦게 보고해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답변했지만 재차 박 의원은 “그게 어디 위원장의 허락사
대권도전을 선언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공식적인 ‘캠프’ 외에 여러 개의 비밀 사무실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는 최근 여의도에 공식적으로 사무실을 오픈했지만 이 외에도 최측근인 김무성 의원과 이성헌 전 의원을 중심으로 한 또 다른 사무실이 여의도에 있다. 이곳은 현재 사단법인 등록을 준비 중에 있으며 몇몇 정치인들이 참여해 ‘포럼’ 형식으로 꾸려지고 있다. 김무성 의원은 5일 <프리존뉴스>와의 통화에서 ‘비밀사무실’ 여부에 대해 “하나 있기는 한데 아직 사단법인 등록은 하지 않았다”며 “현재 사단법인 등록 준비 중에 있고 몇몇 정치인이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성헌 전 의원이 포럼 형태로 사무실을 연다고 해 나도 후원을 하고 있다”며 “박 전 대표의 사무실은 아니다”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김 의원은 또 다른 사무실 존재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없다
열린우리당의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바람몰이가 결국 한나라당에 불씨를 던져놨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지난 7월 대표 취임 직후부터 대선경선에 관해 ‘조기 가열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견지해 온 터지만 서울시장 경선이 그랬듯 이번에도 열린우리당의 바람몰이에 벌써부터 휘청이는 모습이다. 특히 대선 경선에 관한 논의 자체를 만들지 않으려는 강 대표의 노력에도 불구, 당 일부 소장파들이 오픈 프라이머리를 공론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데 이어 당 중진 의원들까지 이에 가세하면서 일단 한나라당도 오픈 프라이머리에 대한 논의를 비켜갈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당대표 경선 직후 선거인단 구성비율 등을 놓고 이재오 최고위원이 ‘오픈 프라이머리’의 불씨를 당긴 이후 당내 유력 대선주자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도 가세, 이미 한 차례 공방을 벌인 바 있다. 이후 지난해 당 혁신위가 만든 현 당헌.당규를 놓고 당시 혁신위원장이었던 홍준표 의원을 비롯해 박 전 대표 측 인물인 유정복 의원, 또 다른 당내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를 지지하는 당 소장파 의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이 여기에 쐐기를 박고 나섰다. 당초 직권상정으로 이번 문제를 강경처리하려 했던 여당이 한 발 물러서고 사실상 다음주부터 추석연휴 및 국정감사가 예정되어 있어 이미 대세는 전 후보자 ‘자진사퇴’ 및 노무현 대통령의 ‘지명철회’ 원칙을 꺾지 않고 있는 한나라당으로 기운 듯 하다. 이 참에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이 문제에 대해 마침표를 찍으려는 듯 26일 오전 국회대책회의에서 “추석 전까지 문제를 해결하라”며 공을 여권에 넘겼다. 김 원내대표는 “매일 전효숙씨 얘기를 안할 수가 없다”고 포문을 연 뒤 “전씨 문제는 전시작전통제권 문제나 낙하산인사게이트 문제에 비해 간단히 풀 수 있는 문제다. 가볍게 중도사퇴하고 가볍게 지명철회하는 것이 무거운 국민 마음을 가볍게 하는 길”이라고 재차 촉구했다. 그는 “전씨가 중도 사퇴했기 때문에 원천적으로 헌재소장이 될 수 없는만큼 지명철회나 자진사퇴만이 이 문제를 푸는 길”이라며 당의 원칙적인 입장을 다시금 확인한 뒤 “그러나 원인제공자인 노 대통령이나 본인 스스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다. 추석 전까지 문제가 해결되길 국
국민중심당 서울시당 해산을 둘러싸고 국중당이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다른 시당들도 곧 해산, 이인제 의원을 중심으로 한 '신당 창당'설이 제기되고 있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국민중심당 서울시당 이신범 대표가 14일 서울시당을 탈당 및 해산한 가운데 당이 이 대표의 행동에 대해 강력반발하고 나섰다. 국중당은 이 대표의 행동이 정치 도의적으로 온당치 못할 뿐만 아니라 서울시당의 해산이 당원들의 의사였느냐고 물으며 이 대표에게 정치적,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빠른 시일 내에 서울시당을 재건, 국중당이 새롭게 태어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국중당 이규진 대변인은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에 거주하는 당원들의 당적을 모조리 박탈하는 서울시당 해산은 당원들의 참정권을 우롱한 행위에 다름 아니다며 서울시당 해산은 당원들의 뜻과는 무관한 일부 인사들의 정치적 목적달성을 위한 해당행위로 밖에 볼 수 없고 정치 도의적으로도 온당치 못하다고 맹성토했다. 이 대변인은 또 그간 이 대표가 서울시당 대표로 있으면서 당의 결속을 해쳐왔다고 주장하며 더욱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지난 5.31지방선거 공천과정에서 충남도지사 예비후보로 나섰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