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 3.1독립운동 당시 일본군 헌병들이 죄없는 제암리 주민 23명을 집단 학살한 만행을 조선군사령부가 철저히 조작, 은폐했음을 입증하는 사령관의 일기가 발견돼 중요한 사료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일기의 주인공은 3.1운동 당시 조선군사령관이었던 우쓰노미야 다로(宇都宮太郞.1861-1922) 대장으로, 이번에 발견된 15년분의 일기 등 사료에 독립운동 진압 실태와 민족운동가에 대한 회유 등이 상세하게 기록돼 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8일 보도했다. 독립운동이 전국으로 번져 일본군 등이 진압에 나선 가운데 1919년 4월15일 발생한 제암리 학살 만행사건에 관해, 그의 일기는 일본군이 약 30명의 주민들을 교회에 가둬놓고 학살, 방화했으면서도 발표를 통해 이를 부인했음을 증명하고 있다. 그의 4월 18일자 일기는 "사실을 사실대로 하고 처분을 하면 간단하겠지만 학살, 방화를 자인하는 것이 돼 제국의 입장에 심대한 불이익이 되기 때문에" 간부회의에서 "저항을 해 살육한 것으로 꾸며 학살 방화 등은 인정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밤 12시 회의를 끝냈다"고 적었다. 또 다음날 일기에서는 학살사건에 관여한 일본군 중위에 대해 "진압 방법에 적당하지 않은 점이 있어
일본의 경기회복으로 다시 부동산 거품이 우려됨에 따라 정부와 민간이 지가 관리에 나섰다. 26일 산케이(産經)신문에 따르면, 현재 시가 약 500억엔 규모인 기업보유 부동산에 대해 정부와 민간이 각각 버블의 재연을 막기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투기성 토지전매 등 불건전한 거래가 지가를 높여 버블을 야기했던 과거의 경험을 교훈삼아 기업이 갖고 있는 부동산의 효율적 이용과 실수요 중심 거래 확대를 통한 적정한 지가 형성 환경을 정비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대도시 중심부에서는 지가가 최근 몇년 사이에 2배 이상 급등한 곳도 있는 등 버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지가 급등으로 부동산 사재기 현상마저 부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 외국계 투자 펀드들이 저평가된 미개발 부동산을 많이 보유한 기업의 주식을 대량 취득해 큰 차익을 올리고 빠져나가는 사례도 빈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국토교통성은 학계, 기업 부동산 담당자 등으로 구성된 '기업부동산의 합리적 소유.이용에 관한 연구회'를 작년 말 설립, 부동산 실태 파악과 과제 등을 분석하고 있다. 연구회는 취득시와 현재 평가액에 큰 차이가 있거나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방치된 기업 부동산의
일제 식민지 시절 일본군 및 군속으로 끌려가 희생된 한국인 유족 등 11명이 26일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상대로 합사 철회와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도쿄(東京)지방법원에 제기했다. 이들 원고는 "의사에 반한 합사는 한민족을 모욕하고 있다"며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자 명단(제신부)에서 원고 가족 이름 말소 ▲원고 1인당 위자료 500만엔 지급 ▲언론을 통한 무단 합사 사과문 게재 등을 요구하고 있다. 원고 가운데는 멀쩡히 생존해 있는 데도 전사자로 처리돼 합사된 군속 1명도 포함돼 있다. 한국인 유족들이 일본 정부가 아닌 야스쿠니 신사를 상대로 직접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일본군과 군속 피해자 유족 등 약 400명은 일본 국가를 상대로 합사 취소와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그러나 도쿄지법은 작년 5월 "합사는 야스쿠니신사의 판단과 결정이며, 국가로부터 야스쿠니신사에 전몰자 명부를 통보한 것은 일반적인 행정 업무의 범위 내로, 원고에게 구체적인 불이익을 주지않았다"며 청구를 기각했다. (도쿄=연합뉴스) lhk@yna.co.kr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25일 니가타(新潟)시 호텔에서 하스이케 가오루(蓮池薰)씨 부부 등 납치피해자 5명과 면담한 자리에서 다음달에 열리는 6자회담 북.일 워킹그룹에서 납치 피해자 전원 귀국과 납치가 의심되는 특정 실종자에 대한 조사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북.일 국교정상화에 관한 워킹그룹에 대해 "가능한 빨리 시작하고 싶다.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성과가 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북한은 자신들이 납치한 사람을 알고 있기 때문에 모두의 귀국을 요구할 것이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또 니가타현 경찰이 하스이케씨 부부를 납치한 북한 공작기관 지도원 등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국제 지명수배한 것과 관련, "납치 실행범의 인도를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용의자의 신병인도를 요구할 것임을 강조했다. 아베 총리가 니가타에서 납치 피해자들과 면담하기는 자민당 간사장이던 지난 2004년 2월 이후 처음이다. 6자회담에 임하는 정부의 입장을 분명히 하고 납치문제 해결 의욕을 보여줌으로써 내각에 대한 지지율 회복을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共同)통신은 분석했다. (도쿄=연합뉴스) lhk@yna.co.kr
일본이 24일 오후 정찰위성 '레이더 2호'의 발사에 성공함에 따라 모두 4대의 정찰위성으로 지구촌 구석구석을 실시간 정밀 감시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다. 일본 정부가 지난 1998년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발사 후 북한에 대한 감시 및 정보수집을 목적으로 도입을 결정한 이후 당초 계획보다 3년 늦게 4기 체제를 갖추게 된 것이다. 일본은 이로써 그동안 미국의 상업위성이나 미군 첩보 위성 등에 의존해온 북한 등에 대한 정보를 독자적으로 수집할 수 있는 감시망을 확립했다는 점에 지대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새 위성에 대한 3개월간의 기능 점검을 거쳐 올 여름부터 4기의 정찰위성 체제가 본격 가동되면 지구촌 어디든지 1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 하루 최소한 1번 이상 촬영을 할 수 있게 된다. 4기의 정찰위성은 고성능 디지털카메라를 장착, 지상을 촬영하는 광학위성 2기와 야간 및 우천시에도 촬영이 가능한 레이더 위성 2기다. 이들 위성은 북한에 대한 감시를 표면적 이유로 도입됐기 때문에 특히 한반도에 대한 감시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 점에서 한반도 상공에 일본의 최첨단 초고성능 감시카메라 4대가 설치돼 있는 것이나 다름 없다. 일본의 정찰위성은 중국 대
일본의 아소 다로(麻生太郞) 외상은 21일 6자회담에서 설치키로 합의된 일.북 국교정상화에 관한 워킹그룹에서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에 진전이 없을 경우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도 있을 수 있다는 견해를 표명했다. 아소 외상은 이날 중의원 외무위원회에서 납치문제의 진전이 없을 시 대응에 대해 "상대의 대응에 달렸다. 전연 성의를 보이지않으면 추가 제재를 가하는 일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며 북한의 성실한 태도를 촉구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전했다. 아소 외상은 이어 "북한이 성의를 보일 경우 제재완화 등의 여러가지 선택이 있을 수 있다"며 '당근'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압력 없이는 대화가 성립되기 어렵다는 그간의 경위를 참고삼아 교섭하지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피해자 전원의 귀국을 목표로 하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요코다 메구미가 귀국하게 되면 하나의 커다란 진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도 "(납치문제에) 진전이 보이지 않으면 북한이 처한 상황이 절대 나아질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추가 제재에 관해서는 "이제부터 교섭을 하려는 마당에 제재에 관한 얘기 보다는 진전이 있을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도록 하겠다
일본은행은 21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단기금리(무담보 콜 익일물)의 유도 목표를 현행 연 0.25%에서 0.5%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금리는 즉시 적용된다.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인상은 작년 7월 제로금리 해제 이후 약 7개월만이다. 또 일본의 정책금리가 0.5%로 복귀하기는 지난 1998년 9월 이후 약 8년 반만이다. 금융정책의 운영방침을 찬성다수로 결정하는 회의에서 9명의 정책위원 가운데 8명이 금리인상에 찬성하고 1명만 반대를 표시했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일본 경제가 기업 부문이 견인하는 형태로 완만한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는데 의견이 일치했으며, 그동안 우려해온 개인소비와 물가의 동향도 중장기적으로 회복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는 판단을 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이번 추가 금리 인상에는 특히, 앞서 발표된 작년 4.4분기(10-12월)의 국내총생산(GDP) 속보에서 개인소비가 크게 감소했던 3분기에 비해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앞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판단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서는 개인소비의 회복세와 소비자 물가의 상승률이 여전히 미약한 점을 우려하는 의견도 제시됐다. 그러나 기업의 실적 호조와 전후 베이비붐
일제의 군대 위안부에 대해 일본 정부의 사죄를 요구하는 결의안이 미국 하원에 제출됨에 따라 주변국과의 관계를 배려, 역사인식 문제를 미봉해온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소프트 노선'이 시련을 겪게 됐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9월 취임 후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 등으로 급격히 악화된 한.중 양국 등과의 관계를 개선하기위해 과거사 문제에 대한 자신의 평소 지론을 일단 접고 주변외교 정책에서 소프트 노선을 추구해 왔다. 그러나 미 하원의 결의안 제출에 대해 아소 다로(麻生太郞) 외상이 유감을 표시하고, 일부 의원들이 비판하고 나서는 등 정부.여당내 보수파의 반발이 거세질 것으로 보여 아베 총리가 취해온 소프트 노선의 진정성이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우선 군대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군의 관여를 인정하고 사죄한 1993년의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관방장관 담화'를 어떻게 처리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베 총리는 고노 담화를 그대로 이어받는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하지만 담화의 수정을 요구해온 정부.여당내 일부 보수파 사이에서는 이번 하원 결의안 제출을 계기로 수정 요구가 한층 거세질 것으로
일본의 세계적 카메라메이커인 캐논은 오는 4월부터 사원이나 배우자가 불임치료를 받을 경우 그 비용의 절반을, 최대 100만엔까지 보조하는 등 불임치료와 육아지원 제도를 확충하기로 했다. 16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캐논은 또 여성 사원의 경우 불임치료에 걸리는 기간에 휴가를 갈 수 있을 뿐 아니라 임신이 확인된 시점부터 출산휴가에 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 현재는 출산 6주전에 휴가를 갈 수 있다. 일본 기업들이 미래의 심각한 노동력 부족 사태에 대비, 나름대로 저출산 대책을 강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나 변제의무가 없는 보조제도를 도입하기는 캐논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캐논사는 불임치료의 보조대상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되지않는 인공수정, 체외수정, 현미수정의 3가지 의료에 대해 치료비의 50%를 최대 100만엔까지 부담하게 된다. 출산후 육아휴직 기간도 현재 1.5세까지를 3세까지로 확대하기로 했다. 일본 산업계에서는 샤프가 작년 봄 불임치료비로 최대 500만엔을 저리 융자하는 제도를 도입했으며, NEC도 불임치료 보조제도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마쓰시타전기산업은 불임치료를 이유로 1년간 휴직이 가능하도록 했다. (도쿄=연합뉴스
일본의 아소 다로(麻生太郞) 외상은 16일 6자회담 합의에 따라 설치될 일.북 워킹그룹과 관련, 교섭을 원활하게 진행하기위해 의제와 구성원 등을 사전에 정하는 준비회의를 다음달 초순 개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소 외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준비회의 개최에 대해 "워킹그룹 개최 전에 사전 정지작업이 필요하다. 2월부터 3월 초순까지 개최하지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개최 장소는 아직 결정되지않았다고 덧붙였다. 6자회담 합의문에는 워킹그룹 회의가 30일 이내에 개최되도록 돼 있어, 3월 중순까지는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일본 자민당은 이날 당본부에서 납치문제대책특명위원회를 열고 6자회담 결과에 관해 일본측 수석대표인 사사에 겐이치로(佐佐江賢一郞)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납치문제의 조기해결을 주장했다. 특명위 위원장인 나카가와 쇼이치(中川昭一) 당 정조회장은 "아베 총리가 대응방침을 분명하게 내외에 밝혔다. 회담에서 한발짝도 양보하지않았는데, 앞으로도 그렇게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나카야마 교코(中山恭子) 총리 납치담당 보좌관은 "하루라도 빨리 납치 피해자 전원이 귀국할 수 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