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ㆍ경범죄 처벌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경찰청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112 허위신고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치안역량을 심각하게 낭비토록 하거나 상습적으로 허위신고를 하는 등 사안이 중한 경우 형법상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허위신고자를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특히 폭발물 설치 협박 신고 등 사회 혼란과 대규모 경찰력 낭비를 불러 오는 사안에 대해서는 철저히 추적 수사키로 했다. 또 경미한 사안이라도 경범죄처벌법을 적용해 허위신고자를 반드시 처벌키로 했다. 경찰이 이처럼 허위신고에 대해 강력히 대응키로 한 것은 처벌 비율이 낮고 제재도 미약해 허위신고가 계속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달 15일 "여의도 63빌딩 15층에 폭탄을 설치했으니 10억원을 가지고 오라"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돼 경찰특공대 등 53명이 출동하고 시민 50여명이 대피했으나 허위신고로 판명됐다. 작년에 접수된 112 허위신고 중 처벌된 사례는 벌금 1천282건, 구류 90건, 과료 35건 등 1천407건으로 전체 허위신고 중 15%에 그쳤다. 작년 112 허위신고는 9천28건으로 전체
경찰청은 내년부터 모든 경찰관이 착용하게 될 정복의 개선안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새 정복은 왼쪽 팔 윗부분에 참수리 문양의 경찰 표지장이 붙어 있고 양쪽 소매에 금색 실로 된 굵은 줄무늬 3개가 박혀 있다. 경찰은 5월부터 경무관급 이상, 9월부터 총경급이 새 정복을 시범 착용토록 한 뒤 내년 1월부터 모든 경찰관이 입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solatido@yna.co.kr
앞으로 운전면허시험을 처음 보는 사람은 제1ㆍ2종 보통면허 기능시험을 치르기 전에 운전학원 등에서 최소 3시간의 기능교육을 받아야 한다. 경찰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새 도로교통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29일부터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따라 장내기능시험 전 기능교육 의무 시간 수를 규정했다.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시험을 보더라도 앞으로는 최소한 3시간의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시험 응시자들의 운전능력을 향상시키려는 뜻에서 생긴 조항이므로 예전에 운전면허를 땄다가 취소돼 다시 면허를 취득하려는 사람은 새로 학원을 다니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또 도로주행시험 응시료가 현행 1만8천원에서 2만1천원으로 오르는 등 운전면허 와 관련된 각종 수수료가 5년 만에 인상됐다. 자세한 수수료 인상내역은 경찰청 홈페이지 공지사항(www.police.go.kr/policenow/konggiList.do)을 참조하면 된다. 새 도로교통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시행으로 지방경찰청장과 경찰서장이 노인복지시설 설립ㆍ운영자의 건의와 특별ㆍ광역시장, 시장ㆍ군수의 신청을 받아 노인복지시설 인근에 노인 보호구역을 지정할 수 있게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경찰청이 유명한 인터넷 음란물 유포범 `김본좌'를 칭송하는 내용의 `낚시글'을 인터넷 홈페이지 공지사항으로 띄워 구설수에 올랐다. 22일 사이버경찰청 공지사항란(www.police.go.kr/policenow/konggiView.do?idx=64818)에는 `김본좌 당신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란 제목의 글이 공지사항으로 게시돼 있다. 이 글은 인터넷 음란물 유포범을 `음지의 슈바이처 본좌씨'로 존칭하며 "당신은 국내 포르노 공급의 대부이셨습니다. 우리 남정네들이 당신으로 인해 수많은 밤을 외롭지 않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라고 썼다. 이 글은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가 올린 것으로 센터의 혁신브랜드 `네탄(NETAN)'과 인터넷 모니터링 자원봉사자 `누리캅스' 홍보를 위한 패러디 게시물이다. 또 "아마 앞으로 더욱 당신을 지켜주지 못할 것 같습니다. 미안합니다. 그냥 사라져 주십시오. 본좌 폐인 올림"이라며 인터넷 음란물 유통을 근절하겠다는 의지가 풍자적으로 표현됐다. 그러나 네티즌 사이에서는 대한민국 치안을 담당한 경찰청의 정책을 국민에게 알리는 통로인 사이버경찰청 공지사항에 이런 패
올해 들어 음주운전 증가 등으로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교통안전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경찰청이 20일 발표한 올해 1분기 교통사고 분석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1천36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명(8.3%) 증가했다. 음주운전에 따른 사망자는 178명에서 248명으로 70명(3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이 기간 교통사고 사망자 증가분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특히 주말 연휴를 끼고 있는 금∼월요일의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폭증 추세를 보였다. 사고 유형별로 보면 차대 보행자 사고로 숨진 사망자가 490명에서 568명으로 늘어나 증가세를 주도했고 차량 단독 사고로 인한 사망자도 266명에서 296명으로 늘어났다. 차대차 사고에 따른 사망자는 500명에서 497명으로 약간 줄었으나 큰 변화는 없었다. 요일별로 보면 토요일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173명에서 224명으로 늘어 증가세를 주도했다. 차종별로 보면 이륜차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65명에서 92명으로 늘었고 승합차 교통사고 사망자는 111명에서 134명으로, 승용차 교통사고 사망자는 649명에서 709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교통사고 급증에 대
한국 교포 학생 조승희(23)씨가 미국 버지니아텍 총기난사 사건을 벌일 때 사용한 권총은 글록(Glock) 19와 발터(Walther) P22로 둘 다 반자동 기종이다. 특히 범행에 주로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글록 19는 일반인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고 구경도 9mm로 발터 P22의 2배에 가까워 피해가 컸을 것이라는 것이 총기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김동환 과학수사연구소 총기연구실장은 글록 권총의 경우 계속 쏘더라도 타 기종에 비해 열을 비교적 덜 받는 편이어서 총기난사에 이용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대개 권총은 총관 자체가 둥글고 여기 나선형 홈을 파는 식으로 탄환에 회전을 주는데, 글록의 경우는 총관 자체가 원통형이 아니라 약간 비틀린 6각기둥 모양이어서 마찰열을 적게 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글록 19의 프레임 자체가 플라스틱으로 돼 있어 열 전도가 좀 덜한 점, 또 탄창이 10발짜리, 15발짜리 등 2종류가 있어 탄창을 6∼10차례만 갈아끼우면 100발 이상을 쏠 수 있는 점도 연속적 총기 사용을 쉽게 하는 요소"라고 말했다. 연사(자동)기능이 있는 유사 기종 글록 18의 경우 250발을 연사하더라도 전혀 이상이 없을 정도
자그마치 33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국 버지니아텍 총기난사 사건 소식을 접한 이 학교 동문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2000년 이 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강연수 한국교통연구원 첨단교통기술연구실장은 18일 "기분이 매우 참담하다"고 말했다. 그는 "차로 3시간 반이면 가는 페어팩스 카운티에 한국인들이 많이 살아서 버지니아텍에 한국 유학생들이 많다"라며 "특히 범행을 저지른 조승희씨가 한국 교포 학생이라는 점이 부정적 영향을 줄까봐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방금도 버지니아텍에 가 있는 우리나라 대학 교수한테서 전화가 걸려와서 `앞으로 한국 학생 안 받으려고 하면 어떻게 하냐'는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 학교 경영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광희 아이콜스 아웃소싱사업부문 부사장은 "한마디로 충격이다. 많은 후배들이 목숨을 잃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는 사람들이 학교 인근 지역에 직장을 잡고 거주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분들이 특히 걱정된다"고 말했다. 일부 동문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마음이 편치 않은듯 "별로 할 말이 없다"며 언급 자체를 회피하기도 했다.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낸 양승택 부산 동명대 총장은 비서를 통해 "별로 좋은 일도 아니고 할
"말투나 몸짓 등에서 거짓말의 징표가 뚜렷이 드러나더라도 사람들은 속아 넘어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속아 넘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세계적인 범죄심리학자 폴 에크먼(73ㆍPaul Ekman)씨는 16일 경찰청에서 열린 강연에서 말투나 몸짓 등으로 거짓말을 상당히 잘 가려낼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행동분석을 통한 테러범의 거짓말 탐지'라는 제목의 이날 강연에서 에크먼씨는 수사 전문가들이 거짓말을 가려내는 데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요소로 미세한 얼굴 표정 변화, 몸짓, 상징적 행동, 말투, 동공 크기, 음성, 열전도 반응 등을 꼽았다. 그는 또 거짓말을 하는 경우 `나(I)'라는 단어의 사용 빈도가 늘어난다는 점도 거짓말 탐지에 참고가 되는 요소로 꼽았다. 그러나 일반인들의 경우 진술 장면 전체를 녹화한 비디오테이프를 보여 줬을 때보다 텍스트나 음성만 접했을 때 거짓말을 오히려 더 잘 가려내는 경향이 있다는 점도 에크먼씨는 설명했다. 비디오테이프를 보여 줬을 때는 거짓말을 가려내는 확률이 순전히 우연에 맡기는 것과 같은 수준이었다는 것이다. 에크먼씨는 "말투, 억양, 몸짓 등에서 거짓말을 한다는 신호가 나타나는 경우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옛 `양은이파' 두목 조양은(57)씨를 긴급체포해 조사중이라고 14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재작년 10월 6일 오전 2시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룸살롱(유흥주점)에서 동석한 황모(46)씨의 태도가 건방지다며 테이블 위에 놓인 물컵, 얼음통 등을 집어던지고 황씨의 머리에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조씨는 경찰에서 "싸운 것은 맞지만 머리를 때린 것은 아니며 황씨가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쳤다"고 주장했으며 피해자 황씨는 아직 조사를 받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조씨와 피해자 황씨는 수년 전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사이이며 사건 당일에는 우연히 룸살롱에서 마주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조씨는 또 사업가 박모(46)씨로부터 재작년 11월부터 작년 말까지 4∼5차례에 걸쳐 수억∼수십억원의 금품을 뜯어낸 혐의도 받고 있다.박씨는 "조씨가 `도박 빚을 졌으니 대신 갚아 달라'며 22억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했으나 액수와 경위 등에 대해서는 조씨와 진술이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14일 오전부터 조씨를 상대로 강도높은 조사를 벌인 경찰은 오후 7시께 조사를 일단 중단하고 조씨를 용산경찰서로 옮겨 유
현직 경찰관이 대통령에게 현행 대학입시 `3불(不)정책'(본고사, 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 금지)의 재고를 호소하는 공개 서한을 띄워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 지령실에 근무하는 원유만(49) 경위는 14일자 중앙일보를 통해 `세 자녀 중 두 명을 특목고에 보낸 말단 공무원이 대통령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공개서한을 보냈다. 전체 분량이 A4용지 10여장에 이르는 글에서 원 경위는 본인과 아들딸의 예를 들며 "3불 정책과 평준화의 가장 큰 피해자는 `가난한 집의 공부 잘하는 자식'입니다"라고 썼다. 그는 지난달 딸이 수능 모의고사를 보고 집에 와 펑펑 우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수능에서 좀 실수했어도 실력대로 시험을 치러 떨어지면 원이 없겠는데 이마저 본고사가 없으니 방법이 없습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3불 외에도 내신 및 수능 9등급제 폐지 등을 주장하며 "대통령께서 진정으로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걱정하신다면 부디 다시 한 번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요청했다. 원 경위는 전라도 시골 농가에서 9남매 중 8번째로 태어나 실업계 고교를 졸업한 뒤 1983년 경찰에 투신해 하위직으로 근무해 오다가 1년 전 경위로 근속승진했다.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