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국무원 부총리 황쥐(黃菊)가 2일 사망함에 따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자신의 권력기반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와 함께 여유를 갖게 됐다.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을 추종하는 상하이방(幇)의 거두였던 황 부총리의 사망은 지난해 9월 천량위(陳良宇) 전 상하이 서기의 실각에 이어 상하이방의 추락을 보여주는 또하나의 상징으로 각인된다. 지난해 3월부터 암 투병생활을 해오던 황 부총리는 그간 부인의 비리 연루설, 실각설에 이어 위독설, 사망설까지 나오는 등 소문이 무성했었다.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9명 가운데 쩡칭훙(曾慶紅) 부주석을 비롯한 나머지 대부분의 상하이방 상무위원이 장쩌민에게 다소 거리를 두는 중립적 위치로 돌아선데 반해 황쥐만은 여전히 장쩌민을 추종하는 상하이방의 대표주자로 인식됐었다. 황 부총리는 증세가 위독해져 사망하기 전까지 줄곧 상하이에서 요양생활을 해왔을만큼 자신의 권력거점인 상하이에 대한 `의리'를 저버리지 않았다. 황 부총리의 사망은 올 가을 열리는 제17차 전국대표대회(17大)를 앞두고 권력기반 강화를 목표로 한 후 주석과 권력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장 전 주석간의 치열한 암투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중국 지도부는 실무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을 비롯한 외국의 중국 선교활동이 비밀리에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외국인들의 중국내 선교활동을 경고하고 나섰다고 홍콩 언론이 29일 보도했다. 중국 기독교계 수장인 차오성제(曺聖潔) 중국기독교협회 회장은 28일 베이징의 한 행사에서 외국인들이 중국 교회의 초청없이 중국을 방문, 선교활동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이들의 중국내에서의 활동은 중국 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 각국의 기독교 단체들은 2008년 올림픽을 계기로 대규모 선교단을 중국에 파견, 선교활동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오 회장은 "중국 기독교단도 자체적인 전도를 매우 중시하고 있으며 우리는 항상 외국 친구들을 초청, 예배당에서 설교하거나 신학교에서 강의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기독교단은 천주교 애국회처럼 외국 교단의 개입없이 자체적으로 조직하고 수양하며 전도하도록 하는 3자(三自) 방침을 천명해왔다. 차오 회장은 한편 올림픽 기간에 베이징 일원의 호텔 객실에 성경을 비치하는 것에 대해 "참가선수 중에도 기독교 신자가 있을 수 있다"며 "이런 수요에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에 중국을
우리나라 서비스 산업의 수출이 지난 10년간 운수, 금융분야에서는 흑자를 냈으나 관광, 무역에선 적자를 면치 못해 전체 생산성이 아시아의 주요 경쟁국 중 중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의 공공 싱크탱크인 `지경(智經) 연구센터'는 홍콩을 비롯 한국, 중국,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의 경쟁력을 비교 분석한 보고서에서 한국은 지난 10년간 해운.항운 등 운수산업에서 70억달러, 금융재무에서 4억5천만달러, 보험에서 2억2천만달러의 누적 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반면 관광에선 32억달러, 무역 등 상업에선 46억6천만달러의 적자를 내 10년간 서비스 산업 전체적으로는 1억4천만달러의 누적 적자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홍콩이 물류와 관광에서 각각 42억7천만달러, 57억5천만달러 적자를 보는 등 전체적으로 67억7천만달러의 적자를 낸 것에 비해 양호한 수치다. 반면 중국은 보험에서 15억달러, 금융에서 6억4천만달러 적자를 낸 것을 제외하고는 관광(122억2천만달러), 상업(99억4천만달러), 운수(8억2천만달러)에서 모두 흑자를 기록, 10년간 서비스산업 수지 누적액이 208억달러에 달했다. 이와 함께 2000∼2004년간 한국 생산성
중국의 핵 군사력 증강에 우려를 표시한 미국 국방부의 '중국 군사력 연례 보고서'에 대해 중국은 "미국의 오판이 오히려 최대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고 반박했다고 홍콩 문회보(文匯報)가 27일 전했다. 중국 사회과학원 미국연구소 훙위안(洪源) 비서장은 "이번 보고서는 미국의 대(對) 중국 인식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미국 국방 분야 전문가의 사고방식은 오판을 초래, 중미 관계의 최대 위협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 본토 전역을 사정권에 둔 장거리 핵 미사일 배치, 위성요격미사일 개발 등 중국의 신무기 문제에 집중된 이번 보고서에 대해 훙 비서장은 "단순히 무기만 보고 이들 무기를 사용, 관리하는 사람은 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군사전략에 대한 미국의 분석에는 수많은 허점이 노출된다며 이는 미국이 중국 군사력에 대해 무지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보고서 가운데 "중국의 핵 전략이 불필요한 핵 충돌을 일으킬 수 있다"는 대목도 중국의 선제공격을 하지 않겠다는 원칙과 상대의 공격을 기다렸다 제압하는 후발제인(後發制人) 전략을 이해하지 못한데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아직 중국의 군사력이 미국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서울에 사는 외국계 기업 직원들의 집세가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 인력자원 컨설팅업체인 ECA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92개 도시를 대상으로 방 3개 기준 고급주택의 월평균 임대료를 조사한 결과 서울이 평균 6천214달러(달러당 932원)로 런던, 파리 등을 제치고 5위에 올랐다. 홍콩이 8천592달러로 전세계에서 집세가 가장 비싼 도시의 자리를 지켰으며 다음으로는 도쿄(東京) 7천358달러, 뉴욕 7천249달러, 멕시코시티 6천526달러 순이었다. 2005년 조사에서 6위였던 멕시코시티가 지난해 4위로 올라오면서 서울의 집세 순위는 4위에서 5위로 한계단 내려섰다. 조사결과는 다국적 기업이 현지에 파견한 직원들의 주택임대 보조금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 현지인들의 일반 주택 임대료와는 차이가 있다. 서울에 이어 런던 5천901달러, 뭄바이 4천933달러, 상하이 4천달러,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3천974달러, 파리 3천869달러 순이었다. 집세가 저렴한 곳으로는 케냐 나이로비, 미국 샬럿과 애틀랜타, 터키 앙카라, 미국 댈러스, 오만 무스카트, 가나 아크라, 미국 미니애폴리스, 뉴질랜드 웰링턴, 에콰도르 키토 등이었다. 리
미국 싱크탱크인 랜드연구소는 미국이 이라크 외에 북한의 핵무기 위협을 포함한 3대 도전에 직면해있다고 홍콩 문회보(文匯報)가 22일 보도했다. 앤드루 혼 랜드연구소 부소장은 최근 `미국이 맞고 있는 안보 위협'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안보와 이익, 미 동맹국이 직면한 3대 도전으로 북한과 중국, 테러조직을 들었다. 보고서는 핵무기를 보유한 국가의 군사력을 꼽으며 북한을 예로 들었으며, 또 아시아지역의 격화되는 군사력 경쟁으로 미국과 중국간에 군사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가장 큰 위협으로는 테러조직과 게릴라 조직을 들었다. 국방부 차관보 출신의 혼 부소장은 냉전후 미국의 중요 군사전략 평가에 참여한 적이 있었고 그의 관점은 미국의 군사전략 변화의 전조로 여겨지고 있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미군이 채택할 수 있는 방안으로 4가지를 들면서 먼저 핵무기와 그 발사 장치를 억제, 요격할 수 있는 유효한 수단을 개발해 실전 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특히 위험지역에서의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에 대해 반격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며 이는 이들 무기가 재래식 방식으로 배치된 미군의 핵무기 장비에 대해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혼 부소
미국 와코비아은행이 북한자금 송금을 중계해 달라는 미 국무부의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확인하면서 1개월 넘게 끌고 있는 북한자금 송금문제에 마침내 돌파구가 보이기 시작했다. 와코비아은행이 미 국무부의 요청을 수용, 송금중계를 결정하게 되면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를 빠져나온 북한자금 2천500만달러가 와코비아은행의 홍콩 현지법인을 거쳐 제3국 은행으로 이체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와코비아는 마카오에는 지점이 없고 홍콩 중심가에 한곳의 현지법인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홍콩 현지의 한 소식통은 "사안의 중대성과 예외성에 비춰 와코비아은행의 미국 본사가 직접 송금중계 작업을 수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와코비아은행은 한국엔 다소 생소하지만 국제 금융기관 가운데 송금.환전 업무에 강점을 가진 미국 굴지의 은행으로 달러화 자금 결제에는 가장 적합한 은행으로 꼽힌다. 와코비아은행 홍콩법인이 홍콩 금융시장의 달러화 송금 및 환전 업무에서 차지하는 시장점유율은 30∼40%로 현재 홍콩내 1위. 특히 미국내 자산규모 4위 은행인 와코비아는 미국내에서 지역적으로 워싱턴 D.C를 비롯한 동남부 일대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금융기관으로 통한다. 홍콩 금융
마카오 당국은 방코델타아시아(BDA) 인수방안과 관련, 현재로선 정부가 BDA를 매입할 의향이 없다고 밝혔다. 10일 마카오 언론에 따르면 탐팍웬(譚伯源) 마카오 경제재정사(司) 사장은 최근 한 공개석상에서 현재 BDA 경영은 정상적이기 때문에 현재로선 정부가 BDA를 인수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6자회담의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은 지난달말 "마카오 정부가 BDA를 매수하는 방법이 모색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BDA 북한자금 송금이 지연되고 있는데 대해 탐 사장은 계좌주 지시에 따라 자금처리를 결정하겠다는 원칙에는 변함없으며 관련 `기술적 문제'는 단순히 은행 운영 문제에 속한다고 강조했다. 현지 소식통은 "마카오 정부는 아직 BDA 처리방향을 확실하게 정한 상태는 아니며 우선적으로 북한자금 이체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측 계좌주는 지난달말 BDA측에 52개 계좌를 단일 계좌로 통합해달라는 요청만 하고선 아직까지 송금과 관련한 지시를 한 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마카오 일각에선 유력한 송금지로 떠오른 러시아, 이탈리아측이 북한자금의 이체를 거부했다는 소식도 흘러나오고 있다
중국 상하이방(幇)의 거두인 황쥐(黃菊) 국무원 부총리의 병세가 다시 악화되면서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8일 보도했다. 암 투병을 하고 있는 중국 권력서열 6위의 황 부총리는 3월초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 및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政協) 양회(兩會)에 모습을 드러낸 이후 다시 공식석상에서 자취를 감췄다. 베이징 소식통에 따르면 황 부총리는 병세 악화로 지난달말 그동안 장기 요양해왔던 상하이에서 베이징으로 돌아와 고위층 전담 병원인 인민해방군 301병원에 입원했다. 또다른 소식통은 "황 부총리의 건강이 회복될 기미가 낮아짐에 따라 중국공산당과 국무원은 이미 우이(吳儀) 부총리로 하여금 상무 부총리를 맡도록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출국 또는 지방시찰할 경우 우 부총리가 국무원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69세의 황 부총리는 2005년말 췌장암 진단을 받은 이후 여러차례 수술끝에 병세가 안정됐으나 최근 양회 참석 이후 암 병세가 재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황 부총리는 올가을 열리는 중국공산당 17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에서 퇴임하게 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홍콩=연합뉴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의 스탠리 아우(區宗傑) 회장은 7일 불법혐의에 대한 아무런 증거도 없이 미국의 BDA 제재 조치가 이뤄졌다며 미 정부에 청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아우 회장은 BDA가 지난달 16일 미 재무부에 낸 항의서한을 뒷받침하기 위한 내용의 개인 청원서를 이날 미 재무부에 제출했다. 아우 회장은 이날 홍콩의 존스 데이 로펌을 통해 "미 재무부의 예상치 못한 조치는 권한의 남용"이라며 미 재무부가 자신과 관련사안을 전혀 협의하지 않은채 추정에 의해 제재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BDA가 북한의 위조지폐 유통에 개입했다는 아무런 증거도 없다"며 미 재무부는 자신이나 경영진들이 불법 행동을 묵인하거나 부추겼다는 아무런 증거도 대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우 회장은 이와 함께 "은행의 현 상황을 위협하는 행동이 아무런 구체적 혐의없이, 또 아무런 잘못에 대한 증거없이 이뤄졌다"며 미 재무부의 BDA 제재 철회를 요구했다. (홍콩=연합뉴스) j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