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과 창조포럼 "대통합 하겠다"범여권 통합이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통합과 창조포럼‘이 창립식을 갖고, 대통합의 깃발을 올렸다.21일 서울 YWCA에서 열린 통합과 창조포럼은 창립취지문을 통해 “중도세력이 대통합하여 ‘새로운 정치세력’, ‘새로운 희망의 구심체’를 탄생 시키겠다”고 밝히고, “모든 정파를 뛰어넘어 중도개혁세력을 중심으로 합리적 진보에서부터 개혁적 보수를 망라하는 지혜의 대통합체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창립총회를 통해 통합과 창조포럼 대표로 선출된 장상 전 민주당 대표는 “통합은 이 시대 역사적 사명이자, 책무”라면서 “중도개혁입장에 바탕을 둔 ‘국민통합’을 최우선으로 하며 국민다수를 포용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또, 장 대표는 “대통합이니 소통합이니 하면서 혼돈에 혼돈을 거듭하고 있지만, 창조는 원래 혼돈 속에서 배태되는 것”이라며 “통합된 정치세력만이 국민적인 통합을 이루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장 대표는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통합이 무엇인지부터 성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네탓 공방대신 보다 진솔하고, 품격이 있는 대화와 논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관계, 경제계, 종교계, 학계, 전문
미디어다음과 네이버가 포털 관련 기사를 고의적으로 숨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미디어다음은 18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한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 관련 기사들 중 란 제목으로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의 기사를 다음 메인화면과 오늘의 종합뉴스에 배치시켰다.문제는 권 위원장이 "일부 인터넷포털 업체들이 담합한 것이 있고, 콘텐츠업체들과의 사이에서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한 측면도 보인다"며 "인터넷포털 업체들에 대해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한 부분을 지적한 기사를 교묘히 숨겼다는 것.실제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는 전체 언론사 중 맨 먼저 18일 오전 8시32분 기사에 이어 오전 9시6분 기사를 미디어다음에 송고했다. 하지만 미디어다음은 다음 메인화면에 권 위원장의 포털 관련 발언이 누락된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의 기사를 제목까지 임의적으로 바꿔 란 제목으로 배치시켰다. 또한, 미디어다음은 권 위원장 관련 기사들을 ‘대부업 광고논란’이란 제목으로 경제면 생활경제섹션에서 YTN, 한겨레, 국민일보의 기사와 함께 묶음기사 처리하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더욱 놀라운 것은 YTN , 한겨레 , 국민일보 묶음기사 모두 권 위장의 포
민주당 없인 도로 열린우리당범여권 통합 움직임이 한 달이 넘도록 아무런 성과를 올리지 못한 채 지지부진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열린우리당, 중도개혁통합신당, 민주당 모두 서로의 입장 차이만을 확인하고 있는 상태인 가운데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은 통합배제 인사를 놓고 연일 난타전을 벌이고 있고, 4월 중순부터 물밑교섭을 통해 협상을 계속해 온 민주당과 중도개혁통합신당도 삐걱거리고 있다. 가장 먼저 협상을 시작했던 민주당과 중도개혁통합신당은 당명과 지도체제 문제로 인해 잡음이 일었고,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협상은 박상천 대표의 통합배제 인사 문제가 ‘살생부’ 파문으로 번져 충돌이 일어났다. 하지만 여전히 통합문제의 열쇠는 민주당이 쥐고 있다는 견해가 대다수를 이루고 있다. 비록 박상천 대표가 통합배제 인사를 거론해가며 무리수를 두고 있긴 하지만, 열린우리당과 중도개혁통합신당 또한 마땅한 대응책을 내놓고 있지 못하고 있다. 어차피 민주당 없인 도로 열린우리당이 될 수밖에 없는 운명에 놓여있기 때문이다.박상천, 거침없는 행보지난 4월초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통합 문제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장상 전 대표를 극적으로 물리치고, 당 대표에 오른 박상천 대표는 취임하자마자 통합
최근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포털사이트를 검색서비스사업자법으로 규제하자는 움직임이 국회에서 나와 주목된다.15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검색서비스사업자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를 주최한 진수희 의원은 “대형 포털들이 본래의 영역인 검색을 넘어 정보의 유통, 언론, 광고에 이르기까지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인터넷상에서 독과점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 의원은 “포털들의 문제는 단순한 불공정거래의 차원을 넘었고, 이는 법조항의 미비로 인해 문제점이 발생했다고 본다”면서 “기존 포털들을 검색서비스사업자로 새롭게 규정하고, 최소한의 규제를 통해 투명하고 공정한 질서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날 토론회에는 한나라당 박희태, 송영선, 심재철 의원 등이 참석했고, 판도라TV와 올블로그 등 CP 업체들도 참여해 뜨거운 열기를 나타냈다.자동검색서비스 도입, 뉴스서비스 규제임덕기 지적재산권법제연구원은 검색서비스사업자법을 요약한 발제문을 통해 “포털은 내부적인 편집이 아니라 기계적 엔진을 통한 ‘자동검색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색서비스는 공익적인 측면과 CP 사업자를 고려해야 하는데, 현재 포털들은 검색을
한나라당 경선룰 전격 합의한나라당을 파국으로 몰아가던 경선룰 공방이 결국 이명박 전 시장의 전격적인 양보로 합의점을 찾았다.14일 오후 이명박 전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강재섭 대표의 중재안 중 일반 국민투표율 최저 67% 보장 부분을 양보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시장은 "요즘 당이 분열하는 모습을 보면서 며칠간 밤을 지새우다 당을 구한다는 마음에서 직접 결심했다"며 "이를 계기로 당이 화합하고 단결해서 아름다운 경선을 통해 오는 12월 19일 국민 모두의 열망인 정권교체를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박근혜 전 대표는 “약속과 원칙을 지킨다는 의미에서 잘 판단하셨다"면서 이를 수용할 입장을 밝혔고, 이른바 ‘이명박 양보안‘은 15일 한나라당 상임 전국위원회에 상정되어 별 무리 없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을 내분 직전으로 몰아가며 보름간 극한 상황으로 치닫게 만들었던 한나라당 경선룰 공방이 사실상 마무리 된 셈이다. 이명박 양보안의 승리이 전 시장의 심경을 급격히 선회하게 만든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지난 4.25 재보궐 선거 패배 후 한나라당 전여옥 최고의원 등이 사퇴하며 지도부를 압박했을 때 이 전 시장은 강 대표 체제의 손을 들어주었다.
손학규 전 경기도 지사가 신당 창당을 시사하며, 인물 대장정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14일 전진코리아 주최로 열린 제2차 범국민토론회에서 주제 강연을 맡은 손 전 지사는 “기업의 CEO, 시민사회 지도자, 현장 전문가, 정치인이 나라와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한다”며 “제가 직접 찾아가 국민을 위해 일하기를 청하고, 역량 있는 분을 찾아가는 인물 대장정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또, 손 전 지사는 “지금 국민들은 새로운 정당, 진짜 정당의 출현을 열망하고 있다”며 “새로운 정당은 새로운 주역이 이끌어야 하며, 창조적 전문가와 검증된 일꾼 등 전문신진세력이 국가 경영에 직접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나아가 손 전 지사는 “기존 정치인들의 통합 논의는 국민들에게 어떤 희망도 못 준다”며 정치권의 통합 움직임을 비판하며 “통합 논의는 새로운 정치질서로 순환되어야 하고, 훌륭한 정치인들이 국민을 위해 용기내서 새로운 정당을 건설 하자”고 촉구했다. 이어 손 전 지사는 “드림팀을 구축한 새로운 정당을 대선에 선보여 새로운 정치를 선물하자”고 말해 선진평화포럼 창립식에 이어 다시 한 번 신당 창당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정책 노선에 대해서는 “성장이냐 분배냐 공허한 문제를 벗
노무현 대통령이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의 대선 출마에 대해 반대의 뜻을 피력했다.노 대통령의 핵심측근으로 알려져 있는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노 대통령은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대선 후보로 나서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노 대통령이 그렇게 말했다“며 ”유시민 장관이 노 대통령의 뜻을 거역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이 의원은 노 대통령이 유 장관을 대통령으로 밀고 있다는 정치권 일각의 의혹에 대해 “대통령은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처럼 절대적 지지 기반도 없고, 누구를 후보로 만들 힘도 없다”고 전제한 뒤, “노 대통령은 유 장관이 대선에 뛰어들기보다는 복지에 관한 새로운 시대를 열고 함께 임기를 마치길 원한다. 그러면 유 장관은 정치인으로 우뚝 설 수 있고, 다음 대선을 기약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노 대통령이 친노그룹과 함께 당을 사수해 영남신당을 만든다고 비판한 정동영, 김근태 전 의장 측에 대해선 “당 해체의 명분을 만들려는 전형적 마타도어”라며 “대통령이 두 사람을 얼마나 많이 도와줬는데, 인간적으로 대통령을 비난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은 “대통령을
최근 연이어 포털 권력을 규제하는 법안을 추진 중인 한나라당이 홈페이지의 네티즌발언대 섹션을 포털로 이전해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지난 4월 2일 한나라당은 홈페이지 여론광장 내 네티즌발언대를 네이버와 다음으로 이전, ‘희망! 한나라당’이란 당 공식카페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이전 배경에 대해 한나라당은 보다 많은 네티즌의 의견을 수렴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포털뉴스를 비롯해 포털 사업 전반에 걸쳐 강도 높은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던 최근 한나라당의 모습을 생각해본다면 의아한 일이 아닐 수 없다.한편, 한나라당 홈페이지 내 네티즌발언대가 네이버와 다음으로 이전됨에 따라, 이제부터 한나라당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게시물을 작성하기 위해선 네이버와 다음에 가입하는 절차부터 가져야 한다. 기존 한나라당 홈페이지 내에서 자유롭게 게시물을 작성할 수 있었던 것에 비해 네이버와 다음 회원이 되어야만 한나라당 공식카페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부분은 많은 논란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한나라당 홈페이지로 집계되던 네티즌발언대 트래픽이 고스란히 네이버와 다음으로 넘어가 광고수익과 직결될 수 있다는 점은 더 큰 문제다. 한나라당 공식카페를 많이 방문하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의 경선 중재안을 박근혜 전 대표가 공식 거부하며 한나라당 내분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05년 혁신위원장을 맡아 경선 규정을 만들었던 홍준표 의원이 입장을 밝혔다.우선 홍 의원은 “4. 25 재보권 선거의 민심을 외면하고, 경선에만 이기면 본선을 거저먹는다는 생각은 지극히 이기적이고, 안이한 발상”이라며 이명박 전 시장, 박근혜 전 대표 양 주자 진영을 동시에 비판했다. 이어 “한나라당 내 대립이 극단적인 분열로 이어진다면 또다시 진보좌파정권에게 국가경영권을 송두리째 내어 주게 될 것”이라며 위기감을 나타냈다.경선 규정에 대해서 홍 의원은 “본선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오랜 토론과 고민 끝에 당심과 민심을 50:50으로 반영토록 규정했다”며 “당심과 민심을 50:50으로 반영한 것은 기회의 균등을 의도한 것이지, 결과의 균등을 의도한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과 각 후보 진영의 노력으로 국민 참여율을 올리는 것이 옳지, 국민 참여를 높이기 위해 변칙적인 장치를 모색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강재섭 대표 중재안에 대한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또한 홍 의원은 “16만 선거인단으로는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기
국민중심당 이인제 의원이 민주당 중심 통합론에 힘을 실으며, 탈당을 시사했다.이 의원은 9일 SBS 라디오 에 출연해 “노선이 다르면 어느 순간에 가서 헤어질 수 밖에 없는 것 아니냐”며 국민중심당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이 의원은 “심대평 전 지사의 재보궐 선거 당선은 인물론으로 당선된 것이지, 지역을 볼모로 잡은 것이 아니다”면서 국민중심당이 지역정당으로 국한되고 있는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최근 일어나고 있는 통합 움직임에 대해서 이 의원은 “민주당은 우리 정치사에 있어서 확고한 역사적인 배경과 정체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중도개혁 세력을 만드는데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반독재정당이자, 중도개혁 노선을 가진 민주당이 통합에 있어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확고한 소신”이라고 말해 민주당 중심 통합론에 무게를 기울였다.한편, 이 날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 중심의 중도통합 의지를 강하게 내비친 민주당 박상천 대표가 이 의원 입당 문제에 대해 “중도개혁통합의 범위 안에 있다, 만약 입당한다면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해 이 의원이 결국 민주당에 입당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계속해서 흘러나오고 있다. 만약 이 의원이 민주당에 입당한다면 민주당 내
모든 것을 잃을 뻔한 올블로그지난 4월말 메타 블로그 사이트 올블로그는 네이버와의 제휴를 파기했다. 1년짜리 콘텐츠 공급 계약을 불과 8개월 만에 깬 것이다. 수십 개 언론사와 콘텐츠 업체를 거느리고 있는 네이버 입장에서는 처음으로 당하는 당황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조금만 내막을 살펴보면 올블로그가 네이버와의 제휴를 파기한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란 것을 알 수 있다. 애초 올블로그가 네이버와 사업제휴를 맺게 된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컸다. 하나는 블로거들의 영향력 증대였고, 또 하나는 안정적인 사업모델의 확충이었다. 웹 2.0의 속성을 이용해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으려 했던 것이다. 실제로 네이버와 사업제휴 직후 올블로그는 잠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올블로그와 네이버는 사업 방향이 전혀 달랐다.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블로거들의 글을 그대로 노출시키는 올블로그와는 달리, 네이버는 명확한 기준 없이 글들을 아무렇게나 배열했다. 올블로그에서는 엄청난 이슈가 되는 글이지만, 네이버에서는 제대로 노출조차 되질 않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이 와중에 블로거들의 명소였던 올블로그를 방문하는 사용자는 순식간에 떨어져나가고, 네이버로부터
미디어몹의 뚝심과 배짱각종 블로그가 우후죽순처럼 난립하던 지난 2004년 나타난 미디어몹은 크게 두 가지 차원에서 다른 블로그와의 차별화를 꾀했다. 첫째는 ‘블로그’를 이용해 헤드라인 편집을 하면서 매체의 틀을 다지려고 했던 것이고, 둘째는 ‘헤딩라인뉴스‘를 통해 자체 컨텐츠를 개발, 공급한 것이다. 요즘 포털사이트가 뉴스서비스 다음으로 심혈을 쏟고 있는 사업부문이 바로 블로그이고, 블로그의 글을 과감히 뉴스 편집에 도입하면서까지 소위 오마이뉴스 시민기자형 UCC 모델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엄연한 원조는 미디어몹이었다. 블로그와 미디어를 결합한 비즈니스모델로 각광을 받고 있던 미디어몹은 KBS 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던 헤딩라인뉴스가 보수 정치권에 의해 탄압을 받으면서 큰 변화를 맞는다.사실 YTN 돌발영상에 비해서도 수위가 그다지 높지 않았었고, 네티즌들의 재기발랄한 정치풍자에 중심을 뒀던 헤딩라인뉴스가 이른바 패러디 파문으로 중단되게 되자, 미디어몹은 성장동력 하나를 잃어버린 것 이상으로 비틀거리게 된다. 비슷한 시기에 태동한 올블로그, 태터툴즈가 포털에게 무차별적으로 흡수된 것도 미디어몹에겐 또 하나의 큰 고민이었다. 과연 독자적인 블로그 사업을
뉴시스의 도의적인 실수 KBS 박지윤 아나운서 개인사진 유출의 불똥이 엉뚱한 곳으로 튀고 있다. 뉴시스의 첫 보도가 나간 직후, 이 보도에 대해 미디어오늘이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놓았고, 결국 두 언론사 사이에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자세한 사실관계를 따져보면, 첫 보도를 신중치 못하게 한 뉴시스의 책임도 분명히 있다. 지난 4월 29일 뉴시스 이승영 기자가 첫 송고한 기사는 기사 제목 자체로만 봐도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고, 비록 모자이크를 했어도 사진까지 함께 수록한 것은 네티즌들로 하여금 원본사진을 찾게 만드는 동기로 작용한 부분이 크다. 이는 2005년 1월 연예인 X파일 사건 때와 거의 유사하다. 당시에도 첫 보도를 한 언론사 기사가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고, 기사 밑에 X파일의 출처를 알려주는 수천개의 댓글이 난무하면서 급속도로 불법문건이 유포되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이번 박지윤 아나운서 경우에도 기사화 이전에 한 개인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측면을 뉴시스는 충분히 인지했어야 하고, 기사 내용도 통신사답게 조금 더 드라이하게 쓸 수 있었다. 많은 인터넷 연예매체들이 쏟아내는 수천 건의 연예기사가 매일 같이 전쟁을
시청률 20% 넘는 드라마가 없다SBS 월화드라마 가 연일 고공 시청률 행진을 벌이고 있다. 첫 회를 11%로 시작한 는 불과 6회 만에 시청률 20%를 넘어섰고, 경쟁작인 MBC 와 KBS 의 시청률을 동반 하락시키는 효과까지 낳고 있다. KBS 일일연속극 , KBS 대하드라마 , KBS 주말연속극 를 제외하면 요일대-시간대를 통틀어 현재 가장 인기 있는 미니시리즈이자, 유일하게 시청률 20%를 넘는 드라마가 바로 다.당초 일각에선 김수현 원작 소설을 드라마화했던 이 10% 초반의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또 다시 해묵은 불륜 소재를 재탕한다는 이유로 가 고현정이 출연하는 에 밀려 고전할 것이란 예측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첫 회가 방영되고 난 후, 이 같은 예측은 완벽히 빗나갔다. 오히려 시청률 추이를 보면 를 보는 시청자들까지 로 이동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김수현 작가의 파워는 막강했다. 요즘 드라마는 90년대처럼 스타 한두 명 나온다고 시청률이 30%를 넘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20대와 30대들은 더 이상 드라마를 브라운관을 통해 보지 않는다. 다음 날 인터넷 다시보기를 통해 얼마든지 볼 수 있고, 불법 다운로드를 통해 보고 싶을 때 드라
아나운서는 인터넷 기업 장사 수단KBS 박지윤 아나운서가 개인 사진 유출로 인해 곤욕을 치루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정황을 간략히 요약해보자면, 교제중인 같은 회사 KBS 최동석 아나운서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서 사생활을 담은 사진이 최초로 유출된 뒤 디시인사이드 등 인터넷 커뮤니티를 거쳐 포털사이트로 널리 퍼진 것으로 보인다.두 아나운서의 개인적인 심려가 무척이나 크겠지만, 이번 사건의 1차적인 책임은 우선 두 아나운서에게 있다고 할 수 있다. 비단 연예인들뿐만 아니라,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끊임없이 사생활을 담은 사진, 글들이 유출되는 0순위 공간이다. 과거 노현정 아나운서의 예에서 잘 나타났지만, 이미 아나운서가 연예인 이상의 관심을 받고 있는 현 상황에서 굳이 말썽 많은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이용해야만 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더구나 싸이월드 미니홈피 말고도 두 사람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을 공간이나 프로그램은 얼마든지 있는데 말이다.매번 유사한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절대 자사 보안 시스템의 허술함을 인정하고 있지 않는 싸이월드와 유사 인터넷 업체 또한 문제의 심각성을 알아야 한다. 지극히 개인적인 일상이 유포되면서 고통을 당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