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제모가 미용적 관리차원을 넘어 반드시 지켜야 할 에티켓 중 하나가 되었다. 하지만 에티켓을 지키기 위해 날마다 제모를 반복해야 하는 여성들은 제모의 번거로움과 피부자극에 수반되는 여러 가지 부작용에 점점 지쳐가기만 한다.
때문에 최근에는 많은 여성들이 레이저를 이용한 `영구제모'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레이저를 이용한 영구제모라 함은 레이저의 빛이 모발 및 모근의 검은 색소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해 털을 제거하고 모근을 자극하여 털이 자라나는 것을 방지하는 시술이다.
영구제모에 사용되는 제모 레이저는 보통의 피부과적 시술을 위한 레이저와는 다르다는 특징이 있는데, 이 같은 레이저 고유의 긴 파장이 피부 깊숙이 침투하고 나서 모발 및 모낭의 검은 색소에 흡수돼 모낭만을 파괴함으로써 다른 주변의 피부 손상 없이 간편하게 털을 제거한다.
◈ 겨울철이 제모에 적기라고?
영구제모 시술의 효과를 노출이 늘어나게 되는 여름철에 제대로 누리려면 지금부터 시술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전문의의 설명이다.
비아체클리닉 수원점 임지훈 원장은 “보통 모발성장에는 주기가 있어 생장기, 퇴행기, 휴지기로 나뉘는데 제모레이저가 작용되는 털은 생장기의 털에 작용하게 된다.”라 전하며, “털이 자라나는 것은 주기가 있고 자라는 시기가 제각각이기 때문에 여러 차례 반복적으로 시술을 받아야 하고, 그 치료 간격과 횟수도 제모를 원하는 신체의 부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레이저를 이용한 제모는 만족스러운 효과를 얻기 위해 털의 상태나 부위에 따라 4~6주 간격으로 평균적으로 5회, 부위에 따라서는 7~10회까지의 반복적인 시술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덧붙여 임 원장은 "많은 사람이 여름철에 제모를 하려고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만족스러운 제모효과를 보기 위해선 최소 4~5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설명하면서 "여름철에 제대로 된 제모 효과를 보고 싶다면 지금과 같은 겨울에 미리 제모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레이저를 조사하는 것이 거부감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레이저를 이용한 제모 시술은 레이저 조사 시 따끔할 정도의 가벼운 통증이 있는 정도이고 예민한 부위를 시술하는 경우에는 국소마취제를 바르고 시술하기 때문에 통증에 대한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설명이다. 또한 시술 후 시술 부위에 자외선 차단을 해주어야 한다는 것 말고는 일상에 지장을 준다거나 특별한 주의사항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한 가지 주의를 해야 할 것은 만약 레이저제모를 결심했다면 미리 족집게로 털을 제거한다는 등의 행동을 삼가 해야 한다. 만약 시술 전 족집게로 털을 뽑게 되면 모근이 휴지기가 되기 때문에 레이저 제모 효과가 떨어지고 자칫 착색이나 모낭염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만약 제모 시술 전 어느 정도 제모를 해야 할 일이 생긴다면 족집게나 왁싱 등을 사용하지 말고 면도기를 이용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제모 시술 전 과도한 썬텐을 할 경우 피부가 검게 변해 제모 레이저의 에너지가 모근에 반응하지 않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제모 기간 중에는 썬텐을 삼가 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 비아체클리닉 수원점 임지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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