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좌파들이 이번 8월24일 실시되는 전면 무상급식 반대 투표를 ‘나쁜 투표’로 몰아가고 있다. 일제히 먹는 무상부실급식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하는 투표가 왜 나쁜 투표일까마는, 아무래도 전세가 불리해지는 상황을 보고, 아예 우물에 침을 뱉듯 남도 먹지 못하게 훼방을 놓고자 하는 의도라 읽혀진다.
필자(筆者)는 그것이 어떤 형태이든 ‘나쁜 투표’는 없다고 보는 사람이다. 투표는 민의(民意), 즉 백성의 마음과 뜻이 담겨진 의사표출의 방법이다. 그래서 민주주의는 투표를 통해 민심을 읽고, 그 백성의 뜻을 받들어 옳은 정책을 수립하고, 이어 성실하게 시행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디까지나 백성을 위한 옳은 방식을 선택하고자 하여, 투표가 있는 것이다.
과거, 제주 4.3 폭동을 일으킨 김달삼이 국군과 평화협정을 맺고, 인민공화국 수립을 위한 제주도민 투표함을 들고 북으로 간 적이 있다. 그때 인민공화국 수립 찬성을 한 투표자가 무려 5만이었다. 제주도 유권자가 모두 8만이었을 때이다. 약 70%에 해당하는 제주도민이 북의 인민공화국 수립에 찬성한 것이다. 물론 공산주의가 무엇인지 모를 때, 남로당원들의 집요한 공작의 결과라 하지만, 그것은 분명한 민의(民意)였다.
북한의 선거는 가장 나쁜 선거 중의 하나이다. 100% 참여, 100% 찬성이라는 이 해괴한 선거 행태는 세계 인류에 의해 비웃음을 받았던 일이지만, 우리는 마냥 이를 비웃을 수 없다. 지난 선거 때 호남도 95% 찬성이라는 기가 막힌 결과를 보여준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시 민의(民意)라 하여 존중되어야 하는 일이다.
자, 그러면 이번 전면 무상급식 반대 투표에 왜 민주당과 좌파들은 반대하는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불리하기 때문이다. 만약 여론이 유리하게 돌아간다면, 그들이 반대할 리가 절대 없다. 불리하다는 것은 그들의 주장이 비현실적이며 허구적이라는 것을 증명한다.
그러니까 역설적으로 그들의 투표 반대, 그들의 논리가 스스로 가짜라는 것을 역설적으로 증명하는, 정치적 장난 즉 해프닝에 속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서울시민들은 ‘떳떳하면 무엇이 두려울 것인가’라는 직설적 관점에서 모든 것을 판단하기 바란다.
필자(筆者), 정재학은 지금까지 부족하나마 진실을 생각하고 판단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부와 명예는 나에게도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얼마든지 돈도 벌 수 있었고, 얼마든지 높은 지위에 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내가 이렇게 어렵고 힘들게 사는 방식을 택한 것은 모두 진실을 두고 돌아설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한 잔 술에 취하고, 맑은 시 속에 발을 담그고, 바람 앞에 허리를 펴는 모든 것은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진실을 사랑했기 때문이다. 이번 무상급식에 무려 18가지 문제점을 찾았을 때, 나는 반드시 이를 시정해야 옳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이것은 오세훈과 한나라당의 문제가 아니라, 나 정재학이의 진실을 위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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