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법대 조국 교수가 지상파 라디오 토론의 우파진영 상대 패널에까지 개입하여, 자신의 입맛에 맞는 만만한 상대를 고르려 하여 물의를 빚고 있다.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는 이번 목요일 오전 좌우 양 진영의 외부 논객끼리의 일대일 토론을 기획하여, 민주통합당과 새누리당에 대표 논객을 추천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민주통합당은 조국 교수를 새누리당에서는 주간 미디어워치 변희재 대표를 각각 추천했다.
그러나 조국 교수가 기획의 취지에 어긋나게, 변희재 대표와의 토론을 기피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새누리당 측은 강하게 반발했으나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는 “토론의 기획이 무산되지 않으려면 조국 교수의 요청을 수용하라”고 압박, 패널 구성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폴리페서 조국이 라디오 시사토론에서 학자들과 토론하겠다?
특히 ‘손석희의 시선집중’ 팀은 조국 교수와 상의, 우파 진영으로부터 친노종북과의 야합 등의 이유로 지탄을 받고 있는 중앙대 법대 이상돈 교수를 자의적으로 선택하여 새누리당에 통보, 새누리당 측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에 현재 새누리당 측은 토론 진행 여부 등에 대해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이다.
‘손석희의 시선집중’ 팀이 밝힌 조국 교수의 변희재 대표 기피 이유는 “학자들끼리 토론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좌우 양 진영의 대표 논객은 진영의 특성에 따라, 교수, 언론인, 프리랜서 논객 등 다양할 수 있음에도, 조국 교수가 상대 진영의 패널 자격까지 가이드라인을 치고 나온 셈이다. 특히 이번 주제는 대선 관련 양 진영의 입장으로 학술 토론도 아니며, 조국 교수는 최근 정치 브로커 수준의 저차원적인 선거운동에 나서는 등, 학자의 자세를 보여준 바도 없다.
변희재 대표는 사망유희 토론에서 동양대 교수 진중권의 백기를 받아내고, 그 이후 KBS 심야토론, MBC 100분토론, 채널A, TV조선 등에서, 영남대 정외과 김태일 교수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김형준 교수, 경희대 법대 노동일 교수, 명지대 정외과 신율 교수 등과 무리없이 토론을 진행한 바 있다. 유독 폴리페서 수준으로 정치에 개입하고 있는 조국 교수만이 학자의 권위를 내세워 변대표와의 토론을 기피하고 있는 것이다.
제작진인 ‘손석희의 시선집중’ 역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양진영의 대표 논객은 양 진영에서 선택할 일이지, 조국 교수가 상대 진영의 논객 선정에 개입하는 것을 그대로 수용했다. 특히 우파진영에서 전혀 인정받지 못하는 중앙대 법대 이상돈 교수를 섭외하려 했던 것은 그간 우파진영에서 친노종북 매체들이 이상돈과 같은 친노종북 아첨형 논객을 섭외하여 여론을 조작하려 했다는 의혹을 입증해주는 셈이다. 특히 이상돈 교수는 외부 논객이 아니라 캠프 참여자로서 처음부터 자격 미달이었다.
변희재, "각종 시사 토론에서 교수 아니라고 거부당한 사례가 없다"
변희재 대표는 "20대 후반부터 수많은 시사토론회에 참여했지만, 교수가 아니라서 거부당한 사례가 없다"며, “조국 교수는 노무현 대통령이 유언에서 한미FTA에 대해 사과했다는 거짓말을 유포시켜, 내가 지적해왔던 만큼, 당연히 나와의 토론은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만약 그렇다면 상식적으로 민주통합당에 요청, 조국 교수를 제외하고 다른 논객으로 대체해야지, 나를 제외시킨 것은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의 친노종북 편향성 탓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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