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 포스코가 변압기의 철심소재로 사용되는 초광폭
방향성 전기강판의 제품폭을 세계 최대로 늘리는 데 성공했다.
포스코는 "기존 최대 1천㎜였던 고급전기강판(HGO급)의 제품 폭을 세계 최대인
1천200㎜까지 늘려 5개 정도인 철심 생산량을 6, 7개까지 늘릴 수 있는 기술을 확보
했다"며 "최근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돌입했다"고 19일 밝혔다.
방향성 전기강판이란 변압기용 철심의 소재로, 자석의 N극과 S극 사이에 작용하
는 자력선 방향이 압연방향으로 흐르는 강판이다.
포스코의 초광폭 방향성 전기장판의 양산은 지난 7월 방향성 전기강판 2단계 설
비증강을 통해 6만5천t에 불과했던 생산력을 17만t까지 높인 뒤 불과 5개월만이다.
포스코는 초광폭재의 증산효과로 방향성 전기강판을 최대 20만t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경쟁사보다 넓은 광폭재를 공급함으로써 고객사들의 생산성과 실수율을 향상
시키고 절연코팅과 정정라인을 합한 HCL공정에 온라인 정정기능을 도입해 제조원가
절감, 생산성 향상을 꾀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고급전기강판의 초광폭재 생산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라
며 "표면처리공정과 검사공정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공정단축 효과도 기대돼 다
양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y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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