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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수석의 자식교육 내로남불에, ‘붕어·개구리·가재’ 화났다

자기 딸은 기어코 외고-이공계-의전원 보내놓고 ‘행복한 개천’ 얘기했나...인터넷 들끓어

[편집자주] 조국 씨의 딸 이름은 조민희 씨가 아니라 조민 씨로 밝혀져 이에 정정합니다. (2019.8.19.)   



“모두가 용이 되려 하지 말고 행복한 개천을 만들자”고 설파했던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정작 자기 딸은 외고에서 이공계대학을 거쳐 끝내 부산대 의전원까지 진학시킨 사실이 밝혀지자, 이른바 ‘개천의 붕어, 개구리, 가재들이’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그야말로 자기 자식 문제 앞에선 좌우가 없었다. 

본지가 지난 25일 ‘[단독] 조국 수석 딸, ‘외고’에서 ‘이공계’대학 거쳐 ‘의전원’으로’ 제하의 단독보도를 내보낸 뒤, 대표적인 친노좌파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에서조차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교육문제에 관심이 많은 여초사이트에서는 ‘조국 딸 의전원’ 관련 글이 3건이나 올랐다. 주로 여성들이 요리와 살림정보를 바탕으로 다양한 생활 이야기를 나누는 인터넷 커뮤니티 82쿡(http://www.82cook.com)이 대표적이다. 그 중 한 게시글은 조회수 1만9,034회를 기록했으며, 댓글만 98개가 달렸다.(30일 오전 10시 현재)

다양한 배경의 이용자들이 모이는 인터넷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에서도 조국 수석 딸의 의전원 재학 사실은 뜨거운 논쟁거리였다. 디시인사이드 ‘안철수 갤러리’에는 본지 단독기사를 인용한 게시글이 올랐고, 조회수 1,796회에 댓글만 62개나 달렸다.

가장 뜨거운 논쟁은 82쿡의 한 이용자가 지난 26일 ‘조국 수석 딸도 외고에서 의전원 갔네요’라는 제목으로 올린 게시글에서 벌어졌다. 작성자는 별도의 의견 없이 미디어워치의 단독기사 링크만 공유했지만, 댓글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처음에는 논리적인 의견 댓글은 거의 없다시피 하며, 주로 미디어워치를 폄훼하거나 글 작성자를 모욕하는 댓글이 달렸다. 하지만 곧 정치적인 성향을 떠나 자식교육에 있어 말과 행동이 다른 ‘강남좌파’들을 향한 배신감을 토로하는 댓글들이 분위기를 되돌렸다. 

한 이용자는 “비아냥들 대단하십니다 입으로만 떠드는 진보 맞잖아요”라며 조국 민정수석을 감싸고만 도는 사람들을 향해 쏘아붙였다. 

또 다른 이용자는 “그럼 특수목적고인 외고의 취지에는 맞나요? 지금까지 의전, 로스쿨에 이런 분들 자녀들이 혜택받고 그렇지 못한 학생들의 자리를 뺏어간 건 사실 아닙니까”라며 “의전은 그러다보니 이제 사라지는거구요. 높은 자리 계신 분 중엔 이런 재미보신 분들이 워낙에 많으니 수시 확대하려 하는 거고 대학이고 교수고 학부모고 죽이 잘 맞는거죠. 의전 땜에 피해본 고3 의대 지망생들 생각하면 외고 나와서 의전 보낸 거 반성할 일입니다”라고 따끔하게 지적했다. 

이쯤되자, 커뮤니티의 좌성향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용기있는 발언들이 줄을 잇기 시작했다. 

한 이용자는 “댓글 분위기에 적응이 안되네요”라며 “내 딸은 외고 의전원 보내서 인생 톱으로 살라고 꽃길 깔아주고, 남 자식에게는 개천에서 붕어 개구리로 행복하게 살면 된다고 하는게 아무 문제 없어요?”라고 강한 불쾌감을 표했다. 

과거 조국 수석이 로스쿨을 옹호하면서 했던 발언에 빗대, 문재인 정부라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조국 수석을 옹호하는 이른바 ‘문빠’ 들의 노예근성을 질타한 것이다.

조국 수석은 당시 트위터에서 “우리들 ‘개천에서 용 났다’류의 일화를 좋아한다”면서 “모두가 용이 될 수 없으며, 또한 그럴 필요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 중요한 것은 용이 되어 구름 위로 날아오르지 않아도, 개천에서 붕어, 개구리, 가재로 살아도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면서 “하늘의 구름 쳐다보며 출혈경쟁하지 말고 예쁘고 따뜻한 개천 만드는 데 힘을 쏟자!”고 말했었다. 



'문빠'의 노예근성을 질타한 글에 ‘동감’한다는 또 다른 이용자는 “외고에서 의전원간게 문제라기 보다는, 본인들은, 자식들 좋은학군 좋은 특목고 외고 보내고 싶어서 난리치면서, 일반국민들에겐 ‘학벌 그딴 거 필요 없고, 좋은 학군 좋은 고등학교 입시 외고 과고 다 필요 없는거야. 그래서 없애려고. 앞으로는 그딴거 중요하지 않아. 그냥 놀면서 창의성 개발이나 하고 우리가 시험도 없애줄게..’ 이러는 태도가 이중적이긴 하죠?”라고 지적했다. 이어 “놀면서 창의성 개발이나 하고 스타트업이나 하지, 뭐하러 빡신 외고 가고 의전원갔을까요”라며 정곡를 찔렀다. 

이용자들이 좌파의 교육정책을 언급하면서 댓글 분위기는 완전한 ‘강남좌파’ 성토장으로 바뀌었다. 

“잣대를 공정하게 들이대세요.. 노블리스 오블리제 까지는 아니더라고 특목고 없애기 하는 진보에서 본인 자식은 다들 특목고 보내고, 거기다 말많은 의전원... 수시전형 확대에서 말이죠 고1부터 진로가 명확한 학생들을 선호한다고 나불대면서 정작 이런 학생은 외고에서 이공계에서 의전. 참으로 진로가 일관적이고 명확도 하네요.. 이런 금수저 학생들 뽑아주는 수시 의전원 로스쿨 혜택을 받는 정치인들은 우리가 잘 지켜봐야 합니다. 내 아이를 위해서요. 같은 진보라고 무조건 덮어주는 국민들에겐 내 아이의 미래도 없어요.”


“진짜 별로예요. 김진표도 자기 딸이 대원외고 다닐땐 (여기도 외고에서 연대경영 가서 말많았죠) 전국에 특목고 확대해야 한다더니, 다 다니고 나니 외고에서 비어문계열 진학이 너무 많다며 폐지해야 한다고 그랬었어요. 다들 자기기 애들이 제일 설립목적에 위배되게 해놓고서 난리...”


“제 친척 중 하나도 외국에서 대학나왔는데 부산대 의전 들어갔다고 해서 엄청 놀랐어요. 원래 그닥 공부 잘하는 애 아니였고 부모가 돈과 지위는 있어요. 역시나 의전계의 학생부 종합전형이었군요.”


“학생부종합전형은 이우학교나, 국제학교를 위해 만든 제도인 듯 합니다. 특목고는 없애지만, 이우학교는 남겨두죠 이우학교, 서연고 잘보내던데요, 그러나 애만 잘한다고 들어갈 수 없는 학교.. 학부모 면접이 필수니까요.”


“의전원과 외고를 애 혼자서 알아서 갔다고 생각하는것도.. 청순하신 겁니다. 그 당시.. 의전원이며 외고며 사교육으로 점철해야 다닐 수 있는 거예요. 설마 의전원이나 그 당시 외고가 한달에 30만원짜리 학원을 한두 개 다녀서 들어갈 수 있다 생각하시는건 아니죠? 자기자식은 사교육 받을만큼 받아 엘리트 코스 넣었으면서, 일반 국민들은 공부따윈 필요없다고 행복하게만 살라고 하는건 뭔가요?”


“진보정치인들 이중성, 조희연도 역시 내 자식은 예외라네요. ‘당선인은 “한국사회 모든 구성원들이 자신의 자녀를 경쟁에서 승리시키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며 “나도 용기가 없어 내 아들 두 명을 주류로 키웠지만 이제 지식탐구의 방법론이 달라져야 한다. 여러분들은 지식의 암송자가 아닌 새로운 발견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말 황당하네요. 뭐 이따위 말을 변명이라고 하는건가요? 그래서 남의 자식 가지고 실험하겠단 거.”


이하는 조국 수석의 딸이 한영외고를 나와 이공계 대학을 거쳐, 현재 부산대 의전원 2학년에 재학 중이라는 사실을 놓고 논쟁이 벌어진 인터넷 커뮤니티 링크들이다. 









[편집자주] 미디어워치는 부산대 의전원에 재학중인 조국 수석의 딸 조민 양의 의전원 성적과 출결 등과 관련한 추가적인 제보도 확보하고 관련 취재를 진행 중입니다. 조 양이 거친 이공계대학의 이름과 전공도 수소문하고 있습니다. 독자들의 관련 제보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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