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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베이비복스 리브 ⓒDR뮤직

다가오는 2007년은 유독 여성 아이돌 그룹의 출사표가 많이 던져진다. 올 2006년 한해동안 기존 여성그룹들은 해체되거나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하는 사례가 많았지만 남성아이돌 그룹은 성공과 인기를 거머쥐면서 여성그룹을 준비하던 기획사들이 일제히 출사표를 던졌다.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JYP엔터테인먼트의 ‘원더걸스’는 10대 여성 5명으로 구성된다. 특히 ‘원더걸스’ 멤버인 민선예는 박진영의 ‘영재 육성 프로젝트 99%의 도전’을 통해 선발된 후 꾸준한 트레이닝 기간을 거쳐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DR뮤직도 여성 5인조 그룹 ‘베이비복스 리브’를 공개했다. 2007년 초 중국, 홍콩등 아시아 12개국을 ‘쇼케이스투어’ 형식으로 돌면서 데뷔전을 갖는다. ‘베이비복스 리브’는 윤은혜, 간미연, 심은진등을 배출한 여성 그룹 ‘베이비복스’가 그 전신이다.

또한 이효리, 옥주현등이 속해 있던 여성그룹 ‘핑클’을 만든 DSP이엔티도 여성 4인조 그룹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성그룹들간의 빅뱅이 예상되고 있다.

10대 여성 아이돌그룹 성공 가능성은?

끝이 보이지 않을만큼 불황을 겪고 있는 국내 가요시장에서 과거 S.E.S나 핑클 같은 여성 아이돌 그룹의 인기는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

국내 여성 아이돌 그룹의 바통을 이어오던 쥬얼리나 슈가, LPG, 천상지희 등도 과거의 영광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더욱이 슈가의 해체와 더불어 쥬얼리도 멤버들의 탈퇴와 함께 재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국내 여성 아이돌 그룹이 SS501, 동방신기, 슈퍼주니어등의 남성 아이돌 그룹에 비해 현저히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국내 가요시장을 이끄는 가장 큰 소비자층이 10대 여성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2006년 한해 남자가수들의 활약이 유난히 돋보인 이유도 이러한 가요시장의 성향에 기인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0대 여성층이 가진 니즈(needs)가 상대적으로 남성 아이돌 그룹의 성장에 발판이 되어준 것이다. 반면에 여성 아이돌 그룹의 경우 10-20대 남성층의 니즈를 충족시켜야 성공의 열쇠를 쥐게 된다.

*사진설명 :Mtv를 통해 방송되는 원더걸스 ⓒmtv 원더걸스



한 음반 제작자는 “10대 남성층이 10대 여성층에 비해 가요 구매력이 약하고 충성도가 낮다”고 지적하면서 “그런 10대 남성층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다면 성공의 가능성이 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외모나 안무등 비주얼적인 면에 치중하지 않고 기본기와 개인기에 있어서 자신이 있기 때문에 데뷔를 결정한 것 아니겠느냐”며 “지켜봐야 알겠지만 똑같은 색깔을 가지고 이름만 틀린 그룹들은 분명 대중들에게 버려질 것”이라고 전했다.

분명 현재 남성 아이돌 그룹이 누리는 성공은 대중의 욕구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하지만 국내 가요시장에 남녀 아이돌 그룹만으로 채워지는 것은 되짚어봐야 할 문제이다. 더욱이 댄스나 R&B등 거의 모든 노래가 ‘사랑타령’만 하다 보니 가요자체의 신선도가 떨어지고 1회성 소모품으로 전락해 간다. 또 대부분의 노래에 섞인 영어가사는 빠른 비트에 섞여 영어인지 한국어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이다.

한 방송관계자는 “많은 가수들이 그저 친숙하다는 이유로 예전의 히트곡을 리메이크하는 것은 아니다”며 “한국 가요에서 댄스와 힙합, R&B를 제외하면 남는 노래가 없을 것”이라며 국내 가요시장의 현주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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