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2,13,14일 3일간 3회 공연이 열린 비의 월드투어 인 홍콩 공연이 연속 만석을 기록하며 월드스타로서 면모를 과시했다.
지난 12일 8시 30분경 시작된 첫날 공연은 ‘비’가 잠수함을 깨고 나오는 오프닝부터, 모든 객석을 스탠딩으로 만들며, 플로어 구역의 좌석부터 1,2층의 1만 2천명이 2시간 내내 서서 공연을 관람할 정도로 홍콩 팬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비’도 홍콩 팬들의 뜨거운 열기에 보답이라도 하듯 여느 때보다 더욱 열정적인 무대를 보여주었다. 공연 내내 광동어 자막과 함께 영어로 멘트를 진행한 비는 표정과 손짓 하나로 1만 2천 여명의 관객의 반응을 모두 콘트롤하고 있었다. 특히 비는 도착한 날, 홍콩 팬들에게 선물 받은 흰색 마이크를 공연에 사용해서 팬들을 감동시켰다.
공연 마지막 곡과 함께 대형 LED스크린에 광동어로 ‘사랑하는 나의 팬들에게’라는 제목의 편지가 보여지자, 눈물을 흘리는 팬들의 모습이 곳곳에 보이기 시작했고, 이 후 팬들은 공연장이 들썩거릴 정도로 발을 구르며 ‘정지훈’을 연호했고, 비는 ‘안녕이라는 말대신’을 앵콜로 불렀다.
<비 월드투어 인 홍콩 이모저모>
불티나는 공연 MD상품
공연장에서 가장 붐비던 곳은 바로 MD판매 부스. 티셔츠, 모자, 목걸이, 야광봉 등 총 10여종이 판매된 월드투어 MD상품은 12일 하루 매출만 1억 원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 중 가장 인기가 있었던 아이템은 ‘비’가 ‘I’m coming’의 군복 의상과 함께 차고 나왔던 모양의 밀리터리 목걸이였는데, 우리 돈으로 약 2만원에 판매된 이 목걸이는 이틀 째 공연에 이미 솔드아웃 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와 함께하는 월드투어
지난 10월 월드투어 프리미어 공연때 판매된 티셔츠를 입고 홍콩 공연장에 등장한 3명의 할머니들. 말을 걸어보니 일본 도쿄에서 온 3명의 자매인데, 서울, 라스베가스를 거쳐 홍콩까지 왔다고. 자신을 Mrs. Kiga Chido 라고 밝힌(82)의 할머니는 비의 어디가 좋냐는 질문에 ‘진지하고 마음 담아서 노래하는 모습을 볼 때 마다 감동해서 눈물이 난다’고 말하며 비와 함께 월드투어 전체를 다닐 것이라면서, 싱가폴에서 보자는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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