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가 해외 첨단기업으로부터 1억달러 규모의 R&D투자를 유치했다.
KOTRA(사장:홍기화)는 아날로그 디바이스(Analog Devices, 미국), 듀폰(Dupont, 미국), 포레시아(Faurecia, 프랑스), 토판포토마스크(Toppan Photomask, 일본), 시그마코팅(Sigma Coatings, 네덜란드)등과 R&D투자 확대를 위한 제휴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코트라 홍기화 사장은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정동수 인베스트 코리아 단장, 산자부 박성진 산업기술정책팀장 및 각 기업 경영진과 연구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R&D투자 확대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맺은 5개사는 향후 5년간 1억1000만달러를 투자하고 110여명의 고급 인력을 고용할 전망이다.
코트라는 한국에 파견되는 교육훈련 요원에 대한 체재비와 연구개발 인력의 인건비 지원금으로 총 18억9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자원부가 추진하고 코트라가 총괄관리하는 '해외 R&D센터 유치기반 구축사업'은 지금까지 총 19개 R&D센터의 국내 유치를 성사시켰다.
해외 첨단기업들은 우리나라의 뛰어난 인재와 우리나라 시장이 테스트 베드 역할을 하는 점을 높이 사 우리나라에 R&D센터를 확대하고 있다. 더욱이 코트라의 적극적인 투자 유치가 한몫하고 있다.
코트라 홍기화 사장은 "이번에 R&D투자가 확대된 저전력 아날로그 반도체 분야와 나노소재 분야는 선진국에 대한 기술의존도가 높아 기술력 확보가 절실히 필요한 분야다"며 "이번 지원을 통해 해당분야 선진기술 확보와 기술인력 양성효과 뿐만 아니라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우리나라 주력산업의 경쟁력 유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투자를 확대키로 한 각 기업들은 우리나라 R&D센터에서 아날로그 반도체분야, 나노소재, 자동차 후처리 시스템, 포토마스크 제작기술, 차세대 선박도료 분야 등을 연구할 계획이다.
아날로그 디바이스(Analog Devices)는 아날로그 반도체 분야의 선두 기업으로 전력관련 전압변환기, 선형 전원 공급 등의 기술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듀폰(Dupont)은 종합과학회사로 한국의 R&D센터에서 디스플레이 및 자동차용 나노소재를 개발할 계획이다.
자동차 부품관련 기업인 포레시아(Faurecia)는 자동차 배기가스 후처리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며 국내의 R&D체제를 강화, 한국 연구소를 아시아지역 R&D본부로 육성할 계획이다.
시그마코팅(Sigma Coatings)은 특수 페인트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국내 연구소에 특수선박 및 새로운 사양의 선박건조에 필요한 도료의 기술을 이전하여 개발할 계획이다.
토판포토마스크(Toppan Photomask)는 반도체용 포토마스크 전문 기업으로 차세대 초고집적 반도체용 포토마스크를 본사와 협력하여 개발할 계획이다.
최명용기자 xp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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