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31일, 모든 포털사이트와 온갖 언론에서는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 의원이 꺼내든 사진 기사로 술렁거렸습니다. 박 원내대표가 MBC 김재철 사장에게 퇴진하라며 무용가 J씨가 누구인지를 의기양양하게 알리는 사진이었지요. 그 사진은 이명박 대통령 내외와 그 옆에 제가 서서 함께 찍은 사진이었습니다. 저는 제 주위 사람들로부터 그 내용을 듣고 각 언론 기사와 포털에 달린 저에 대한 악의적 댓글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온갖 욕설과 음해, 저를 갈가리 찢는 얼굴 없는 살인자들의 향연이었지요. 충격 속에 시간을 보내면서 많은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저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고 악의로 가득 차 저란 사람을 이토록 무참히 짓밟은 박지원이란 정치거물을 상대로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를 말입니다. 제가 지금부터 꺼내는 얘기를 들으시는 분들은 적잖이 놀라실 겁니다. 아마 박지원 원내대표 본인도 놀라실 듯 하네요. 박지원 원내대표가 주장하듯 이명박 대통령 내외와 찍은 사진이 김재철 사장이 퇴진해야 할 이유라면, 저는 김대중 정부 당시 박태준 국무총리로부터 축전을 받은 사람이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도 함께 사진이 찍힌 일이 있습니다. MBC
얼마 전 신문을 뒤적이던 중 우연치 않게도 나를 깜짝 놀라게 하는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어머니가 힘들 게 혼자 가신 건 맞아요. 하지만 누군가의 죽음은 게임이 아니잖아요. 이제 자극적인 기사는 자제해주셨으면 좋겠어요." 탤런트 고 남윤정님의 가족이 한 말이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 정숙한 마음으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그 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진심으로 전하고 싶네요. 저 역시 지난 수 개월간 온갖 인터넷 신문의 먹잇감이 되어 지옥과도 같은 시간을 보내면서 몇 번이나 죽어버릴까 하는 마음을 먹었기에 남윤정님에 대해 “자극적인 추측성 기사는 자제해달라”는 가족들의 심정이 절절히 와 닿습니다. 평생을 한 길을 걸으며 살아가는 연예인이나 문화예술인들의 삶이 한 순간 세인들의 천박한 가십거리가 됐을 때의 아픔을 그들이 과연 알 수 있을까요?지금까지 저의 인생은 제 목숨과 같은 춤만 추면서 살아왔던 축복받은 행복한 인생이었습니다. 그런 제 삶이 MBC노조가 만들어낸 수많은 추측성 기사, 자극적인 루머기사에 의해 한 순간에 망가졌고 송두리째 흔들리고 말았지요. 하루에도 몇 번씩 자살 생각이 들었지만 제 춤을 아끼고 저를 사랑해주는 가족과 여러분들 때문에
MBC노조의 친절함 흔히들 우리는 이러한 상황에 처해질 때면 "웃지도" "울지도" 못한다고 말을 합니다. MBC노조의 파업은 올 초부부터 시작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겨울옷을 벗어내 던지고 여름옷으로 갈아입는 시간까지 이니까 참 길게도 했던 것 같습니다. 긴 시간동안 파업의 당사자들과 그 파업을 지켜봐온 국민들 그리고 MBC노조에 의해 노리개가 되었던 저에게 과연 무었을 남겼으며 어떤 소득이 있었을까 하는 생각에 바로 "웃지도" "울지도" 못한다는 말을 떠올리게 되었답니다. 파업을 시작한 MBC노조는 그 명분을 공정방송 사수라는 기치를 내걸고 창검을 뽑아 들었습니다. 일반 국민들이 볼 때에는 참 잘하는구나, ‘그래, 그래야 민주주의지’ ‘역시 엘리트들이야’ ‘마음속이라도 지지해야지’ 그랬지만, 너무나 훌륭한 명분의 가면을 쓴 그들은 서서히 가면을 벗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그제서야 우리 국민들은 그들의 진면목을 볼 수가 있었지요.어쩌나요? 그들은 먹이를 찾아 헤매는 하이에나였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파업 시작 후 자신들의 먹잇감으로 생각했던 MBC방송국이 꿈쩍도 하지 않자 이제 그 사냥감을 저에게로 돌렸습니다. 그래서 속절없고 철없는 이야기와 같은 소설을 쓰
벌써 얼마를 이 악몽의 시간에 시달리고 있는가? mbc노조는 자신의 기득권과 이득을 위한파업이라는 진흙탕물에 나를 직접 끌어들인 것도 벌써 100여일이 훌쩍 넘어가 버렸습니다. 온통 거짓과 왜곡된 루머에 매일매일 시달리며 작은 심장과 한숨에 진실 어느 하나를 밝히지도 못한 체, 좌파 언론들에 의해 영혼과 몸까지 다 발기발기 찢겨져 나가 버렸습니다. MBC 파업에 아무 관계조차 없는 저를 높은 나무위에 올려놓고 마구 흔들어 댑니다. 그냥 춤만 추고 살아온 철없는 저에게 온갖 돌팔매질을 하며, 이제는 가족들에게까지 그 과녁을 조준하고 말았습니다. 더 이상의 이해와 관용, 그리고 기다림의 상식을 넘어 이제 용서할 수 없게 저를 변하게 만들었습니다. 그저 자신의 주어진 삶에 매달려 열심히, 성실하게 단 한 번의 망설임과 뒤 돌아봄 없이 오로지 춤에 대한 열정과 사랑으로 살았으며, 어느 한 인간을 사랑하는 것 보다 더 깊고, 넓은 마음으로 헌신의 50년 세월동안 춤을 추며 지금 여기에 도달 한 것입니다. 과연, MBC노조는 무엇을 추구하고, 무엇을 얻기 위해 나에 대한 마녀사냥식 언론 플레이를 해야만 하는 것인지요? 춤을 추었다는 것이 죄가 되는지요? 아니면 여자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