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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희, 수업 과제물로 끔찍한 희곡 작문

미 동료학생 "사건직후 조승희를 범인으로 떠올렸다"

버지니아텍 총격사건의 범인으로 발표된 조승희의 동료 학생들은 17일 이번 사건 직후 조가 총과 전기톱이 등장하는 끔찍한 내용의 희곡을 수업 과제물로 제출한 사실을 기억하면서 그를 범인으로 떠올렸었다고 말했다.

조와 함께 희곡 작문 과목을 수강한 이안 맥팔레인은 자신의 블로그에 지난해 가을학기 조가 '리처드 맥비프', '미스터 브라운스톤'이란 두편의 희곡을 쓰고 학생들끼리 돌려 보고 평가를 해주었다고 밝히고 "그의 희곡은 마치 악몽과도 같이 끔찍한 폭력과 무기가 등장하는 등 매우 삐뚤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조의 희곡 내용이 너무 끔찍한 나머지 동료들이 매우 조심스럽게 논평을 해주었으며, 교수 조차 조에게 최종 논평을 강요하지 않았다는 것.

맥팔레인은 사건 직후 범인이 아시아계로 알려지자 동료들도 조를 범인으로 떠올렸다고 말하고 심지어 자신은 조가 권총을 들고 강의실로 들어올 경우 어떻게 해야 할지까지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조가 평소 동료 학생들의 접근에도 불구, 일체 어울리지 않았으며 매일 시간에 맞춰 수업에 나타나 과제물만 제출했었다고 말했다.

조가 쓴 희곡 '리처드 맥비프'는 아들과 계부간의 갈등을 그렸으며, '미스터 브라운스톤'은 카지노에서 우연히 만난 학생들과 교사간의 해프닝을 다루고 있다.

한편 조의 희곡이 블로그에 오르자 일부 누리꾼들은 "글의 내용으로 볼 때 조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이 분명한데도 왜 학교 당국은 아무 일도 하지 않았느냐"는 등 학교측을 질책하는 댓글이 올려지기도 했다.



(워싱턴=연합뉴스) n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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