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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텍 `학살'의 범인으로 드러난 교포 학생 조승희(23)는 고교시절부터 다른 사람들과 거의 어울리지 않는 조용하고 고립된 성격의 소유자였다고 고교 친구 등이 17일 전했다.

조승희군이 다닌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카운티 센터빌의 웨스트필드 고등학교 동창들에 따르면 그는 백인 학생들은 물론 한인 학생들과도 거의 어울리지 않은채 혼자서 조용히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조군과 같은 동네에 살아 통학버스를 함께 타고 다녔던 고교 친구 서모군은 "그는 학생들 사이에서 거의 존재감이 없을 정도로 아주 조용히 지냈다"며 "한인은 물론 백인 학생들과도 전혀 어울리지 않아 `왕따'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조군과 같은 통학버스를 타고 다녔던 또다른 친구 박모군은 "그는 언제나 버스 맨 앞자리에 조용하게 앉아 있었다"며 "간혹 친구들이 다가가 말을 건네도 대꾸를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조군의 주소지인 페어팩스 카운티 센터빌의 집 주변 주민들도 그가 농구를 열심히 했으나 이웃들과 거의 교류가 없었으며, 인사를 해도 받지 않을 정도였다고 전했다.

이웃 주민인 마셜 메인씨는 "가해자 청년을 가끔 본적이 있으나 특별하게 느낀 적은 없다"면서 조군 가족이 무엇을 하는지 자세한 내용은 전혀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래리 힝커 버지니아텍 대변인은 "그는 외톨이였다"며 그를 아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 관련 정보를 찾는데 애를 먹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존스 홉킨스 대학의 앨런 랭글리브 정신과 의사는 대형 살인사건의 범인 대부분이 "고립되고, 고독하며, 반사회적인" `외톨이'형 성격의 소유자라고 지적한 것으로 AFP통신은 전했다.

랭글리브씨는 사건 정황이 확실하지 않으며 일부는 사전에 계획됐을 수도 있겠지만 "사람은 그날 아침에 일어나 엄청난 사회적 사건을 일으키겠다고 결심하는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연합뉴스) lk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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