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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슬러 인수 성공한 사모펀드 '서버러스'는

항공, 군사, 자동차 등 전세계 투자...스노 전 재무장관이 회장



미국 3위 자동차업체인 크라이슬러 인수 경쟁에서 14일 승리를 거둔 서버러스 캐피털 매니지먼트는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지난 1992년에 설립된 미국 최대 사모펀드중 하나다.

서버러스는 파산 직전의 기업을 인수해 가치를 높여 되팔아 수익을 올리는 부문의 투자에 주력하고 있으며 투자영역은 전세계에 걸쳐 항공, 군사, 자동차, 금융서비스, 건강보험, 부동산, 통신, 수송, 여행, 소매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망라돼 있다.

서버러스는 현재 미국의 애틀랜타, 시카고, LA 뿐만 아니라 영국 런던, 네덜란드 바른, 독일 프랑크푸르트, 일본 도쿄와 오사카, 대만 타이베이 등에 사무소를 두고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서버러스는 지난해에 모기지와 대출업무를 담당하는 GMAC의 지배지분을 74억달러에 사들였고 최근에는 작년 11월에 파산한 자동차 부품업체인 타워 오토모티브의 자산을 10억달러를 들여 매입하기도 했다.

서버러스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은 지난 2006년말 현재 240억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현재 서버러스의 회장은 조지 부시 행정부에서 2대 재무장관을 지낸 존 W. 스노가 지난 2006년 10월부터 맡고 있으며 댄 퀘일 전 부통령이 서버러스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다.

서버러스를 설립한 47세의 금융가인 스테판 파인버그는 프린스턴대학의 테니스 챔피언을 지냈고 공수부대 출신의 열렬한 사슴 사냥가로도 유명하다.

서버러스는 크라이슬러 인수를 위해 크라이슬러 최고운영책임자(COO)로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이 회사의 정상화를 주도했던 볼프강 버나드를 전격 영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서버러스 등 미국의 사모펀드들은 막대한 자금력을 이용, 기업인수 등을 통해 최근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에까지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어 경계의 대상이 되고 있다.

크라이슬러 노조도 사모펀드가 인수전에 참여한 것을 두고, 향후 구조조정과 근로조건 악화 등을 우려해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서버러스도 제리 루이스(공화)전 하원세출위원장에게 11만달러를 기부한 것이 정치적인 논란이 되기도 했다. 서버러스가 소유한 MCI가 루이스 전 위원장이 예산배정을 주도한 10억달러 짜리 해군과 해병대 컴퓨터 네트워크 사업계약을 따낸 과정을 두고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미국의 사모펀드들은 미국 대선 주자들의 든든한 돈줄 역할을 하면서 정치권에 대한 영향력까지 더욱 확대하고 있어 새로운 사회적인 쟁점이 되고 있다.

사모펀드는 뮤추얼펀드와는 달리 공개적으로 자금을 끌어들이지 않고 개별적으로 모으기 때문에 주요 투자자나 자금운용 내역 등이 일반에 공개되지 않고 철저히 베일에 가려있기 때문이다.



(워싱턴=연합뉴스) jae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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