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연대 사무실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가 한 대 도난 당한 것으로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성 대표의 미망인이 남성연대 직원들의 폭행 과정에 대해서 현장 검증을 하는 과정에서 발견하여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현재 이 하드디스크에 어떤 내용들이 담겨져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남성연대 직원들이 서류를 들고 도주하다가 미망인과 몸 싸움을 벌여 미망인이 부상을 당한 정황으로 보아, 이 하드디스크의 행방을 밝혀 내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은 이 하드디스크 도난 사건에 대해서도 폭행사건과 함께 수사할 예정이며, 24일(토) 오전에 CCTV 확인을 위해서 빌딩 관리소를 방문하였으나, 직원들이 출근하지 않아 8월 26일(월)에 사무실 복도 CCTV 분석을 다시 실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연대 정상화를 위해서 故 성재기 대표의 미망인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릴 것을 주문하였고, 남성연대 한승오 남성연대 사무처장 및 현재 직원들과 유가족 등 여러 관계자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황장수 소장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하였다.
이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2일(목)에 회의를 갖고, 한승오 등 현 집행부에 조의금 및 공금에 관하여 투명한 보고와 함께 차기 대표 선출 일정을 공지할 것을 요구하였고, 이와 더불어 더 이상 다른 업무들을 하지말 것을 촉구하였다. 이 자리에는 성 대표의 미망인과 한승오 사무처장 등 현재 집행부도 참석하여 만장일치로 의결을 한 것이다.
그러나, 그 다음날부터 한승오 등 사무처 직원들이 연락이 두절되고, 홈페이지에 정상화 관련 글들이 올라오면 임의로 삭제하는 등 이상한 행동을 보여 성 대표의 미망인이 23일(금)17시경에 사무실을 찾아갔는데, 잠겨 있었던 문을 열쇠수리공을 불러 여는 과정에서 잠적하였던 남성연대 사무처 직원들이 사무실에서 뛰어 나오면서 서류를 들고 도망치자 미망인이 이를 제지하였고, 이 과정에서 부상을 당해 폭행죄로 남성연대 직원을 경찰에 신고하여 남성연대 이 모 대리가 경찰에 연행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여의도 지구대의 경찰이 사무실에서 도착했을 때 미망인은 “초인종을 누르고 문을 두드리는 등 인기척을 확인하였으나 아무런 반응이 없었고 이에 열쇠공을 불러 문을 여는 과정에서 갑자기 잠적했었던 직원들이 서류를 들고 나오자, 그대로 놔 둘 것을 요구하였지만 도주하여 제지하는 과정에서 멱살을 잡고 한 대 툭 쳤다.” 고 밝히며 사과할 것을 요구하였다.
이에 서류를 들고 도주하다 미망인에게 상해를 입힌 이 모 대리는 경찰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못하다가, 영등포 경찰서로 이송된 이후에는 미망인이 10대를 때렸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망인이 건장한 20대 남성 2명과 고성이 오가는 가운데 사무실에서 혼자 이 모 대리를 10대를 때렸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는 않으나, 여의도 지구대 경찰이 출동했었을 당시에는 경찰의 질문에도 아무런 대답없이 가만히 있다가 영등포 경찰서로 이송되자 갑자기 10대를 맞았다고 주장하고 있어 주장에 신빙성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남성연대 사무실 컴퓨터 하드디스크만 사라져 “각종 기록 폐기 의혹”
폭행장면이 담긴 CCTV 확인 및 현장 검증을 위해서 24일 01시경 경찰과 함께 남성연대 사무실을 방문한 미망인은 사무실을 둘러보는 과정에서 컴퓨터 한 대의 하드디스크가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담당 경찰에게 이 부분도 함께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8월 1일(목)에 故 성재기 대표의 발인 이후 남성연대 사무처 사무처 직원들은 문을 잠그고 연락을 끊는 등 잠적을 하여 조의금 및 각종 공금 등에 대하여 아직까지 아무런 공식 집계를 내 놓지 못하고 있자, 조의금 및 공금 횡령 등 각종 구설수에 휘말린 상태이다.
현재 사무처장을 맡고 있는 한승오(36세)는 폭행사건이 일어나자 여의도 지구대와 영등포 경찰서에 잠깐 나타났다가 다시 잠적한 상태이며, 연락이 닿질 않고 있는 상황이다. 자신들의 행동이 정당하고 당당하다면 잠적과 서류 및 하드디스크 절도 등을 할 이유가 없고, 이 를 제지하는 미망인을 뿌리치고 도주를 할 필요가 없었지만, 이들의 이상한 행동으로 인하여 공금 및 조의금 횡령 등에 대한 의혹에 점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미망인은 인터뷰를 통해서 “그 사무실 안에 연락이 끊어졌었던 사무처 직원들이 숨어있을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햇다. 주변 분들이 위험하다고 동행하겠다고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대낮에 무슨 일이 일어나겠는가 하고 별 생각없이 갔으며, 인기척이 없어서 그냥 열쇠공을 불렀는데 갑자기 뛰쳐 나오니까 정말 놀랐다. 만일, 흉기라도 들고 있었다면 정말 큰 일 날 뻔 했었다.” 고 밝히며 불안해 했다.
남성연대 주변 관계자들, 성 대표가 직원들에 흠결이 있는 걸 알았지만 모두 가슴에 품었는데 어찌 이럴 수 있는가?'
또, 남성연대를 잘 아는 지인들은 “남성연대 직원들이 각종 범죄에 휘말려 있는 것으로 아는데, 성 대표도 이런 친구들이 안타까워 정상적인 사회인으로 키워내기 위해 받아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가?” 며 울분을 토했다.
남성연대 주변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언론에 남성연대 사무처장 ‘한승오‘ 라고 알려진 한씨를 한승국으로 알고 있어 한씨가 가명을 쓰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남성연대 사무처 직원들의 행적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불미스러운 증언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남성연대가 과연 정상화 될 수 있을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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