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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의 잠재적 대선주자군의 한명으로 거론되는 문국현(文國現) 유한킴벌리 사장은 3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타결에 대해 "문지방이 조금 낮아진 건데 마치 중국의 경쟁력을 따돌린 것처럼, 또 일본은 경쟁력이 없어진 것처럼 장밋빛 전망을 하는 것은 아주 위험하다"며 낙관론을 경계했다.

문 사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한미 FTA는 세계화의 큰 바다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아주 쓴 약이 될 것 같다"면서 "미국하고 FTA만 되면 섬유, 자동차 등 모든 품목들이 잘 될 것처럼 얘기하는데 사실 경쟁력이 강화돼야 되는 것이지 관세가 조금 낮아진다고 하는 것은 일시적인 효과밖에 없을 수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FTA만 된다고 저절로 수출이 확대되거나 무역흑자가 늘어나는 건 아니다"며 "`국가경쟁력위원회'같은 것이 새로 생겨서 미국에서의 한국제품 비중이 2.5% 안팎 밖에 안 되는 걸 5%로 끌어올리기 위한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며 경쟁력 강화 대책을 강조했다.

그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한미FTA를 강하게 밀어붙인 데 대해 "목표 지향적인 분이라 그런 것 같은데 과정도 아주 중요시 여겨야 한다"며 "외국을 보면 대외설득 못지 않게 내부 설득을 많이 하는데 소위 말하는 국내 협상을 굉장히 소홀히 했다"며 절차상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개성공단이 완전히 배제될까봐 걱정했는데 추후인정 품목으로서 살아날 여지를 남긴 건 아주 잘된 것"이라며 "북핵문제가 해결돼 개성을 포함한 많은 남북협력경제지구들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이 한국 원산지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면 긍정적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에 서비스 분야가 많이 빠졌기때문에 GDP 성과가 그렇게 크게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면서 "오히려 개성공단을 끝까지 관철시켜서 우리 경제가 활성화되는 계기를 만들고 북미수교, 북일수교, 남북미일러의 새로운 경제협력체가 한중일 경제협력체제에 이어서 간다면 한국이 경제적으로 크게 좋아질 것"이라며 GDP 증가 등 직접적 성과보다는 장기적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장기적으로 한국이 FTA를 신성장전략으로 쓰는 개방형 통상국가로 가는 첫 국가가 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효과가 있고, 앞으로 EU(유럽연합), 중국, 일본 등과 (FTA를) 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재야 원로들이 제안한 대통합원탁회의가 오는 10일께 열릴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아직 연락받은 적이 없다"며 "지금 경제인들과 정치인들이 무슨 통합논의를 할 때는 아닌 것 같다. 경제인들은 우선 경제에 좀 더 전념할 때이고 경제인들이 참여할 모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참여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mange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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