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에는 치아와 관련된 내용들도 있다. 그 중 충치(치아우식증)에 대한 처방과 빠진 치아가 새로 자라나게 하는 처방을 보자. "충치를 치료할 때는 작은 기와조각 위에 기름에 버무린 구자를 올려놓고 태운다. 이것을 사발에 놓고 깔때기처럼 생긴 것으로 덮는다. 깔때기 입구로 나오는 연기를 충치에 쏘이면 그 속에 있던 바늘처럼 생긴 벌레가 모두 사발 속으로 떨어진다. 여러번 효과를 보았다.""충치로 아픈 것을 치료할 때는 부추를 뿌리까지 깨끗이 씻어 짓찧어서 집 주위 겨우살이의 진과 고루 섞어 아픈 쪽의 뺌에 바르고 종이를 붙인다. 잠시 후 떼어내면 작은 벌레들이 겨우살이 진의 위에 있다. 이와 같이 하면 병의 뿌리를 뽑을 수 있다. ""여러 해가 된 충치를 치료할 때는 귀리풀과 고호엽(苦瓠葉) 30개를 씻어서 하룻밤 밖에 둔 것을 쓴다. 아침에 귀리풀을 굽혀서 길이가 2촌, 너비가 1촌, 두께가 5푼이 되게 한다. 고호엽으로 단단하게 한 덩어리로 묶은 뒤 식초에 담가 놓는다. 정오에 2덩어리를 습지에 싸서 아주 뜨겁게 구워 입 속의 치아 겉에 붙여서 찜질한다. 식으면 바꾸어 준다. 구리그릇에 물을 채운 후 묶었던 귀리풀을 풀어놓고 씻는다. 많으면 30-40마
요즘에는 소비가 줄어들긴 했지만 개고기는 여름철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여겨져 왔다. 개고기에는 불포화지방산이 많다느니, 콜레스테롤이 적다느니, 아미노산 조성이 인체의 단백질 조성과 비슷하다느니 하는 이야기들이 있지만 개고기를 보양식으로 여기는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한의학에서 그렇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 ○○탕…'장금이'의 거부할 수 없는 유혹) 과학적으로는 개고기가 다른 고기에 비해 특별히 건강을 더 좋게 한다고 여길 근거는 거의 없지만 한의학에서는 개고기가 만병통치약에 가까울 정도로 다양한 효능이 있다고 여긴다. 우리나라의 국보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동의보감'에는 개고기를 비롯해 개의 똥, 개의 침 등 다양한 효능이 나온다. 아래 내용은 동의보감에서 발췌한 것이다. 무술주 (개고기술)보양하는 힘이 강하다.개고기누선색 수컷이 가장 좋고 흰색이나 검은색이 그 다음이다.복통을 치료한다. 혈맥을 보한다.골수를 채운다. 정수를 채운다.허리와 무릎 통증을 멎게 한다.하초를 든든하게 한다.위를 보하고 장위를 두텁게 한다.개의 머리뼈붕루 및 적백대하에 쓴다. 설사와 이질을 멎게 한다.대변이 줄줄 새는 것을 잘 막는다.흰 개의 뼈는 창주, 투유, 옹종을
몇몇 한의사들은 옻나무로 자신이 암 치료제를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그런 한의사들의 주장 중에는 대표적으로 최원철 단국대 부총장이 개발한 넥시아, 하나통합한의원의 치종단 등이 있다. 옻나무 한약에는 우루시올이 있나 없나? 최원철 부총장은 2011년에 발표한 저서인 ‘최원철 박사의 고치는 암’에서 “토종 옻나무에서 추출한 ‘우루시올’이라는 성분이 강력한 항암작용을 하는데, 넥시아는 이러한 옻나무에서 알레르기 유발 성분을 제거한 한방 암 치료제이다”라고 말했었다. 헌데, 최 부총장은 2013년 발표한 논문에서는 옻나무를 약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이 우루시올은 반드시 제거되어야 한다고 쓰고 있다. “그렇기에, 카테콜의 여러 파생적 혼합물인 우르시올은 약물로 사용되기전에 RVS 에서 제거되어야 한다(Therefore, urushiol, a mixture of several derivatives of catechol, must be removed from RVS prior to its pharmaceutical use).” 한편, ‘치종단’, ‘치종탕’이라는 옻나무 추출물 항암제를 개발해 사용하는 하나통합한의원은 2011년 관련 기사를 통해 “동의보감에 근거해
얼마 전 배우 하재숙씨가 방송에서 “한약 잘못 먹으면 안 된다”, “제가 한약 조심하라고 한 얘기가…(중략) 저희 엄마가 저를 2.7kg으로 낳아줬다. 그러다가 어릴 때 너무 약하다고 한약을 좀 많이 먹이셨고…”라는 발언을 했다. 이에 한의사협회는 ”‘한약을 먹으면 살찔 수 있다’는 것은 한약과 관련하여 오래전부터 잘못 전해진 상식이다“, "‘보중익기탕’ 1팩(100cc)의 경우 총열량은 10.5cal로 하루 3회 복용한다 하더라도 캔커피 열량의 1/4 수준에 불과"하다고 대응에 나섰고 결국 하재숙씨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배우 하재숙 씨 관련 보도자료) 한의사협회는 어떤 약이든 효과가 있다면 부작용도 있을 수 있다는 과학적인 상식을 모르는 것일까? 사람마다 체질이 다 달라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약도 소수에게는 예상치 못했던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상식도 모르는 것일까? (참고로 정신질환치료제인 올란자핀은 일부 환자들에게서 부작용으로 체중증가를 일으킨다.) 한의사들은 사람의 체질이 딱 네 가지로만 나뉜다고 단순하게 생각해서일까? 어찌됐든 한의사협회의 반론 수준은 유치하다. 한의사들은 치료 방법이 없는 불치병조차도 한약으로
국립 과학관은 어린이, 청소년을 비롯한 대중에게 과학을 문화적 형태, 체험적 형태로 교육시키면서 과학에 대한 올바른 이미지를 심는 중요한 기능을 맡고 있다. 과학관은 과학 교과서만큼이나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 할 책임이 있다. 과학관에 과학과 완전히 상충되는 사이비과학인 한방에 대한 홍보는 적절치 않을 뿐만 아니라 그로 인한 2차적인 피해까지 일으킬 수 있다. 현재 국립과학관 중에서 과천과학관, 대구과학관, 대전의 중앙과학관 세 곳에서 사이비과학인 한방 관련 전시물을 전시하고 있다. 중앙과학관의 상설전시관에는 한방 관련 전시물이 없지만 첨단과학관 내의 한국한의학연구원 전시실에서는 사이비과학적인 한방 전시물들이 버젓이 전시되어 있다. 충북 제천시에 위치한 한방생명과학관도 사이비과학적인 한방 개념들을 마치 과학적 이론, 과학적 사실인 것처럼 전시하고 있다. 사상체질 이론은 중국에도 없고 오직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한방 이론이라는 점 때문에 졍부로부터도 연구와 홍보와 관련해 많은 지원을 받고 있다. 헌데 사상의학 연구를 위해 수십 년간 막대한 예산을 썼음에도 성과는 사실상 전혀 없는 실정이다. 그 이유는 검증받은 적이 없는 이제마의 사상체질의학 기본 가정 자체가
사상체질의학은 중국 도교 사상을 토대로 한 조선의 기존 한의학과 달리, 20세기인 1900년을 전후해 이제마가 ‘동의수세보원’이라는 저서를 통해 유교 사상을 바탕으로 새롭게 제시한 한의학이다. 이제마는 무언가를 네 가지로 나눠놓기를 좋아했다. 그래서 기존 한의학에서의 오행(五行)을 사상(四象)으로, 오장육부(五臟六腑)를 사장사부(四臟四腑)로 새로 썼다. 이제마는 무엇보다도 사람의 체질을 태양, 태음, 소양, 소음 네 가지로 나눴다. 이제마는 네가지 체질에 따라 사람의 성격, 체형, 질병 등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제마는 체질에 따라 같은 약재도 약이 되거나 독이 될 수 있어 체질에 맞는 처방과 섭생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대한한의사협회의 사상의학 설명) 사상의학이 성행하게 된 이유 사상의학은 한의학의 종주국인 중국에서는 아는 이가 거의 없고 현재 전 세계에서 오직 우리나라에서만 성행하고 있다. 이는 고대중국의학의 아류였던 한의학의 본질을 감추고, 한의학을 마치 우리 고유의 것인 것처럼 둔갑시키려 했었던 우리나라 한의사들의 민족주의 상술과도 무관치 않다. 우리나라 한의사들은 1980년대를 전후해 기존에 고대중국의학을 의미했던 한(漢)의학을 우리나라를 의미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