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틱스워치 (정치/사회)
[변희재칼럼] 10마리의 늑대, 태블릿 진실 폭탄 물고 온다
진실의 방주 안에 탄 자들만 생존, 거짓의 편에 선 자들 진실폭탄에 폭사할 것
[변희재 · 미디어워치 대표이사] 지난 9년간 태블릿 조작 관련 진실투쟁을 이어온 입장에서 수시로 떠오르는 동화가 ‘늑대와 양치기 소년’이다. 다들 알다시피, 거짓을 반복하다 결국 진실이 다가와도 이를 간파하지 못해, 참변을 당한다는 교훈이다. 반면 태블릿 진실 투쟁의 경우는 정 반대다. 너무나 진실이 오랜 동안 반복되다 보니, 진실의 소중함과 위대함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진짜 진실 폭탄이 터지기 일보직전까지 왔어도 다들 무감각해졌다는 것이다. 거짓에 썩어 들어 간 대한민국은 본인이 2018년 5월 “JTBC 보도 태블릿의 실사용자는 김한수이다”라는 진실을 외쳤다는 이유로 OECD 주요 국가 현직 언론인 중 최초로 사전 구속시켰다. 결국 1심에서 무려 5년 구형에 2년형을 선고했다. 그 이후, 본인은 김한수 요금 납부 건을 감추기 위해 SKT와 검찰이 태블릿 계약서를 위조한 것을 밝혀낸다. 그러자 대한민국은 2023년 11월 경 'SKT를 허위로 비방했다'며 기소한다. 그러더니 JTBC와의 항소심 재판부의 엄철, 윤원묵, 송중호 등은 진실을 완전히 파묻기 위해, 일찌감치 채택된 김한수 증인을 일방적으로 취소시킨 뒤 졸속 선고, 2차로 본인을 구속하려고 시도했다. 여기까지가 태블릿 조작 및 박근혜 사기 탄핵세력이 마지막으로 발악을 했을 때이다. 그러나 수시로 고객정보를 위조하던 SKT에서 2700만명의 고객정보 유출 사태가 터지면서 결국 흐름이 바뀐다. 고객정보 유출 사건을 수사하던 남대문경찰서에서, 위조된 계약서를 불법적으로 고객서버로 집어넣은 SKT 측을 수사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또한 JTBC 태블릿이 조작설에 휘말리자, 이의 진실을 덮기 위해 윤석열과 한동훈, 김영철 등 특검 제4팀이 조작한 장시호 태블릿의 진실이 확인되기 시작했다. 이 사건은 이제 광주광역경찰서에서 조작 실무를 맡은 서현주 등의 자백만 받아내면 되는 상황이 되었다. 지난 7월 21일에는 태블릿 원 계약서 작성자로 지목된 마레이컴퍼니 김성태가 서부지법에 출석, “2012년 6월 22일 계약서 작성 현장에 김한수는 없었다”고 증언했다. 계약서 작성 현장에 없었던 김한수의 필적으로 계약서가 작성되었으니, 사후 위조가 확정된 것이다. 아직 미디어워치에서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태블릿 진실투쟁을 지원해준 법조인 한 분이 JTBC 태블릿을 최서원이 사용하지 않았다는 명백한 포렌식 기록과 증거를 확인했다. 이 건은 본인을 구속기소한 홍성준 검사가 이 증거를 숨긴 채 본인의 구속과 유죄를 밀어붙인 건이라, 법정에서 공개되면 검찰은 곧바로 백기를 들 수밖에 없는 사안이다. 해당 내용은 8월 재판에 공개될 것이다. 이 상황까지 왔어도, 대한민국의 모든 언론은 여전히 한 줄의 보도도 하지 않고 전체 국민을 속이고 있다. 심지어 보수 언론, 보수 유투버들조차 신혜식, 이병준 정도를 빼고는 의도적으로 외면한다. 아마도 태블릿 조작에 윤석열이 직·간접적으로 개입해 있다 보니 그런 듯하다. 애초에 박근혜 조작날조 수사의 주범 윤석열에 줄을 서 만세찬양가를 불러댄 보수 태극기 인사들이야말로, 태블릿 진실이 은폐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셈이다. 그러나 일개 언론들, 일개 유투버 따위가 진실을 은폐한다고 영원히 진실이 덮혀 있겠는가. 그래서 지금부터 8월까지 어떤 진행과정을 통해 태블릿 진실폭탄이 터질지, 다음과 같이 열거해본다. 첫째, 김한수를 비호해온 유영하가 김한수의 자백을 받아낸다. 그간 명백히 태블릿 조작 및 계약서 조작 증거가 나왔어도 김한수를 감싸며 박근혜를 속여온 유영하는 김한수의 자백을 받지 못하면,정계은퇴, 더 나아가 공범으로 구속될 판이다. 본인은 유영하에게 김한수의 자백을 받아오라는 경고장을 보내 놓았다. 둘째, 최서원의 8.15 석방과 동시에 장시호 태블릿의 실사용자 안모 비서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 것이다. 윤석열과 한동훈은 해당 태블릿이 안모 비서의 것이란 증거를 모두 확인해 놓고, 안모 비서에 확인도 않고 최서원의 것이라 거짓 발표를 했던 것이다. 또한 최서원이 석방되면 정유라의 채권자들이 갖고 있는 JTBC 태블릿을 바로 확보, 포렌식 작업으로 진실게임을 마무리할 것이다. 셋째, 광주광역경찰청에서 한동훈의 지시에 따라 태블릿을 조작한 서현주의 자백을 받아내고, 한동훈을 구속시킬 수 있다. 현재 이재명 정권 하의 광주 측 경찰에서 윤석열과 한동훈의 중범죄를 감춰줘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애초에 이재명 대통령 자신이 태블릿 조작론을 믿을 정도로, 송영길, 손혜원, 안진걸, 김승원 등 주위 지인과 측근들에게 충실한 보고를 받은 바 있다. 넷째, 광주광역경찰청의 태블릿 조작 수사가 확실해진 만큼 서울구치소의 윤석열이 자백할 수 있다. 특히 윤석열 측의 핵심 인물인 채명성 변호사는 태블릿 조작론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 본인은 윤석열과 채명성 모두에게, 자백만이 살 길이란 의견서와 자료를 보내 놓았다. 다섯째, 남대문경찰서에서 김한수를 계약서 위조 건으로 구속할 것이다. SKT 고객정보 유출 건을 수사하는 남대문경찰서 입장에서, SKT의 계약서 위조 건이 명백한 사건을 덮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특히 SKT 고객정보 유출 건조차 외부가 아닌 SKT 내부소행일 가능성마저 높아, 계약서 위조 건과 같이 수사하고 있다. 본인은 내주 김성태의 증인신문 녹취록이 나오는 즉시, 남대문경찰서에 김한수 구속 촉구서를 보낼 계획이다. 여섯째, 개인정보위에서 SKT 계약서 위조 건이 확정될 것이다. 이제일 변호사·장달영 변호사와 함께 200여명의 피해자를 규합, SKT 고객정보 유출 건에 대해 집단 분쟁조정 신청을 해놓았다. 여기서 사실상 확정된 SKT 계약서 위조를 확인 받아, 보상금을 높일 것이다. 일곱째, SKT 유영상 대표이사, 최태원 회장이 자백할 것이다. 남대문경찰서, 개인정보위에서 범죄가 확정될 마당에 더 침묵하면, 최태원까지의 공모가 인정될 것이다. 하루라도 빨리 자백하는 것이 SK그룹 전체의 피해를 줄이는 길이다. 김성태 녹취록이 나오면 바로 유영상, 최태원에 자백 촉구서를 보낼 것이다. 여덟째, JTBC와 홍석현 회장 측이 태블릿 조작을 인정할 수가 있다. 지금껏 미디어워치가 잡아낸 김한수 요금납부 관련 계약서 위조 등의 조작, 한동훈의 장시호 태블릿 조작, 그리고 최근에 발견한 최서원이 JTBC 태블릿을 쓰지 않은 증거 등은, 이를 보도할 당시 JTBC 측에서는 검찰과 유착하지 않는 한 알 수 없었을 것이다. 이 내용을 JTBC 전진배 대표와 홍석현 회장 측에 보내, 후속 및 정정 보도를 하라고 요구할 것이다. 만약 이를 하지 않는다면 JTBC는 처음부터 검찰과 유착한 공범으로 확정될 것이다. 아홉째, 이재명 정권의 정성호 법무장관 등이 윤석열과 한동훈 검찰 세력이 감추고 있는 2017년 1월 5일자 장시호 태블릿의 포렌식 자료를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받아주는 것이다. 이는 윤석열과 한동훈이 태블릿 주요내용을 삭제·조작하기 전의 기록들로서, 이것만 받으면 한동훈이라도 즉각 자백할 수밖에 없게 된다. 재판부에서 반복적으로 이 기록 제출을 명령했고, 본인은 정성호 법무장관과 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에도 제출을 요구했다. 이들이 윤석열과 한동훈 검찰 라인이 아니라면, 안 내줄 이유가 없다. 재판부가 또 다시 문서제출명령을 내려주기로 한 이상, 8월 내로 입수가 가능할 것이다. 열 번째, 최서원이 태블릿을 사용하지 않은 명백한 증거를 갖고도, 이를 감추고 오히려 이를 악용하여 본인의 구속과 유죄선고를 밀어붙인 홍성준 검사의 자백이다. 홍성준은 현재 법무법인 YK 소속이다. 본인은 이 관련 자료를 홍성준 변호사에게 보낼 것이다. 물론 주요 증거를 은폐하여 조작한 수사보고서의 작성자는 홍성준이 아니다. 그렇다면 은폐한 증거들을 제시하면 홍성준은 최서원의 태블릿이 아니라는 점을 공개적으로 인정, 대국민 사죄를 해야 할 것이다. 홍성준이 만약 침묵하면 그 역시 공범으로 처벌받게 될 것이다. 물론 계약서 위조 건에 대해서도 당시 김수남 검찰총장 및 이영렬, 노승권 등의 검찰라인에 책임을 물어, 자백을 받아낼 수 있다. 계약서 위조는 이들 밑의 김용제, 강상묵, 김종우 검사들이 자행했다. 이들 모두에게 계약서 위조 증거를 보낼 것이다. 공모하지 않았다면, 알아서들 공개적으로 인정할 것이다. 특히 김용제, 강상묵, 김종우 검사에 대해서는 본인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해 놓았기에, 위조 증거가 확인된 만큼 재판에서 곧바로 승소 판결을 받을 수도 있다. 이렇듯 썩어빠진 한국의 언론과 보수유투버들이 태블릿 조작의 진실을 은폐해도, 결국 8월 안에는 10마리의 진실의 늑대가 진실의 폭탄을 터뜨릴 것이다. 그 전에 진실의 방주에 함께 타는 자들은 살아남을 것이며, 끝까지 거짓의 편에 선 자들은 진실의 폭탄에 폭사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