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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한과 체육.예술교류 프로그램 검토"

잠정적으로는 관료들 교류도 가능 시사



미국 정부가 북한과 체육.예술 교류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북한이 미국의 교류제의를 받아들인다면 북미관계에 새로운 진전이 예상된다.

미국 국부무의 제이 레프코위츠 북한인권특사는 19일 워싱턴 헤리티지재단에서 열린 '6자회담후 북한인권'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미국은 현재 유럽이나 아시아 국가들이 벌이고 있는 북한과 교류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지 않지만 앞으로 체육인과 음악인, 예술인의 교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프코위츠 특사는 잠정적이긴 하지만 관료들까지 교류를 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함께 제시했다.

레프코위츠 특사는 "북한이 해외로 파견하는 인력은 가족이 북한에 있는 엘리트들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제하면서도 "북한체제에 충성하는 사람도 바깥세계를 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라며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북한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미국이 검토중인 대북 교류 프로그램은 초기 단계라고 단서를 달았지만 중국과 탁구 교류 즉 `핑퐁외교'와 옛 소련과의 예술교류의 성과를 거론하면서 북한이 교류를 할 준비가 돼 있다면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프코위츠 특사는 대북 원조와 관련, "유엔에서 지원창구를 총괄하면서 지원물품 배급상황을 충분히 감시할 수 있도록 북한에 대해 충분한 접근을 허용하도록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개성공단을 1980년대 중국의 경제특구와 비교하면서 개성공단 노동자들은 중국의 경제특구 노동자들과 달리 월급을 직접 받지 못해 투명성이 부족한 게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고 자유화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레프코위츠 특사는 지적했다.

레프코위츠 특사는 "그렇다고 개성공단이 개선될 여지가 없거나 북한을 개방하는데 생산적인 수단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는 아직 결론이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 "투명성이 확보되기 전에는 다른 나라들에서 개성에서 생산된 물품을 수입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6자회담 초기이행 사항 준수 여부에 대해서는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고 레프코위츠 특사는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이와 함께 레프코위츠 특사는 라오스에 체류중인 3명의 탈북청소년 처리문제와 관련, "약간 혼동이 있는 것 같다"고 밝히면서도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관계를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워싱턴=연합뉴스) jae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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