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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승연회장 구속 여부' 촉각

"법원 판단 등 상황 예의주시..직원들 걱정"



한화그룹은 9일 경찰이 김승연 회장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자 팽팽한 긴장감에 휩싸여 향후 구속 여부 등을 포함한 사법처리 수위에 촉각을 세우는 모습이었다.

한화 고위관계자는 이날 영장 신청에 대한 코멘트를 요구받고 "앞으로 법원에서도 (영장실질심사 등) 여러 과정이 남아있는 만큼 상황을 지켜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하고 "직원들도 걱정을 많이 하면서 이번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이어 "(이런 상황이지만) 한화 임직원들은 평소처럼 동요없이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 회장이 구속되면 어떻게 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가정을 전제로 한 질문에 대답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고, 다른 관계자도 "지금 왜 '구속' 이야기가 나오느냐. 구속될 것이라고 왜 예단을 하느냐"고 덧붙였다.

한화그룹은 그러나 내부적으로 대책회의를 수시로 가지면서 만약에 있을 지 모를 '불상사'에 대비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또한 이번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그룹 이미지가 훼손되고, 리더십에 적지않은 공백이 생기면서 안팎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 대해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의 진위를 둘러싼 한화 변호인단과 경찰측의 지리한 공방 등으로 지친 때문인지 "이렇든 저렇든 하루라도 빨리 이번 일이 매듭지어졌으면 좋겠다"는 목소리도 일부 새나왔다.

한편 경찰에 대한 한화측의 불평도 계속됐다. 경영기획실의 한 관계자는 "어제 북창동 종업원들의 기자회견에서도 총기나 흉기 사용, 김 회장의 쇠파이프 폭행 등 그간에 경찰 주변에서 나온 이야기가 근거없음이 밝혀졌다"면서 "경찰이 일정한 방향으로 사건을 몰아가려 한다는 느낌이 짙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경찰이 '보호'를 명분으로 종업원들을 사실상 외부와 격리시키는가 하면 멀쩡하게 회사에 나와 있는 비서실장을 '잠적했다'고 밝히는 등 여러가지로 불합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서울=연합뉴스) un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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