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아시아-美, 경제는 탈동조화..증시는 동조화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티모시 모(Timothy Moe) 골드만삭스증권 투자전략가는 29일 "한국 주식시장은 실제 가치보다 저평가돼 있어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며 "코스피지수는 2,100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미래에셋 주최로 열린 제 5회 자산배분포럼에 참석해 "한국 증시는 최근 저점을 찍고 올라가는 국면에서 작년 말 대비 20% 이상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밸류에이션 지표로 볼 때 한국증시는 세계에서 가장 또는 두번 째로 싼 시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은 대외 의존도와 민감도가 높아 대외 시장 둔화 자체가 시장 위험으로 존재하지만 (기업의) 수출 대상지역이 분산돼 있는 데다 원화가 평가절하돼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의 기업들이 실적부문에서 이득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명박 정부 취임 이후 여당이 과반수 의석을 확보함에 따라 정책 실현이 가능하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규제완화, 자율화 등으로 경쟁력과 생산성이 향상되고 기업 실적도 개선돼 주식시장도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몇 년 간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시장에서 순매도를 지속한 것은 이머징마케에 전반에 대한 헤지를 위한 것이지 한국을 부정적으로 보기 때문은 아니었다"며 "실적개선과 주가 상승이 지속되면 외국인도 공매도를 줄이고 순매수로 돌아설 것이며 이로 인해 코스피지수는 2,100까지도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아시아 경제는 미국 경기 하강에 영향을 받을 것이나 여전히 견실한 성장을 지속해 결과적으로 미국과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을 나타낼 것"이며 "아시아 기업들은 미국의 소비 경제 둔화에도 결정적인 타격을 입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지금까지 아시아 증시는 하락장일수록 미국 증시와 동조화를 보이는 경향을 보였으므로, 당분간 이 같은 동조화 현상을 이어갈 것"이나 "다만 2.4분기 이후로는 신용경색 안정화와 유동성 완화 등으로 나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따라서 펀더멘털 차원에서 보면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아시아 증시는 조달 비용을 감안할 때 인도와 인도네시아를 제외하고는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중국에 대해선 6주 전까지만 해도 긍정적이었으나 지금은 하향 조정하고 있으나 한국에 대해선 현 수준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indigo@yna.co.kr

(끝)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