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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최고.."집값 올려달라" 의견제출 급증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서울 강북지역의 공동주택뿐 아니라 단독주택 가격도 지난해 뉴타운 개발 등의 영향을 받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뉴타운지역의 주택 수용에 따른 보상금 기대 심리 등이 작용하면서 "집값을 올려달라"는 의견 제출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가 지난 1월1일을 기준으로 시내 단독주택 40만2천567채를 대상으로 조사해 30일 발표한 공시가격에 따르면 자치구별 작년대비 가격 상승률은 용산구 12.9%, 성동구 11.0%, 동대문구 9.8%, 종로구 9.3% 등 뉴타운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강북권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구로 8.3%, 동작 8.0%, 양천 7.6%, 서대문 7.1% 등의 순이다.

반면 강남권의 경우 강남구가 3.6%, 서초구가 5.6%, 송파구가 5.8%, 강동구가 5.9% 각각 오르는 데 그쳐 강북권보다 상승률이 낮았다.

국토해양부가 29일 발표한 서울지역 공동주택 공시가격도 강북구 18.1%, 도봉구 14.2%, 노원구 13.8%, 은평구 12.9% 등 강북지역을 중심으로 크게 오른 반면 강남구(-1.0%)와 서초구(-1.3%), 송파구(-2.4%) 등 강남지역은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었다.

지난해 서울지역 단독주택 공시가격의 평균 상승률은 6.8%로, 전국 평균인 4.38%보다 약간 높았지만 지난해의 전년대비 상승률인 8.5%보다는 소폭 하락했다.

가격별로는 2억원을 넘는 주택이 전체의 55.7%인 22만4천채로 지난해보다 8.6% 늘었으며, 이는 상대적으로 저가인 강북지역 주택의 가격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또 종합부동산세 과세대상인 6억원 초과 주택은 주택가격의 안정화 추세에 따라 지난해 2만채에서 2만2천채로 소폭 증가했으며, 강남구(6천336채)와 서초구(3천571채), 송파구(2천2채) 등 강남지역 3개 구가 전체의 54.6%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시가 단독주택 공시가격을 결정하기에 앞서 자치구의 조사와 감정평가사 검증 등을 거쳐 산정한 '열람가격'을 놓고 지난 3월 7~29일 주택소유자 등의 의견을 청취한 결과, 제출된 전체 의견 904건 가운데 "집값을 올려달라"는 상향 요구가 467건으로 51.7%를 기록했다.

이 같은 집값 '상향 요구' 비율은 지난해의 경우 전체 의견 제출 1천583건의 32.9%였던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자치구별 '상향 요구' 건수는 서대문구 100건, 동대문구 91건, 성동구 59건 등의 순으로, 이는 뉴타운 사업지역의 주택 수용에 따른 보상금 기대 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시는 분석했다.

하지만 자치구별 심의를 거쳐 '상향 요구'는 26.8%인 125건, '하향 요구'는 31.6%인 138건이 각각 조정됐다.

한편 이번 개별주택가격은 5월30일까지 서울시홈페이지(www.seoul.go.kr)나 주택 소재지 구청 및 동사무소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이의가 있는 경우 이의신청서를 작성해 구청 또는 동사무소에 제출하거나 서울시 '인터넷 이의신청 시스템'을 통해 내면 된다.

aupf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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