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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비 부담 급증 "둘째 키우기 무서워"

교육물가 5년간 30%↑..전체 물가상승률의 2배


# 강남에서 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김나영씨(42)는 최근 부쩍 교육비 부담이 무거워졌다. 중학교 2학년인 큰 딸의 학원비는 매년 늘어나고 초등학교 4학년인 둘째의 교육비는 첫 아이 때보다 훨씬 올랐다. 맞벌이라고는 하지만 수입이 늘어나는 건 한계가 있고 올해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셋째까지 생각하면 머리가 아플 지경이다.

최근 물가상승세가 2%대를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지만 학부모들의 체감하는 물가와는 딴 세상이다.

1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02년 1분기부터 2007년 1분기까지 5년동안 교육물가 지표는 83.3에서 108.4로 30.1%나 올랐다. 총 물가지수 오름세인(89.6에서 103.5) 15.6%의 두 배 가까운 수치다.

교육물가 상승세는 아이가 커갈수록 증가한다. 5년간 유치원·초등학교 교육비 지수는 26.4% 올랐지만 중학교 고등학교 교육비는 29.6%, 대학 이후의 교육비는 40.0%나 올랐다.

특히 이같은 교육물가 지수는 둘째에게 고스란히 다시 들어가는 학교 등록금이나 학습 교재비 , 입시학원비 추이로 집계된다. 꾸준히 상승하는 교육 물가를 생각하면 오히려 아이가 둘 이상일 때 부담이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같은 교육물가 상승으로 근로자 가구의 지출 항목 중 교육비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1/4분기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 평균 소비지출 244만6000원 가운데 교육비는 34만5000원으로 14.1%를 차지하며 사상최고를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교육에 대한 지출 증가 속도가 전체 지출 증가보다 빠르고 최근의 교육 물가 상승으로 교육비 지출 비중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taurus@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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