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 출신 인사들이 재경부에 뼈아픈 충고를 남겼다. 31일 경기도 용인 삼성생명휴먼센터에서 '안에서 느낀 재경부, 밖에서 바라보는 재경부'를 주제로 진행된 재경부 혁신 워크숍에서다.이날 발제자로 나선 남대희 재경부 전 홍보기획팀장은 "시장에서는 재경부에 대한 평가가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뿌리깊은 곳에서는 관에서 얘기하면 (시장은) 따라줘야 한다는 의식이 남아있다"면서 "정책의 내용 뿐만 아니라 정책 형성 과정에서부터 정책 고객이 받아들일 수 있는 지도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재경부 출신으로 현재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대책본부에서 일하고 있는 우기종 국장은 "재경부 직원들의 잘난척과 전 근대적인 권위주의, 재경부 직원 만큼 잘할 수 없다는 생각이 합쳐져서 재경부에 대한 미움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며 "독선적 사고방식, 동감을 이끌어내기 보다는 명령을 통해 복종을 요구하는 모습이 재경부가 갖고 있는 병"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재경부 직원들에게 "국민보다 (내가) 우수하다는 생각을 버리고 반대 의견도 수렴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재경부 출신인 오정규 산업자원부 무역투자진흥관 역시 "재경부가 아직도 다른 조직에 대한 우월의식이 남아있고 현
성장잠재력이 큰 신흥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저가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품질 저하나 덤핑, 수익 악화 등 일시적인 저가 정책이 아닌 생산 방법이나 기술 개발을 통한 저가화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삼성경제연구소는 14일 '저가화 기술의 동향과 시사점'이란 보고서에서 "지난해 신흥시장의 휴대폰 판매가 북미와 서유럽, 일본 등 선진시장 판매를 넘어서는 등 신흥시장의 주요 정보기술(IT) 제품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연구소는 이미 포화상태인 선진시장보다 잠재력이 큰 신흥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제품의 저가화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특정 기능을 줄이거나 판촉을 위해 일시적으로 덤핑하는 저가전략과는 차별화가 필요하다가 강조했다.경쟁력을 잃지 않은 저가화 성공사례로 지난해 말 삼성전자가 인도에서 출시한 65달러 휴대폰의 경우 저가에도 컬러액정과 스피커폰, 멀티미디어 메일, 인터넷 접속 등 중급의 품질을 유지해 성공했다고 지적했다.또 도요타의 경우도 올 1월 신흥시장을 목표로 500만원대의 자동차 개발을 공식화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배영일 삼성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이같은 저가화 전략은 간접비나 인건비 절감만으로는
'중고 교복'을 신상품으로 속여 파는 것을 막기 위해 교복에 제조연월일을 반드시 부착토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또 어린이용품과 전기용품은 제품에 안전인증을 받았는지를 반드시 표시해야 한다. 정부는 15일 재정경제부, 산자부, 공정위 등 관계부처와 학계, 사업자단체, 소비자단체 대표 등으로 구성된 '중요정보제공협의회'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중요한 표시광고사항고시'(중요정보고시) 개정안을 논의한다고 14일 밝혔다. 개정안에는 중고 교복을 신상품으로 속여 판매하는 행위를 막기 위해 교복에 반드시 제조연월일과 최초 착용시기를 표시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또 어린이용품과 전기용품을 판매할 경우 전문기관으로부터 안전인증을 받았는지 여부를 제품에 반드시 표시해야 하며 홈쇼핑이나 인터넷쇼핑을 통해 제품을 판매할 경우에도 안전인증 여부를 알려야 한다.협의회는 이 밖에 고시 적용 분야에 소비자 안전분야를 추가하고 현재 고시에 적용을 받는 부동산중개, 학원, 의류 등 28개 업종에 대한 표시사항 개선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이와 관련해 공정위는 지난 달부터 관련업계의 의견 수렴을 거치고 향후 규제개혁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올해 하반기 중 개정안을 시행할 방침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기업의 입찰 관련 감시 강화에 나선다. 한국주택공사와 한국전력,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 공사 등 공사 발주가 많은 4개 공기업을 대상으로 입찰 정보를 수집해 담합징후 분석에 들어간다.공정위는 13일 대규모 공기업이 발주하는 입찰공사에서 담합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에 대한 감시를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최근 주공의 공사입찰 과정에서 응찰기업 명단, 내역, 낙찰 현황 등 각종 입찰 정보를 통보 받을 수 있는 '담합징후 분석시스템'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주공에 이어 한전과 도로공사, 수자원공사에 대해서도 입찰정보를 제공받기로 하고 올해말까지 시스템 연결작업을 완료할 방침이다.공정위는 앞으로 모든 정부기관 및 지자체, 공공기관으로부터 입찰정보를 통보받아 ‘담합징후 분석시스템’을 가동하는 등 공공기관 입찰 담합 감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은령기자 taurus@
# 강남에서 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김나영씨(42)는 최근 부쩍 교육비 부담이 무거워졌다. 중학교 2학년인 큰 딸의 학원비는 매년 늘어나고 초등학교 4학년인 둘째의 교육비는 첫 아이 때보다 훨씬 올랐다. 맞벌이라고는 하지만 수입이 늘어나는 건 한계가 있고 올해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셋째까지 생각하면 머리가 아플 지경이다.최근 물가상승세가 2%대를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지만 학부모들의 체감하는 물가와는 딴 세상이다. 1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02년 1분기부터 2007년 1분기까지 5년동안 교육물가 지표는 83.3에서 108.4로 30.1%나 올랐다. 총 물가지수 오름세인(89.6에서 103.5) 15.6%의 두 배 가까운 수치다. 교육물가 상승세는 아이가 커갈수록 증가한다. 5년간 유치원·초등학교 교육비 지수는 26.4% 올랐지만 중학교 고등학교 교육비는 29.6%, 대학 이후의 교육비는 40.0%나 올랐다.특히 이같은 교육물가 지수는 둘째에게 고스란히 다시 들어가는 학교 등록금이나 학습 교재비 , 입시학원비 추이로 집계된다. 꾸준히 상승하는 교육 물가를 생각하면 오히려 아이가 둘 이상일 때 부담이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같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신문지국의 불법 경품·무가지 제공 행위를 신고한 99명에게 2억원에 달하는 포상금을 지급키로 했다. 1인당 평균 포상금이 197만원이다.공정위는 지난 3일 '신고포상금 심의위원회'를 열어 법적 한도액을 넘는 경품이나 무가지를 제공한 신문지국을 신고한 99명에게 1억9532만원을 지급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신문판매고시에 따르면 유료신문대금의 20%를 넘는 경품이나 무가지는 제공할 수 없게 돼 있다.개별 신고인이 실제 받은 포상금은 30만원부터 지급 상한액인 1000만원까지다. 2건 이상을 신고한 신고인은 8명이었다. 이번에 포상금이 지급된 신고건은 지난 2월과 3월에 시정조치된 86건 등 총 110건이다. taurus@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은 9일 제약업계에 "독과점이나 담합, 특허권을 남용한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행위 등 경쟁질서를 저해하는 행위에 대한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며 일침을 놨다. 공정위가 그간 실시해 온 제약업계의 영업과정 리베이트 등 불공정행위 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 나온 발언이라 주목된다.권 위원장은 이날 오전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제약협회 공정거래자율준수 선포식'에 앞서 배포한 강연자료에서 "제약산업도 경쟁 원리 확산의 흐름에 예외가 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제약산업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담당하는 의약품 산업 특성상 국가의 규제가 필요한 측면이 있지만 이를 독과점 유지나 불공정행위 보호막으로 생각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또 "의약품 가격에 대한 담합이나 재판매 가격 유지 행위, (리베이트 등) 납품과정에서 부당 행위, 특허권을 남용한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행위 등 경쟁질서를 저해하는 행위에 대한 인식제고와 자정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권 위원장은 "앞으로도 공정위는 경쟁법 위반 행위에 대한 엄격한 법집행을 통해 제약산업에 경쟁질서를 확립하겠다"며 제약업계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또
지난해 인터넷쇼핑(전자상거래)에 대한 소비자 피해 중 절반 가까이가 환불 거절이나 반송비 떠넘기기였던 것으로 나타났다.전자상거래 특성상 화면에서 보이는 제품과 배송받은 제품이 달라 소비자가 교환이나 환급을 요구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소비자원은 8일 지난해 접수된 전자상거래 관련 소비자불만 2만3726건 가운데 피해구제가 이뤄진 2249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피해 유형별로는 반품·환불을 거절하거나 제품의 하자인데도 반송비를 소비자에게 떠넘기는 경우가 845건으로 가장 많았고 △품질하자가 501건 △부당한 대금을 요구하는 경우가 307건 △제품 배송이 이뤄지지 않거나 늦어지는 경우가 240건이었다.품목별로는 의류 신변제품이 712건으로 가장 많았고 정보통신서비스가 439건으로 뒤를 이었다. 휴대폰 노트북 등 정보통신기기 불만도 256건이었다. 또 네비게이션 피해가 16건에서 90건으로 급증하면서 차량·승용물피해도 149건이나 됐다.인터넷 정보서비스는 소비자가 해지했는데도 이용료를 계속 부과하는 경우 등이 가장 많은 피해사례로 꼽혔다. 또 무료통화권 등 경품을 미끼로 이용요금을 청구해 가는 경우도 있었다. 지난해 피해가 급증한
세계적인 게임 개발업체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불공정약관을 자진시정했다. 7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블리자드는 자사 게임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관한 불공정한 약관 내용을 자진시정했다. 공정위는 지난해 블리자드의 불공정 약관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법 위반 여부에 대한 심사를 진행 중이었다. 공정위는 블리자드가 게임으로 인한 손해에 대한 회사측의 책임이 없다는 조항을 고의나 중대한 과실이 없는 경우에만 면책된다고 수정했다고 밝혔다. 또 블리자드는 서버 중단 등으로 이용자가 갖고 있던 경험치를 잃을 경우 보상 여부를 회사측에서 전적으로 결정한다는 약관도 책임소재를 고려해 보상 정도를 정하도록 바꿨다.이밖에 이용자의 채팅을 수정 삭제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은 채팅 내용이 법 위반에 해당하는 경우 수정 삭제하고 이용자에게 즉시 통보하게끔 했다. 블리자드는 1991년 미국에서 설립된 게임소프트웨어 개발업체로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의 온라인게임으로 유명하다. taurus@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보증 자금 지원이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신용보증을 통한 자금 지원이 크게 늘어 신용 심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못해서다.반면 고위험을 감수해야하는 벤처캐피탈을 통한 지원은 우수한 효과를 보임에 따라 온정적인 중소기업 지원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강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26일 열린 '혁신형 중소기업 창업 및 성장 지원을 위한 금융정책 국제회의'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1995년에서 1998년 사이 설립된 4944개의 제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정책자금 대출과 신용보증, 벤처캐피탈 자금 지원에 대한 성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강 연구위원은 "신용보증기금이나 기술보증기금 등의 신용보증 지원은 중소기업 성과 개선에 부정적인 결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그는 "외환위기 극복 과정에서 신용보증을 통해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이 과도하게 늘면서 엄정한 심사 과정이 없었다"며 "막대한 신용보증이 제공된 벤처기업의 다수가 도산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정부 및 연기금의 벤처캐피털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은 수익성이나 매출액, 경제적 부가가치가 개선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또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정책자
사기 판매 정보 등 소비자 관련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사이트가 만들어진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 경찰청, 소비자원, 지방자치단체 등에 분산돼 있는 사기 판매 사업자, 판매 유형 등의 정보를 한 곳에서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의 '소비자정책 발전방안'을 발표했다.권 위원장은 "현재 사기 판매 등 소비자 피해는 70~80%가 동일하게 일어나고 있어 반복적인 사기성 피해 위험성에 대해 소비자들에 미리 알리고 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종합사이트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사이트에는 공정위, 통신위, 경찰청, 소비자원, 소비자단체, 지자체 등의 상담·신고 정보 등이 담길 전망이다. 공정위는 내년 소비자종합사이트 1단계 시스템을 마련한 후 2010년까지 시스템을 완료한다고 밝혔다. 또 지방소비자와 취약계층 등 그동안 소외됐던 소비자 문제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권 위원장은 "소비자원이 지방조직이 없어 지방 소비자 문제에 소홀했다"며 "소비자원이 공정위로 이관됨에 따라 공정위의 지방사무소와 지방 소비자단체 등과 적극적으로 연계해 이를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아울러 "한미 자유무역협정(FT
정부는 다음달 7일께 유럽연합(EU)과 자유무역협정(FTA) 1차 협상에 돌입한다. 한미FTA 협상 타결 이후 또 다른 거대시장 EU와의 FTA 협상이 본격화되는 것이다. EU는 세계 최대의 내수시장이자 우리나라의 제2의 수출시장. 특히 EU와의 FTA로 법률, 금융서비스 뿐 아니라 교육이나 의료 사회서비스에 대한 개방 확대도 예상돼 한미FTA에서 다소 미흡하다고 평가받는 서비스 시장 개방도 기대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농업'이라는 초민감부문에 대한 현안도 많지 않은 데다 우리나라와 산업구조가 상호 보완적이어서 미국의 경우보다 협상과정이 훨씬 수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역시 "한EU 양측이 농업 부문의 민감성에 대해 공유하는 부분이 있어 비교적 협상이 빠르게 진척될 수 있다"(권오규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는 입장이다. ◇현안과 효과= 한-EU FTA에서 관심을 끄는 현안은 자동차와 화장품, 법률 서비스의 경우도 EU측에서 개방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명품 '짝퉁'이 성행한 한국에 대해 EU가 지적재산권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도 높다. 자동차의 경우 양국간 매년 협의되는 통상 현안 중 하나. EU측은 자동차 분야에서 심각한 무역역조
상반기 중 대리운전·퀵서비스 기사와 가사도우미, 경비원 등 취약업종의 고용계약 때 사용하는 약관에 대한 위법 여부 조사가 실시된다.또 하반기에 퀵서비스 이용에 대한 표준약관이 마련될 예정이다.공정거래위원회는 5일 "상반기 중 고용업체와 취약계층 취업자 간 불공정 약관이나 피해사례 조사를 실시해 하반기에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조사 대상 업종은 대리운전·퀵서비스 기사, 가사·간병 도우미, 청소·경비 종사자 등으로 공정위는 영업 중 생기는 손해를 근로자에게 떠넘기는 조항과 일방적 계약 해지 조항 등 불공정 약관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비자들이 퀵서비스를 이용할 때 사용되는 약관에 대한 법 위반 실태를 파악하고 하반기에 표준 약관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취약업종 근로자에 대한 금품 착취 임금 착취, 과다 소개 수수료, 불법 직업 소개, 취업사기, 성 피해, 불공정 약관, 불법 사채 등 8대 부조리 근절을 위해 경찰청에 통합신고 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같은 피해를 당했을 경우 국번없이 1379(전화)나 www.1379.go.kr로 신고·상담접수 하면 된다. taurus@
새학기를 맞아 대학 등록금, 학원비 등 교육비가 크게 오르면서 교육비 부담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식비나 기숙사비 등 부가적인 교육비도 상승세를 보였다.전체적인 물가는 2% 안밖의 상승률을 나타내며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 보다 2.2% 상승했다. 전달에 비해서는 0.6% 상승했다. 새학기를 맞아 대학 등록금 등이 크게 오르면서 교육비 부담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대학 등록금은 9.0%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교육부문 물가가 6.2%나 올랐다. 유치원 납입금도 9.3% 올랐고 고등학교 납입금은 4.2% 상승했다. 대입학원비도 7.0%나 올랐다.교육부문 품목으로 포함되지 않는 학교 기숙사비와 학교급식비도 각각 4.8%, 3.1% 상승해 학부모들의 부담을 더했다. 반면 통신비는 2.4% 하락했고 단체여행비 등 교양·오락 품목 물가도 1.9% 떨어졌다. 배추(-64.2%), 파(-61.7%) 등 농산물 가격이 하락하고 닭고기(-17.3%) 등 축산물 가격도 떨어지면서 농축수산물 물가지수는 1.7% 하락했다.집세는 전세가격이 2.2% 오르고 월세는 0.6% 상승하면서 전년보다 1.7% 올랐다.
SK텔레콤이 영화예매서비스인 씨즐의 유료회원을 받으면서 '가입 10일 이후 탈퇴시에는 연회비를 환불하지 않는다'는 불공정약관을 사용, 당국에 적발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2일 SK텔레콤의 영화예매서비스인 씨즐이 유료회원에 적용하는 '가입한 지 10일이 지났거나 한 번이라도 서비스를 이용한 경우에는 연회비를 환불하지 않는다'는 약관 조항을 수정·삭제토록 시정조치했다고 밝혔다.씨즐은 SK텔레콤의 영화·공연 예매 및 할인, VOD서비스, 시사회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9900원, 15000원, 28000원(3종류)의 연회비를 내는 세이브클럽이라는 유료회원제를 운영하고 있다.공정위는 "전자상거래 소비자보호법에 따르면 회원가입 후 7일 이내 탈퇴시에는 위약금없이 연회비를 환불하고 가입 7일 이후에는 해당 기간동안의 실비와 위약금(연회비의 10%)을 공제한 후 반환해야 한다"며 "씨즐의 연회비 환불 불가 조항은 약관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taur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