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겸 가수 비(본명 정지훈ㆍ25)가 중국 본토 브랜드와 처음 광고 계약을 맺었다.
비는 중국 제과회사 푸마(福馬:FUMA) 신상품 롤 케이크의 1년 전속 광고 모델로 발탁돼 9~10일 중국 상하이에서 극비리에 지면과 CF 촬영을 마치고 돌아왔다. 이미 중화권 여자 스타 코코리와 차이이린(蔡依林)을 모델로 기용한 바 있는 푸마는 비의 광고를 9월부터 방송에 내보낼 계획이다.
중국의 한 광고 관계자는 "그간 비는 펩시콜라, 휴대전화 팬택, DHC 화장품 등 글로벌 기업의 중화권 모델로 활동했지만 중국 본토 브랜드 모델은 처음"이라며 "비는 중국 슈퍼 스타들이 활동하는 과정과 비슷하게 대중과 쉽게 접할 수 있는 식품류 광고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화권 톱 배우 겸 가수인 저우제룬(周杰倫)이 라면과 과자 모델로 활동하고 있고, 자오웨이(趙薇)도 과자 광고에 많이 등장했다.
푸마는 모델인 비를 적극적으로 노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 촬영은 중국 유명 광고 제작사인 예마우쭝 기획이 맡았다. 이 회사는 그간 저우룬파(周潤發), 청룽(成龍), 량차오웨이(梁朝偉), 저우싱츠(周星馳) 등 중화권 스타들과 작업한 경력이 있다.
이 중국 관계자는 "푸마는 비 광고의 방송 홍보를 위해 약 5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CCTV와 6개 이상의 위성TV, 각 지역 채널을 통해 적극적으로 노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았다"고 밝혔다.
또 "초콜릿, 야자, 딸기, 바나나 등 여러 맛의 제품 포장에 비의 사진과 사인을 인쇄하기로 했다"면서 "비는 9월 중국에서 열리는 기자회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미 CCTV, 후난(湖南) 위성TV 등에서 프로그램 초청 게스트 문의가 쏟아지고 있으며 중국의 다른 대기업들도 비의 광고 계약 소식에 발빠르게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월드투어 공연중인 비는 15일 하와이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레인(Rain)'이란 이름에 대해 미국의 한 음반기획사로부터 서비스권 소송이 제기돼 일단 공연을 연기한 상태다.
(서울=연합뉴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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