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쇠고기수입 등 이견조율 주목
(서울=연합뉴스) 황재훈 이광빈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낮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 통합민주당 손학규 박상천 공동대표 등 양당 지도부를 초청해 오찬회동을 갖고 미국 및 일본 순방 결과를 설명한다.
이 대통령은 특히 취임 후 야당 지도부와의 첫 회동인 만큼 4월 국회 입법대책 등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한 초당적인 협조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로 급물살을 타고 있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 동의안의 조속한 국회 처리를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민주당이 한미 쇠고기 수입 협상 결과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이견조율 여부가 주목된다.
민주당은 이번 회동을 통해 쇠고기 재협상을 비롯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한편 국회 청문회 개최에 한나라당이 응하도록 촉구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또 야당을 국정 파트너로 인정하는 국정 운영 및 대선 당시 BBK 의혹을 제기한 야당 의원들에 대한 수사 중지 등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쇠고기 시장 전면 개방에 관한 문제점을 단호히 제기할 것"이라면서 "정부 대책도 전부 재탕, 삼탕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축산 기반을 살리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동에는 양당 대표와 원내대표 외에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 권영세 사무총장, 정진섭 대표 비서실장, 조윤선 대변인, 민주당 최인기 정책위의장, 박홍수 사무총장, 이기우 대표 비서실장, 차 영 대변인 등이 참석한다.
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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