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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대북정책, 햇볕정책과 거의 상통"<김대중 전 대통령>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 김대중 전 대통령은 23일 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햇볕정책과 "같은 길을 가기 시작하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보스턴을 방문중인 김 전 대통령은 이날 터프츠대 찰스센터 다이닝 룸에서 90여 명과 오찬을 함께 하며 한 강연과 토론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햇볕정책이라는 말만 사용하지 않았지, 사실은 햇볕정책과 거의 상통하는 말씀을 개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햇볕정책은 모든 것을 대화를 통해서 평화적으로 풀어가고 서로 공동승리하는, 윈-윈의 협상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이 점에 있어서는 미국 부시 정권이나 이명박 정부나 저의 의견이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 표현만 다르지 실제로는 같은 길을 가기 시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화를 거부하던 부시 대통령의 대북정책 시정을 "충심으로 환영"하며 "북.미 간의 주고받는 협상을 통해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통령은 이어 미국이 6자회담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은 세력 균형을 위해서 또 안전을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면서 2.13합의를 통해 북핵 문제 해결 이후 6자회담을 동북아 평화기구로 발전시키기로 합의한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고 아주 잘된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미군이 한반도에 계속 남아 안정자 역할을 해야 하며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도 미군이 북한에 대해서 공격을 목적으로 있어서는 안된다는 조건만 충족되면 한반도에 주둔하는 것을 적극 지지한다고 얘기했다"면서 "미국이 한반도에 있는 것은 미국의 국익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밖에 "납치문제를 일본이 주장한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6자회담도 한반도나 동북아시아 평화를 위해서 아주 중요하다"면서 "일본의 납치문제는 6자회담과 병행해서 추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강연에 앞서 로런스 바카우 터프츠대 총장, 주한 미국 대사를 지낸 에드워드 보스워스 플레처스쿨 학장 등과 만나 환담을 나눴으며 2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k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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