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대세력들이 발악" "납치국가 딱지 붙이려는 것"
(파리=연합뉴스) 이명조 특파원 = 주프랑스 북한 총대표부(주유네스코 대사 겸 총대표 손무신)는 24일 1970년대에 프랑스 여성 등 28명의 외국인 여성이 북한에 피랍됐다는 보도에 대해 "허위 날조"라고 반박했다.
총대표부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우리가 프랑스 여성이건 어느나라 여성이건 납치할 하등의 사유가 없다. 일본사람들이 이 문제에 매달리면서 사람이 없어지면 우리 책임으로 돌리려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총대표부 관계자는 "우리가 국제법을 어길 수도 없고 어기지도 않았으며, (납치를) 안하는 것으로 명백해 졌는데도 한 줌도 못되는 적대세력들이 발악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관계자는 "그 배경에는 우리에 대한 나쁜 인식을 심어줌으로써 중상모략하고, 납치 국가라는 딱지를 계속 붙여 두려는 흑심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문제를 처음 보도한 르 피가로에 대해 그는 "언론의 뉴스가 거짓말하고 모함하고 돈벌이를 하려 하면 안된다"면서 "이 보도는 논리에도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토픽뉴스로 돈벌이를 하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외국어 교수요원으로 외국여성을 납치했을 수도 있다는 추정에 대해 "교수요원이 필요하면 프랑스 정부 등에 얘기를 해서 선생을 데려가면 되는데 불법으로 납치를 하겠는가"라고 반박했다.
mingjo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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