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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24일 충남 논산시 부적면 씨오리 농장에서 폐사한 오리에 대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조류 인플루엔자(AI) 정밀검사 결과, H5 항원 양성반응이 나오면서 이 농장의 AI 바이러스의 감염 경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3일 전북 김제시 산란계 농장에서 올 들어 처음 고병원성 AI가 발병한 이후 전북과 전남, 경기 등에서 28건의 고병원성 AI가 발병하는 등 AI 광풍이 몰아쳤지만 이들 지역 사이에 있는 충남에선 지난 20일 동안 AI 양성반응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 농장은 그동안 AI 발병을 막기 위해 방역당국의 지시에 따라 방역을 철저히 해 온 터라 당국을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충남도는 우선 이 농장이 지난 5일 고병원성 AI가 발병한 전북 김제시 오리농장에 초생추(初生雛.갓 부화된 병아리)를 공급해 온 점으로 미뤄 유통업자의 출입에 따른 '기계적 감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감염 경로를 추적 중이다.

오리의 경우 AI 바이러스 잠복기가 20-21일 정도인 만큼 그동안 논산 씨오리농장에서 사육 중인 오리에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충남도의 설명이다.

충남도는 철새에 의한 감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인근에 철새도래지인 탑정저수지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철새가 2월 말께 새로운 서식지를 찾아 떠난 데다 현재 탑정저수지에서 활동 중인 철새가 거의 없어 철새에 의한 감염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충남도는 보고 있다.

신용욱 충남도 가축방역담당은 "현재 사람에 의한 감염과 철새에 의한 감염 등 모든 가능성을 놓고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며 "전체적인 상황으로 미뤄볼 때 철새보다는 유통업자의 오리농장 출입으로 인한 감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sw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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