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지난달에 전국의 아파트 거래가 다소 활발해진 가운데 특히 강남권 최고급 아파트의 거래는 큰 폭으로 늘어났다.
2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에 20억원 이상의 고가에 매매된 아파트는 모두 24채로 집계돼 1월의 11채, 2월의 16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지난달에는 봄 이사 수요 등으로 인해 전체 아파트의 거래도 1월에 비해 26-27% 늘어났지만 고가아파트의 증가폭은 이를 훨씬 웃돌고 있다.
작년 하반기에 매월 10채 안팎에서 20억원 이상 아파트가 매매됐던 것과 비교해도 지난달 고가아파트 거래량은 2배 이상 되는 것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1-3월에 거래된 아파트중 최고가는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2차 전용면적 223.6㎡(37층)로 45억원에 거래됐다. 이는 같은 아파트 같은 평형이 마지막으로 거래됐던 작년 4월(36층)의 39억5천만원과 비교하면 5억5천만원이나 비싼 가격이다.
이어 강남구 청담동 동양파라곤 전용면적 224㎡형이 37억5천만원에 거래됐으며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161㎡형이 32억7천만원, 강남구 청담동 연세청담파크빌 243㎡형이 32억원,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145㎡형이 31억7천만원에 각각 매매돼 뒤를 이었다.
올 1.4분기에 계약된 아파트중 고가 1-9위는 모두 강남구에 소재하고 있다.
또 1.4분기에 거래된 20억원 이상 고가아파트 54채중 51채는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 빅3'에 몰려 있다.
나머지 3채는 분당신도시의 분당파크뷰로 199㎡형이 26억원, 182㎡형이 24억5천만원, 163㎡형이 22억2천만원에 각각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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