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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F-15K 엔진에 KF-16 장착된 P&W 선정"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공군이 추가로 도입할 F-15K 전투기 21대에 '프랫 앤 휘트니'(P&W)사의 엔진을 장착하기로 결정해 논란이 예상된다.

방위사업청은 25일 "차기전투기 2차 사업으로 도입할 F-15K 21대에 P&W사의 엔진(F100-PW-229EEP)을 장착하기로 했다"면서 "이 엔진은 현재 공군에서 운용 중인 KF-16에 장착된 것과 동일한 엔진으로 상호 호환장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즉 F-15K의 엔진 부속품에 이상이 있으면 유사시 KF-16 엔진 부속품을 떼어내 F-15K에 장착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군 일각에서는 1994년부터 도입되기 시작해 내구성이 약해진 KF-16의 엔진 부속품을 떼어내 고성능 다목적 전투기인 F-15K에 장착하겠다는 발상에 비판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최신예 F-15K에 도입된 지 10여년이 지난 KF-16의 엔진을 장착한다면 전투기 수명을 단축하는 것 뿐 만 아니라 안정성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135대가 운영 중인 KF-16은 그간 5대가 엔진결함으로 추락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방사청 관계자는 "미 공군의 전체 F-15E에 장착된 P&W 엔진은 우수한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면서 "이미 우리 공군에도 정비.군수요원들의 운영 경험이 풍부해 운영상의 문제점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1차 사업으로 도입된 F-15K 39대에 장착된 GE(F110-GE-129A) 엔진과 이번에 도입될 21대에 장착되는 P&W 엔진은 상호 호환장착이 불가능하다는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다.

공군의 전직 고위 관계자는 "GE 엔진이 고장이 나면 P&W 엔진을 떼어내 장착할 수 없기 때문에 이중적인 정비.군수체제를 유지해야 하는 불편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방사청 관계자는 "만약 GE나 P&W 엔진 가운데 한 개가 고장이 나면 같은 계열의 엔진을 장착한 F-15K는 모두 비행을 중단해야 한다"며 "서로 다른 엔진체계를 갖출 경우 항시 작전 투입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F-15K 1대에는 2개의 엔진이 장착된다. 방사청은 F-15K 2대 분의 엔진 4개를 예비엔진으로 확보, 모두 46개의 엔진을 도입하기로 했다. 엔진 도입비용은 2천200억여원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three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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