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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토침범 논란 해소, 남미안보협의회 창설문제 협의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넬손 조빙 브라질 국방장관이 콜롬비아와 에콰도르 간에 영토침범 논란으로 빚어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다음 주 중 양국 정상을 만날 예정이라고 국영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이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빙 장관은 28일 알바로 우리베 콜롬비아 대통령, 30일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을 각각 만나 영토침범 논란에 따른 외교적 갈등 해소를 주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빙 장관은 이와 함께 연내 출범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남미안보협의회 창설 문제를 놓고 두 정상과 대화를 가질 예정이다.

조빙 장관은 "최근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만난데 이어 가이아나와 수리남에 대해서도 남미안보협의회 창설안을 제시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냈다"면서 "영토침범 논란을 벌이고 있는 콜롬비아 및 에콰도르 정상과의 회동은 협의회 창설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빙 장관은 앞으로 페루,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칠레, 볼리비아를 차례로 방문해 남미안보협의회 창설과 관련한 협의를 빠르면 다음달 말까지 모두 끝낼 방침이다.

이를 통해 특히 다음달 브라질에서 열리는 남미국가연합(UNASUL) 창설을 위한 정상회의에서 자연스럽게 구체적인 합의를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유럽연합(EU)을 본떠 추진되고 있는 UNASUL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4개 회원국과 콜롬비아, 에콰도르, 볼리비아, 페루 등 안데스공동체(CAN) 4개국에 메르코수르 가입을 추진 중인 베네수엘라와 칠레, 수리남, 가이아나 등 남미대륙 12개국이 모두 참여하는 정치적 통합체로 추진되고 있다.

한편 조빙 장관은 전날 상파울루 시내 모처에서 외신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차베스 대통령이 주장하는 '남미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 구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차베스 대통령은 남미안보협의회 창설을 계기로 NATO군과 같은 남미통합군을 만들자는 이른바 '남미조약기구'(SATO)군 구성안을 제의한 바 있다.

조빙 장관은 "남미안보협의회는 각국의 주권을 존중하는 선에서 남미지역의 국방정책을 조율하고 방위산업체 발전을 도모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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