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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축협, 3개월 과정으로 전문화된 축산기술 전수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 축산농가들의 '교육의 산실', 한우대학을 아시나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등으로 어려운 상황을 맞은 지역의 축산농가들에게 전문화된 축산기술을 전수하고 과학영농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등 축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한우대학이 울산에 처음 생겨 주목된다.
28일 울산축협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축산회관에 3개월 과정의 한우대학을 설립하고 강좌를 개설한 뒤 매주 화요일 마다 축산전문가들을 초청해 강의하고 있다.
울산축협은 "체계적인 전문교육으로 축산업을 선도하는 한우영농의 정예인력을 육성하고 과학영농 실천을 통한 경영혁신으로 울산 한우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이번에 한우대학을 개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지역에서 한우 30마리 이상을 사육하고 있는 축산농민 60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한우대학은 이정웅 울산축협 조합장이 대학장을 맡고 학생장과 부학생장까지 두는 등 제법 일반대학의 단과대학과도 같은 모습을 갖췄다.
지난 한달여간 운영된 한우대학은 그동안 울산시청과 농림부 축산담당 간부공무원, 축산과학원 박사들 등이 출강해 한우정책과 한우브랜드 육성방안 등에 대해 강의하는 등 각계의 축산 전문가들이 초빙강사로 출강했다.
강의 분야도 '한우 고급육 생산기술', '조사료 생산과 이용', '한우 번식우 사양관리', '한우 인공수정 이론과 실습', '번식우와 비육우에 주로 발생하는 질병 예방과 치료' 등 축산업과 관련한 다양한 전문 이론과 실습으로 짜여 있다.
특히 경남 합천까지 현장 방문해 합천축협의 생축장과 등록우 경매시장 등의 축산 선진지 견학도 하는 등 현장 학습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울주군 삼남면 교동리에서 한우 100두 이상을 사육하고 있는 한우대학 학생장 전상철씨는 "지역에서 처음 설립된 한우대학의 강좌가 비육, 번식, 사료 등 다각적인 축산업 분야를 다루고 있어 정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문가들을 통해 좀 더 세부적이고 자세한 내용을 배울 수 있어 좋다"며 "울산의 많은 전업 축산농가들이 우리 한우대학에서 모두 교육을 받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울주군 두동면 이전리에서 거세 한우 83마리 이상을 사육하며 1등급 고급육을 90% 가량 생산하고 있는 이규천씨도 "한우대학에서 축산업 분야와 관련한 다양한 내용의 강의를 해줘 많은 도움이 된다"고 했다.
울산축협 김성욱 담당은 "축산농민들이 한우대학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있다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1기 한우대학에 이어 2,3기 학생들을 계속 배출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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