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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우탁 기자 = 신정승 주중대사 내정자는 30일 "우리와 미국과의 관계강화가 한.중 관계 악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중국은 계속 비중을 두고 관계를 강화해야 할 상대"라고 말했다.

신 대사 내정자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명박 대통령도 한.미 관계와 한.일, 한.중 관계가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고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과 중국은 1992년 수교 이래 관계가 눈부시게 발전해 왔으며 신임 대사로서 양국 국민간 이해를 높이고 교류를 확대시키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달 6일 정식으로 부임할 예정인 신 내정자는 "중국과의 관계에서 지방자치단체간 교류 활성화에 대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 내정자는 이어 최근 티베트 사태와 베이징 올림픽 문제에 언급, "중국이 어려울 때 한국이 도와주면 좋을 것 같다.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파문 때에도 외국 기업들 다 철수할 때 우리기업들은 남았다. 베이징 올림픽 문제와 관련해서도 우리가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서울에서 벌어진 베이징 올림픽 성화봉송 행사 도중 벌어진 시위 사태와 관련, "개인적으로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국내법 따라 사법조치해야하며 경찰의 조사결과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그러나 중국 대사로서 양국 국민간 이해를 높이고 교류를 확대시켜야 하는 역할"이라면서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신 내정자는 "이 대통령이 올해에만 중국을 3번 정도 방문할 수 있고 한.중 양국 정상간 만남은 7번 정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992년 한중 수교 당시 중국 담당 과장으로 실무를 맡았던 신 내정자는 "그동안 중국 근무 동안에 중국의 31개 성(省) 가운데 5개 성을 빼고는 다 다녀봤다"고 중국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신 내정자는 "중국내 기업 청산절차가 복잡해 현지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제대로 철수하기 힘든 경향이 있다"면서 "중국 상무부와 여러 채널을 가동해 우리 기업을 도울 방안을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lw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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